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십자가” (사도행전 2:36-38)
분명 성경에서는 “누구든지 예수를 믿으면 구원함을 받으리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라고 선포합니다. 이 말씀을 사도행전 2:21절에는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라고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기만 하면 죄 용서함과 구원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문 사도행전 2:36-38절에 예수를 믿는 자,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자, 진정 죄 용서 받고 구원 받는 자란 어떤 사람인지를 분명하고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예수의 이름을 믿고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믿음은 “내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다는 분명한 자각이 있는 믿음입니다. 36절을 보십시오.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주님과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습니다”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를 믿기만 하면 구원함을 받는다는 믿음의 가장 중요한 기초는 “내가 예수를 죽인 가해자다. 내 죄 때문에 예수님이 죽으셨다” 라는 인식이 있는 것입니다. 진정 죄 용서함과 구원을 받는 참된 믿음은 37절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라는 것 같이 내가 지은 죄를 깨닫고 마음에 찔림이 있는 것입니다. “형제여 우리가 어찌할꼬?”하며 가슴을 치는 눈물의 통회가 뒤따르는 것입니다.
구원 받는 믿음, 십자가를 믿는 믿음은 ‘나의 죄 때문에 예수님이 죽으셨다’ 는 가해 인식으로 인해 가슴 치며 회개하는 회개함이 있어야 합니다. 이 회개함이 없으면 예수 믿는 것이 아닙니다. 예루살렘 광장에 모였던 유대인들처럼 우리 역시 “내 죄 때문에 예수님이 죽었으니 어찌할꼬? 나로 인해 예수님이 죽으셨으니 어찌할꼬? 내가 예수를 죽였으니 어찌할꼬?” 라는 통회와, 후회와, 통곡과 가슴 치는 일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령님의 역사입니다. 죄를 깨달은 자는 통곡하며 회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에스라 10:1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 엎드려 울면서 기도하며 죄를 자백하자, 이스라엘 사람도 남자, 여자, 어린아이 할것 없이, 많은 무리가 에스라 주변에 모여서, 큰 소리로 슬피 울었다”예수 믿는 믿음이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죽였다는 자책감과 죄의식을 항상 안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죄책감과 동시에 그 죄를 용서 받았다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과 기쁨을 같이 품는 것입니다. 우리는 죄를 용서 받은 기쁨 밑에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한 죄에 대한 분명한 회개함과 눈물을 간직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 진정한 마음의 찔림과 회개와 애통을 통과해야 진정한 구원의 기쁨과 용서의 감사를 누리며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인식으로 평생 주님께 감사함으로 사랑과 헌신과 충성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