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통하는 자의 축복” (마태복음 5:1-4)
오늘 본문 4절을 보면 “슬퍼하는 사람,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위로하실 것이다”라고 알려 주십니다. 세상의 의미로 애통한다는 것은 깊은 슬픔입니다. 가슴 아파하는 것입니다. 살다보면 애통할 일, 남몰래 가슴 아파하며 눈물을 흘릴 일과 그러할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애통이 절대 복이 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다는 말씀은 도데체 어떤 의미입니까? 복 있는 자의 애통은 기도입니다. 믿음의 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 복 있다고 하는 애통은 마음에 피어오르는 의심과 씨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묻는 마음입니다. 애통의 기도를 하려면 믿음이 필요합니다.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찾아가 애통하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날 때, 가슴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고 원통한 일을 만날 때 하나님 앞에 나아가 애통하며 기도하기보다 사람들에게 험담과 비난과 자신의 처지를 구차하게 알아달라고, 내편이 되어서 함께 험담하고 대신 싸워주기를 바라지 않습니까?
하나님께 나아가 나의 마음을 쏟아 놓는 것이 애통하는 것입니다. 그러할 때 우리는 고난과 어려움, 슬픔과 좌절의 상황 속에서도 힘을 얻어 일어나 세상 사람들이 보일 수 없는 믿음의 모습, 감사와 기쁨과 사랑과 용서와 인내함으로 승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된 복입니다.
두번째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다는 것은 내가 겪는 고난과 어려움 때문에 울고 슬퍼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하신 빛으로 인해 내 안에 여전히 뿌리 잡고 있는 죄를 깨닫고, 여전히 구원 받았고 성도라는 이름은 가졌지만 주님 앞에서 부족하고 연약한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안타까움으로 가슴 아파하며 애통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과 나 사이에 있는 죄 때문에 애통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길을 가다가 다가오는 고난과 어려움과 그 문제 가운데, 하나님의 길을 가다가 한없이 부족하고 연약하고 그런 나의 모습을 보면서 울고 통곡하는 것입니다.
애통하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은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는 복이 아닌 하나님께서 위로해 주시는 복입니다. 주님의 위로하심은 단지 동정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눈물 골짜기를, 사망의 골짜기를 지날 수 있는 힘을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높여 주시는 것입니다. 승리를 주시는 위로인 것입니다. 더 나아가 나만이 아닌 다른 영혼들의 구원과 죄악을 안타까워하며 회개와 회복을 위해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는 자인 것입니다. 가족 위해, 영혼을 위해, 교회를 위해서, 나라를 위해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주님의 눈물이 우리의 눈물이 되어 애통하며 기도하는 복 있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