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시는 하나님” (시편 121:1-8)
이 땅의 삶은 불안한 곳입니다. 비록 과학과 기술, 의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불안과 위기는 더해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된 우리 역시 이 세상에 살 때 이러한 위기와 걱정에서 제외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우리에게도 내일에 대한 염려와 오늘, 현재 여러 가지 우리가 원치 않는 수많은 어려움과 위기를 맞이하며 사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수많은 위기와 우리 마음에 찾아드는 두려움과 불안한 시대를 이기고 살 수 있습니다. 그것이 본문의 말씀입니다.
오늘 읽은 시편 121편은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가며 불렀던 성도들의 노래, 순례자들의 고백입니다. 천성을 향해 걸어가는 인생의 길에 동일하게 불러야 하는 우리들의 노래이며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그 고백이 2절의 말씀입니다.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에게로다” 시편 121편을 읽다보면 여섯번이나 반복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지킨다’ 라는 단어입니다. 3-4절을 보면 “주님께서는, 네가 헛발을 디디지 않게 지켜 주신다. 너를 지키시느라 졸지도 않으신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분은,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신다”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를 지키신다는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담대할 수 있습니다.
7절 말씀 “주님께서 너를 모든 재난에서 지켜 주시며, 네 생명을 지켜 주실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환난은 원어로 보면 악입니다. 주기도문에서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며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라는 기도처럼 악에서 우리를 면케 하시고 구하신다는 약속입니다. 우리에게도 병이 올 수 있고 차 사고를 당할 수 있고 어려움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당하는 모든 어려움과 시험과 환난들은 다 하나님의 손 아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지 아니하신 어려움과 시험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어려움과 환난을 당할 때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8절 “주님께서는 네가 나갈 때나 들어올 때나 이제부터 영원까지 지켜 주실 것이다” 이 말씀의 의미는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이 명령하신 사명을 수행하는 일에 우선을 두는 삶을 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맡긴 사명을 이루기 전까지는 우리를 책임져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큰 사명은 하나님의 복음을 믿고,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고, 그 복음을 전하고 가르쳐 지키게 하는 일입니다. 그 사명을 우리교회가 잊지 않고 감당하고자 애쓰고 있다면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이 교회를 지키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