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바울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은혜로 죄 용서함을 받고 구원 받은 우리들을 향해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라는 말의 의미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의 삶을 드러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는 모습을 바울을 통하여 보여 줍니다. 고린도후서의 말씀은 바울이 2 차 선교를 하면서 세운 고린도 교회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 성도들간에 파벌과 싸움, 성도간에 서로 고소하여 법정 소송, 부도덕적인 일을 행하는 사람들이 교회 안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아주 강하게 징책하는 편지를 써서 낸 편지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라 그 편지를 받은 고린도 교회에 성도들은 바울을 예수님의 열두 제자가 아니었기에 사도라고 할 수 없다고 비난했고, 설교도 형편없다고 무시하고, 더 나아가 선교 사역을 하면서 여러 교회에서 후원금을 받고 있는 것을 바울은 돈을 밝히는 사람이라고 모함도 한 것입니다. 자신이 세운 교회, 자신이 복음을 전해서 세운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 다투고 싸우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더 나아가 자신을 사도로 인정하지 않고 모함하고 비방하는 소리를 들었을 때 좌절감이 들지 않았겠습니까? 내가 사랑하고 내가 키운 사람들에게 모욕을 당하고 모함을 당했을 때 얼마나 마음이 무너지고 상처가 되었겠습니까? 그러한 낙담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드로아라는 도시로 갔을 때 하나님께서 전도의 문을 열어 주셨지만 복음도 전하지 못하고 다음 도시로 떠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14 절을 보면 마음이 힘들어서 복음을 전할 기회도 포기한 사도 바울이 승리와 감사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바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14 절입니다.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바울이 그리스도 안에 있었기에 낙담을 이기고 다시 힘을 내어 복음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왜 낙담합니까? 왜 흔들리고, 포기하고, 사단에 공격에 무너집니까? 내 고난이 너무 커서가 아닙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시선이 다른 곳에 초점 맞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 안에 있다면, 하나님의 약속하신 말씀을 붙들고 산다면 그 고난과 시험, 세상 사람들이 한숨짓고 낙심하고, 원망하고 불평하는 모습이 아닌 감사와 기쁨, 오래 참음 속에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진정 저 하늘나라를 알고 그 분을 바로 알면 우리의 삶에 향기가 나게 되어 있습니다. 진정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고, 하나님의 용서하심을 받았고, 내게 주신 천국의 약속과 함께 하심의 약속을 받은 자라면 어떠한 고난이 있고, 여전히 병 가운데도 있어도 할렐루야를 외칠 수 있는 향기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신앙의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