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요나서 2:1-6

1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주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2 아뢰었다. “내가 고통스러울 때 주님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님께서 내게 응답하셨습니다. 내가 스올 한가운데서 살려 달라고 외쳤더니, 주님께서 나의 호소를 들어주셨습니다.
3 주님께서 나를 바다 한가운데, 깊음 속으로 던지셨으므로, 큰 물결이 나를 에워싸고, 주님의 파도와 큰 물결이 내 위에 넘쳤습니다.
4 내가 주님께 아뢰기를 ‘주님의 눈 앞에서 쫓겨났어도, 내가 반드시 주님 계신 성전을 다시 바라보겠습니다’ 하였습니다.
5 물이 나를 두르기를 영혼까지 하였으며, 깊음이 나를 에워쌌고, 바다풀이 내 머리를 휘감았습니다.
6 나는 땅 속 멧부리까지 내려갔습니다. 땅이 빗장을 질러 나를 영영 가두어 놓으려 했습니다만, 주 나의 하나님, 주님께서 그 구덩이 속에서 내 생명을 건져 주셨습니다.

———————————————-

오늘 본문은 물고기 뱃속에 들어간 요나의 기도입니다. 그리고 요나의 기도는 회개의 기도였습니다. 요나는 하나님을 섬기는 선지자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 하나님이 주신 사명에 순종하지 않고 불순종했습니다. 니느웨로 가서 재앙을 받을 사람들에게 회개의 복음을 전해 구원하라는 사명을 받았는데 니느웨 사람들이 자신의 민족을 식민지 삼은 나라이기에 말씀에 불순종하여 반대 방향인 스페인으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하나님의 낯을 피해 도망하는 요나에게 하나님께서는 요나에게 사명을 기억하도록 폭풍을 통해, 선장을 통하여, 선원을 통하여, 배에 탄 사람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돌이키도록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 요나가 회개하는 기도를 원하셨습니다. 1:6절에 보면 폭풍우를 만난 배 밑창에서 잠을 자고 있는 요나를 향해 선장이 외칩니다.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고 잠을 자고 있다니. 일어나서 당신의 신에게 부르짖으시오” “일어나서 당신의 신에게 부르짖으시오”선장이 하는 외친 말이지만 선장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일어나 당신의 신에게 부르짖으시고” 무슨 말씀입니까? “요나야 네가 가는 길에서 돌이키는 회개의 기도를 해라” 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요나는 그 소리를 듣고도 돌이키지 않습니다. 회개하지 않습니다.

배 위로 올라가자 선원들이 말합니다. 7절에 “우리가 어서 제비를 뽑아서 누구 때문에 이런 재앙이 우리에게 내리는지 알아봅시다” 재앙의 근본 제공자를 제비뽑아서 요나가 걸렸습니다. 네가 잘못된 길로 갔기 때문에 이 풍랑을 내렸고 재앙이 임한 것이다 회개해라 라고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요나가 “하나님께 잘못했다고 회개하는 기도를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한마디 기도하지 않습니다. 배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를 바다에 던지라” 라고 용감하게 말했지만 하나님 앞에 기도했다는 말이 없습니다. 회개하고 돌이키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나가 폭풍우를 통하여, 선장의 말을 통해서, 선원들의 말을 통해서 돌이키기를 원하셨지만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 바다로 던져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요나를 끝까지 붙잡으십니다. 끝까지 사랑하시고 기회를 주십니다. 바다에 빠진 요나를 큰 물고기를 준비하셔서 삼키게 하십니다.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서 3일을 지냅니다. 요나는 그제서야 그곳에서 기도합니다. 물고기 뱃속은 어떤 의미에서 우리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는 장소입니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의 고집과 불순종하는 마음을 꺾기 위해서, 순종하는 사람, 기도하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 물고기 뱃속이라는 훈련소에서 회개케 하시고,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 앞으로 다시 나아가게 하십니다.

물고기 뱃속이 어떠한 모습이었겠습니까? 2:5절에 “물이 나를 두르기를 영혼까지 하였으며 깊음이 나를 에워쌌고 바다풀이 내 머리를 휘감았습니다” 캄캄했습니다. 냄새가 납니다. 두렵습니다. 몸에 미역이 감깁니다. 물고기 뱃속이라는 것은 더 이상 갈데가 없는 곳, 인간의 수단 방법이 없는 곳, 희망이 없는 곳이 바로 물고기 뱃속인 것입니다.

물고기 뱃속에 들어간 요나가 드디어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2절 “내가 고통스러울 때 주님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님께서 내게 응답하셨습니다. 내가 스올 한가운데서 살려 달라고 외쳤더니 주님께서 나의 호소를 들어 주셨습니다” 스올이라는 말은 어두움의 장소. 죽은 사람이 가는 장소입니다. 인생의 가장 바닥의 장소를 스올이라고 부릅니다. 그는 희망도 미래도 바라 볼 수 없는 암담한 자리에서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만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물고기 뱃속은 우리로 하여금 기도를 가르쳐줍니다.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 있는 분이 계십니까? 그 상황 속에서 기도를 배우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다면 그 장소는 절망의 장소가 아니라 희망의 장소로 바뀌는 것입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한숨과 원망만 한다면 그 인생은 불행으로 끝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절망적인 상황에서 하나님을 부르고 절망의 자리를 기도의 자리로 만든다면 소생할 수 있는 축복의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주님을 의지할 때, 주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그 누구보다 강력한 손이 나를 붙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요나가 비록 절망적인 상황에 빠졌지만 절망하지 않았던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절망적인 상황에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기도한다면 그 자리가 축복의 자리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 우리의 막힌 담을 허시고 닫힌 문을 열어 주시고 새로운 길을 열어 주십니다.

그렇기에 절망적인 상황, 계속해서 밑으로 내려가는 상황속에 있을 때 기도해야 합니다. 내 마음이, 내 상황이 밑으로 내려가 바닥을 치고 있을 때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할 때 나를 위로 올리는 하나님의 손을 붙잡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할 때는 게속해서 내려가는 인생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은 밑으로 밑으로 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요나가 니느웨로 가지 않고 욥바로 내려 갔습니다. 그곳에서 배를 타고 배 밑으로 내려 갔습니다. 결국 바다 밑으로 빠졌고 바다 밑에 빠지자 큰 물고기에 삼켜 물고기 뱃속으로 내려 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회개하며 기도하기 시작할 때 다시 위로 올라가는 인생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우리 헤이워드 가족들이 요나와 같이 하나님께 불순종하며 기도하지 않음으로 밑으로 내려가는 인생이 아니라 독수리처럼 위로 올라가는 인생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Follow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