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옷자락을 만지라” (마가복음 5:24-34)
오늘 본문의 사건에 나오는 여인은 혈루병에 걸려 자신의 건강과 물질만이 아닌 율법에 의해 부정한 자로 낙인찍혀 철저하게 격리되는 죄인으로 정죄 받는 절망 속에 살았던 여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여인은 예수님께서 놀라운 기적들, 오병이어의 기적과 수많은 병든 자들, 모든 불치의 병자들을 불쌍히 여시기어 고쳐 주셨다는 소문을 들으면서 자신의 병도 예수님을 만나면 고침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에 믿음과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계신 곳으로 나아가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습니다.
마가복음 5:28 “내가 그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나을 터인데 하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라고 할 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에 해당하는 원어가 ‘엘레겐’ 이라는 단어인데 그 뜻은 이루어 질것을 믿고 계속해서 생각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예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이니까 그분의 옷자락만 만져도 나는 고침을 받을 수 있어”라고 반복해서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예수님께서는 분명 나을 고쳐 주실 것이다” 라는 생각과 기도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들음을 통해 믿음이 생기고 믿음의 기도, 엘레겐의 기도를 드림으로 확신이 생긴 그녀는 예수님께 가까이 나아가 믿은대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기 위해서 의심이 드는 마음, 사람들을 두려워하는 마음, 장애물을 이겨냈습니다. 힘든 장애물을 넘은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옷자락을 붙잡은 것입니다. 그 순간 열두해 혈루증을 앓던 여인은 자신의 몸에서 혈루의 근원이 멈춰 깨끗해졌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엘레겐의 기도를 하던 여인, 믿음으로 장애물을 넘어 예수님의 옷자락을 붙잡은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그 여인을 치료하신 것입니다.
장애물을 넘는 믿음으로 옷자락을 잡은 여인을 향해 예수님께서는 마가복음 5:34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안심하고 가거라. 그리고 이 병에서 벗어나서 건강하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딸아”라고 부름 받는 순간 여인은 육체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완전히 치료된 것입니다. 이 여인의 장애물을 넘어 예수님의 옷자락을 잡은 믿음이 저와 여러분의 믿음이 되어 우리의 몸과 마음을 모두 치료하심으로 회복과 부흥,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축복의 사람, 축복된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