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보낸 편지의 내용을 통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관계를 위해서 우리가 함께 힘써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십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서 우리가 함께 힘써야 할 첫째는 주님 안에 굳건히 서는 것입니다. 1절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주님 안에서 굳건히 서 있으라”고 권면하십니다. 왜입니까? 내가 무너지고 쓰러지면 나만 무너지고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동체가 함께 무너지고 같이 쓰러지기 때문입니다. 아담을 보십시오. 아간을 보십시오. 솔로몬을 보십시오. 그들의 죄로, 그들 한 사람의 무너짐으로 인류가, 나라가, 공동체가 함께 무너지고 고통을 당합니다. 반면에 요셉 한사람이 반듯이 섰을 때, 예수님께서 무너지지 않으심으로 가족과, 민족과, 인류가 축복을 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본문에서 “굳건히 서라”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나 혼자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과 교회의 사활이 걸린 일임을 깨닫고 수많은 사단의 공격들을 믿음으로, 말씀으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하나님이 원하시는 공동체를 위해서 우리가 함께 힘써야 할 일이 둘째, 같은 마음을 품으라는 것입니다. 2절 “주님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십시오” 같은 마음을 품지 않으면 갈등과 다툼이 일어납니다. 서로 배척하고 서로 미워하는 일이 생깁니다. 같은 마음을 품지 않으면 하나님의 역사와 사명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같은 마음을 품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을 주님 안에, 즉 주님의 마음, 주님의 뜻에 함께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주님이 주신 사명, 주님의 뜻,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인지 아닌지를 분별하여 그 주님 뜻과 명령에 모두가 내려놓기 시작할 때 같은 마음을 품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하나님이 원하시는 공동체를 위해서는 서로 도와야 합니다. 십자가를 품은 자, 그 사랑과 은혜를 아는 자만이 나를 힘들게 하고, 어렵게 하는 자까지 사랑하고, 품고 도울 수 있습니다. 성령충만해야 불쌍히 여기는 마음, 측은히 여기는 마음, 도와 주고자 하는 마음, 세워 주고자 하는 마음, 부족함을 채워 주고자 하는 마음이 부어집니다. 담대히 서고, 같은 마음을 품고, 십자가의 사랑과 성령의 충만함으로 행복한 공동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