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고 인정 받았던 다윗은 시편 23편에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라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이 저와 여러분의 고백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축복합니다. “나는 부족한 것이 없다” 라는 고백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얼마나 되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암이 무서운 병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숨을 앗아가는 병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암보다 더 무서운 병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부족병’입니다. 부족병이란 어떤 상황에서도 만족함이 없이 부족함을 느끼는 증세입니다.
우리의 삶은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인간은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서 산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부족을 채우기 위함을 넘어 더 많은 것을 갖기 원한다면 그것은 욕심이 됩니다. 욕심이 많은 경우 더 큰 부족을 만들게 됩니다. 그런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가르치는 것은 자족과 만족입니다. 만족이란 마음에 모자람이 없이 충분하고 넉넉함을 느끼는 마음입니다. 부족함이 없이 만족한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입니까? 고린도후서 3:5절에 “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 난 것 같이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느니라” 라고 알려 주십니다.
다윗은 부족함이 없는 삶이 하나님으로부터 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기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합이 없도다” 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다윗의 삶은 사실 부족한 것 투성이었습니다. 가족들에게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양을 돌보는 일을 밤낮으로 홀로 감당했었습니다. 아무 죄도 없이 사울 왕의 시기와 미움으로 10여년간을 광야로 도망쳐 숨어 지내야했습니다. 후에 자녀들이 불화, 가정의 불화로 큰 어려움을 당했습니다. 결코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할 인생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내게 부족함이 없도다” 라는 고백할 수 있었습니까? 그것은 자신의 삶에 닥치는 상황만을 보지 않고 그 모든 상황을 허락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며 그 상황을 허락하셨다면 그 속에 분명한 하나님의 뜻이 있고 또한 이겨낼 능력과 보호하심을 주신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때로는 우리에게 모자람도 필요하고, 실패도 필요하고, 징계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일 속이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음을 믿을 때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라는 고백과 함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찬양과 감사를 드리며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선하신 목자 되시며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주님만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