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능력” (로마서 1:14-16)
우리는 내가 누구인지, 나의 신분과 사명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 때 우리의 태도와 삶의 열정이 달라집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의 교회 성도들에게 자신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로마서 1:1절에 자신은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라고 말합니다. 종은 자유가 없는 자입니다. 자기 뜻대로, 자기 마음대로 행동할 수 없는 자입니다. 종은 철저하게 주인의 뜻대로 순종하며 사는 자입니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부끄러운 신분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자신을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자신을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라고 소개합니다. 이유는 자신이 섬기는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어느 누구보다 높으시고 위대하신 천지를 창조하시고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분의 종이 되어 섬김다는 것이 세상에 어떠한 것보다 축복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바울은 하나님의 부르심과 택함을 받은 하나님의 사도라고 말합니다. 사도란 왕이 전하는 내용을 전달하는 자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을 전달하는 사도로 택함 받은 자임을 분명히 알았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20:24절에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본문 로마서 1:15절에 “나의 간절한 소원은 로마에 있는 여러분에게도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라고 고백 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복음을 전하는 사도임을 바로 인식하고 살았기 때문에 그의 삶에는 열정이, 담대함이, 감사함이, 간절한 소원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만이 아닌 하나님께서는 예수를 믿는 우리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 받은 우리들 역시 그리스도의 종으로, 복음을 전하는 이 시대의 사도로 부르셨습니다. 사도 바울의 열정과 예수의 미친 삶, 그리고 감사와 간절한 소원이 저와 여러분의 소원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머리로는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요 하나님의 복음을 전해야 할 사도요 사명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복음의 능력을 체험해야 합니다. 내가 예수를 믿는 자임을 드러내는 말과 행동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여 사도 바울과 같이 복음에 미친 자, 복음을 전하는 일에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은 신앙이 세워져서 죄 가운데 죽어가는 영혼들, 지옥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영혼을 살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 사도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