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고린도전서 15:58

58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고, 주님의 일을 더욱 많이 하십시오. 여러분이 아는 대로, 여러분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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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읽은 58절은 복음과 부활에 의심과 흔들림을 가진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예수님의 부활과 마지막 날에 성도들의 부활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설명한 후에 부활의 소망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권면의 말씀입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사도 바울이 직접 고린도에 가서 복음을 전하였고 긴 시간 동안 복음을 가르쳐서 구원 받은 성도들이였습니다. 그 후에 아볼로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배운 성도들이였고, 많은 은사를 받은 성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부끄러운 줄 모르고 다툼과 분쟁, 서로 사랑할 줄 모르고 서로 잘났다고 교만함으로 서로를 비난하고 더 나아가 자신이 확실하게 전하였던 부활의 신앙에서 흔들리고 의심하고 있었던 성도들이었습니다.

그런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사도 바울은 어떻게 부릅니까? 58절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이라고 부릅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는 답답하고, 안타깝고, 화가 나고, 절망스럽게 하는 문제 투성이인데 “내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이라고 부릅니다. 이 부름을 묵상하면서 사도 바울은 정말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들의 모습이 어떠하든지 그들에 소망을 가지고, 오래 참음으로, 온유함으로 가르치고 인도하려는 그 사랑의 마음이 저와 여러분들의 마음이 되기를 원합니다.

부활의 소망, 부활의 믿음을 세우고 난 후에 하나님께서는 바울을 통해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고, 주님의 일을 더욱 많이 하십시오. 여러분이 아는 대로, 여러분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습니다”라고 권면합니다. “굳게 서라. 흔들리지 말라. 주님의 일을 더욱 많이 하라” 라고 명한 이유는 우리가 믿음에 굳게 서지 못하고, 흔들리고, 주님의 일에 손을 내려 놓기 쉽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우리의 마음이 뜨겁고 힘이 넘칠 때, 문제와 어려움이 없이 내가 원하는대로, 내 계획대로 일이 잘 될 때 더 많이 하고 싶은 열정도 생깁니다. 그런데 우리의 삶에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 하나님을 향한 사랑, 하나님을 위한 섬김을 힘들게 하는 수많은 일들, 다른 표현으로 한다면 사단의 영적 공격들이 있습니다. 시험에 드는 일, 마음 상하게 하는 일, 다툼과 미움, 분노하게 하는 일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믿음으로 살아보겠다. 말씀대로 살겠다. 용서하고 새롭게 해 보겠다. 다시 일어나 보겠다. 이제는 섬겨 보겠다”라는 마음의 결단을 가지고 행하려고 하면 누군가, 어떤 일로 그런 마음의 헌신과 결단을 흔들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작심삼일이 되고 믿음의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본문 58절이 우리가 읽은 새 번역 성경에서는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고, 주님의 일을 더욱 많이 하십시오. 여러분이 아는 대로, 여러분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습니다”라고 되어 있지만 개역 성경에는 한 단어가 분명하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반짝 잘할 수는 있습니다. 처음에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끝까지 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만날 때, 오해를 받을 때, 누군가 나를 열 받게 할 때, 짜증나게 하고 태클을 걸 때 견디고 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안주하기 쉽습니다. “이 정도했으면 할 만큼 했다. 더 이상 어떻게 하냐? 이제 그만 쉴 나이다. 해 봐도 이제는 안돼. 이제 적당히 하자” 이런 마음으로 손을 놓거나 중단하기도 쉽습니다. 그런 마음이 우리들의 죄성이요 본성임을 알기에 주님께서 권면하시는 것입니다.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그리고 항상 주의 일에 힘써야 하는 이유,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고, 주님의 일을 더욱 많이 해야 하는 이유를 58절 마지막 부분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이 아는 대로, 여러분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습니다”예수 믿는 성도된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섬기는 모든 주의 일은 결코 헛된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주님의 말씀대로, 주님의 뜻대로, 주님의 명령대로 순종하고 섬기는 모든 사랑과 믿음의 수고를 기억해 주십니다.

다른 사람들은 알아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게 행하는 일들, 마음의 아픔과 고통, 억울함과 답답함이 있지만 주님은 우리의 마음을 아십니다. 마음의 동기를 아십니다. 그 마음, 그 믿음, 그 수고, 그 사랑, 그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고 하나님께서 하늘의 상으로 갚아 주신다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10절에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라고 명하셨습니다. 요한계시록 22:12절에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라고 약속해 주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놀라운 약속을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로마서 8:18절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이 땅에서 예수님 때문에, 예수 이름으로 순종하고 섬기는 일 고난과 희생이 동반됩니다. 때로는 무시당하기도 하고 자존심 상하는 일도 있습니다. 나의 편함도, 원함도, 뜻도 내려놓아야 할 때가 많습니다. 당장 열매를 거두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고 계시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결코 힘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 일들에 대해 마지막 부활의 때에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의 상을 주실 것을 확신하고 믿음으로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님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로 설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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