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을지라도 감사” (하박국 3: 16-19)
인간의 본성은 일이 잘되면 감사하고 일이 안되면 불평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말씀에는 감사할 조건이라고는 하나도 찾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감사의 노래와 찬양을 부를 수 있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감사를 잃고 살아가는 이 시대에 나에게 어떠한 환경이 주어진다고 할지라도 감사하는 신앙으로 참된 축복과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본문의 하박국이 드린 감사와 찬양은 첫째, 환난 중에, 고난 중에 드린 감사였습니다. 하박국은 그 당시 가장 강대국이었던 바벨론 나라의 침략으로 나라를 빼앗겼습니다. 많은 백성들이 죽임을 당하고 소유를 빼앗기고 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잡혀 갔습니다. 비참한 상태에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박국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감사를 할 수 있었습니까? 그것은 선하신 하나님을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9절에 “주 하나님은 나의 힘이시라” 라고 고백하며 나는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련다 나는 구원의 하나님을 기뻐하련다 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어떤 환난과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이 나의 힘과 구원자 되심을 믿으면 낙심의 자리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성숙함이 나오는 것입니다.
둘째, 하박국이 드린 감사는 없는 중에 드린 감사였습니다 17절 말씀을 보시면 6가지가 없다고 말합니다. 무화과, 포도 올리브 밭에 식물 우리에 양, 외양간에 소. 이 6 가지는 살아가는데 절대
적으로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없을 때 원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박국은 17절 맨 마지막에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없을지라도”그래도 하나감사합니다 이것을 현대말로
번역한다면 내가 지금 실패했음에도, 병들었을지라도, 돈이 없을지라도, 기대했던 것이 무너지고, 원하는것이 이루어지지 않았을지라도 감사합니다. 이 고백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선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는 우리 믿음의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고백입니다.
오늘은 실패와 역경이 있지만 나를 구원하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결국 하박국의 감사는 하나님으로 인한 감사였습니다. 하나님의 시각으로 상황을 본 것입니다. 성도된 우리는 하나님의 시각으로 사건을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면 모든 것이 견디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실패와 건강이 무너짐으로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가 많습니다. 어려움을 통하여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겸손하게 되고, 자아가 깨어지고 부서짐을 통해 성숙하게 되고 성장하게 된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의 시각으로 고난 뒤에는 하나님의 손길과 축복을 보며 없을지라도 감사하는 신앙이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