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느헤미야 8:9-12
9. 백성은 율법의 말씀을 들으면서, 모두 울었다. 그래서 총독 느헤미야와, 학자 에스라 제사장과, 백성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들이, 이 날은 주 하나님의 거룩한 날이니, 슬퍼하지도 말고 울지도 말라고 모든 백성을 타일렀다.
10. 느헤미야는 그들에게 말하였다. “돌아들 가십시오. 살진 짐승들을 잡아 푸짐하게 차려서, 먹고 마시도록 하십시오. 아무것도 차리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먹을 몫을 보내 주십시오. 오늘은 우리 주님의 거룩한 날입니다. 주님 앞에서 기뻐하면 힘이 생기는 법이니, 슬퍼하지들 마십시오.”
11. 레위 사람들도 모든 백성을 달래면서, 오늘은 거룩한 날이니, 조용히 하고, 슬퍼하지 말라고 타일렀다.
12. 모든 백성은 배운 바를 밝히 깨달았으므로, 돌아가서 먹고 마시며, 없는 사람들에게는 먹을 것을 나누어 주면서, 크게 기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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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들은 에스라가 읽어주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경외심을 가지고 일어섰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곁에서 그 말씀을 설명해 주는 레위 사람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 앞에 아멘 아멘 하며 반응했습니다.
사실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여 정착하고 살았던 유대 백성들은 혈통으로는 유대인이었지만 언어나 문화적으로는 바벨론인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세속적인 바벨론의 환경과 가치관과 사고방식으로 오랫동안 살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과 율법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기준을 알지 못하고 살아 왔었던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가 예수님을 알고 믿기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기 전에는 하나님의 뜻과 기준을 알지 못하고 세상의 기준과 사고 방식대로, 내 뜻과 원함대로 살아가는 것이 죄인줄도 모르고 살지 않았습니까? 에스라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가르침을 통해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하늘의 방식이 무엇인지, 세상의 가치관이 아니라 하나님의 가치관이 무엇인지를, 나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선포하고 이해시키고 가르쳤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씀을 사모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알기를 원하고 믿음으로 순종하는 마음으로 귀를 기울였기에 하나님께서 그 말씀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의 뜻을 배우자 자신들의 죄를 깨달았습니다. 9절 말씀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이렇게 자신들의 조국이 멸망했고 성전과 성벽이 무너진 것과 지금도 자신들이 이렇게 고생하며 살아가는 이유가 하나님의 말씀과 법에서 벗어난 죄로 인한 것임을 깨닫게 됨으로 터진 회개의 통곡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기준을 깨닫고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자 회개의 눈물이 쏟아진 것입니다. 나름대로 잘 살아 왔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내 자신을 돌아보자 하나님의 기준에 하나님의 법에 엄청나게 잘못된 삶을 살았다는 것을 깨닫고 통회하는 마음이 일어난 것입니다.
히브리서 4:12‘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하나님 말씀 앞에 내가 바로 서면 하나님의 말씀이 나의 모습을 바로 보게 합니다. 나의 잘못되고 고쳐야 할 모습을 보게 하여서 나의 혼과 영을 바르게 하고 변화시키게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의 빛 앞에 내 모습을 보니까 내가 나름대로 의롭다고 한 자기의, 사랑한다고 하고, 섬긴다고 하고, 행했던 일들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속된 것임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으면서 나 자신을 발견하고 회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과연 내 생활 속에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서 눈물을 흘려 본적이 언제입니까? 참으로 우리의 마음이 굳어져 있고 교만해져 있지 않습니까? 우리들의 영혼이 참으로 메말라 있고 굳은 돌밭이 되어 버리지 않았습니까?
지금도 말씀을 바로 듣고, 바로 깨달으면, 그 말씀이 우리 마음에 들어와 영혼 깊숙한 곳을 비추면 이런 반응이 일어납니다. 먼저 내 안의 더럽고 추한 죄를 깨닫고 회개함이 있게 됩니다. 내 삶이 하나님의 기준과 뜻에서 벗어난 죄를 깨닫고 마음에 찔림을 받습니다.
하지만 거기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고 우리를 사랑으로 품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고 감격하게 됩니다. 그 사랑, 그 은혜를 깨닫고 죄를 버리고, 죄를 이기고 승리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서겠다고 결단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으로 일어서게 됩니다.
그렇기에 12절에 “모든 백성은 배운 바를 밝히 깨달았으므로, 돌아가서 먹고 마시며, 없는 사람들에게는 먹을 것을 나누어 주면서, 크게 기뻐하였다.”하나님의 말씀은 결국 우리를 회복시키고, 든든하게 세우시며, 힘과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회개함과 돌이킴, 회복과 기쁨으로 일어서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