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되는 삶” (창세기 27:30-36)
우리가 살다보면 내 입장에서는 속는 일, 당하는 일들을 만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내가 조심하지 않고, 확인하지 않고, 유혹에 넘어가서 당할 때가 많습니다. “당했느냐? 속았느냐?” 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그런 일을 당한 후에 어떻게 그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내가 당한 일에 원망과 미움으로 평생 마음에 품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은 억울함을 당했지만 원망하고 불평하며 탓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통해 나의 잘못이나, 실수, 부족함을 깨닫고 회개함과 회복함으로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에서는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돌아보고 반성하지 않고 억울하다고만 했던 대표적인 사람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에서의 말대로 에서는 억울하게 당한 것 같습니다. 야곱이 에서인 것처럼 목소리를 바꾸고, 에서의 옷을 입고, 손에 염소 털을 착용해서 아버지 이삭을 속여 축복 기도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에서가 축복을 받지 못한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축복들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었기 때문입니다. 에서는 장자였고 장자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냥하고 돌아와 배가 고팠을 때 팥죽을 끓이고 있던 야곱에게 팥죽을 달라 했을 때 팥죽을 줄테니 장자권을 달라고 제안했을 때 “내가 배고파 죽겠는데 그 장자권이 뭐가 중요하냐”라며 넘겨 주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보면 그런 분들이 많습니다. 당장 자신의 눈 앞에 보이는 상황, 감정, 이익, 분노로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순종하며 살면 주시겠다고 하신 하늘의 놀라운 축복들을 내 던지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 편하겠다고, 내 마음이 불편하다고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신 명령과 사명을 버리는 미련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상이 주는 잠깐 배부르게 하는 팥죽 한 그릇에 하나님의 말씀과 축복을 팔아먹습니다. 에서가 그러했던 것입니다. 반면 야곱은 하나님의 축복이 얼마나 중요한지,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알았기 때문에 속여서라고 얻어야겠다는 열정이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것을 하나님께서 보신 것입니다.
에서는 아버지가 자신이 받아야 할 축복 기도를 야곱이 받았다는 말을 듣고 전에 자신이 경솔하게 장자권을 팥죽 한 그릇에 판 경솔함을 깨닫고 내 탓이라고 회개함과 돌이킴으로 하나님께 “제가 하나님께서 중요하다고 하신 것을 경히 여겼습니다. 세상의 것, 눈 앞에 이익과 감정에 따라 해서는 안될 말과 행동을 했습니다. 용서하여 주시고 이제는 믿음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나에게 영적 분별력과 지혜, 믿음을 주소서” 라고 기도해야 했습니다. 그러할 때 회복과 변화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자기 반성이 없이 “당했다” 라고만 하고 상대방의 잘못만을 들먹이는 사람은 성숙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서서 하나님의 말씀과 뜻대로 살기를 다짐하며 나아가는 삶이 변화된 삶, 축복된 인생을 살아가는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