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여호수아 5:1-10
1 요단 강 서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과, 해변에 있는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이,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들이 요단 강을 다 건널 때까지 그 강물을 말리셨다는 소식을 듣고 간담이 서늘했고,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아주 용기를 잃고 말았다.
2 그 때에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돌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에게 다시 할례를 베풀어라.”
3 그래서 여호수아는 돌칼을 만들어 기브앗 하아라롯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할례를 베풀었다.
4 여호수아가 할례를 베푼 데는 이런 이유가 있었다. 이집트에서 나온 모든 백성 가운데서 남자 곧 전투할 수 있는 모든 군인은 이집트를 떠난 다음에 광야를 지나는 동안에 다 죽었다.
5 그 때에 나온 백성은 모두 할례를 받았으나, 이집트에서 나온 다음에 광야를 지나는 동안에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할례를 받지 못하였다.
6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이집트를 떠날 때에 징집 연령에 해당하던 남자들은, 사십 년을 광야에서 헤매는 동안에 그 광야에서 다 죽고 말았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시겠다고 우리의 조상에게 맹세하셨지만 이집트를 떠난 조상이 주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그 땅을 볼 수 없게 하겠다고 맹세하셨다.
7 그들을 대신하여 자손을 일으켜 주셔서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할례를 베풀었는데 그것은 광야를 지나는 동안에 그들에게 할례를 베풀지 않아서 그들이 무할례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8 백성이 모두 할례를 받고 나서 다 낫기까지 진 안에 머물러 있었다.
9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이집트에서 받은 수치를, 오늘 내가 없애 버렸다.” 그리하여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길갈이라고 한다.
10 이스라엘 자손은 길갈에 진을 치고 그 달 열나흗날 저녁에 여리고 근방 평야에서 유월절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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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4장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들어가기 위해서 요단강을 건넌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때 요단강은 장마로 물이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을 건너기 가장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범람하는 요단강을 하나님의 말씀이 담긴 법궤를 제사장들이 메고 요단강으로 걸어 들어가라고 명하십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말도 되지 않는,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명령이었지만 여호수아와 제사장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믿음으로 순종하여 언약궤를 메고 요단강으로 들어갑니다. 그렇게 믿음으로 순종하여 요단강에 발을 내 디디자 넘쳐 흐르던 요단강이 멈추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믿음의 순종을 통한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으로 요단강 물이 멈추어 요단강을 걸어서 건넜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단강을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단강 가운데서 돌을 가져다가 기념비를 세우라고 명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며 나아갈 때 오늘 행하신 하나님의 기적과 능력을 기억하여 하나님을 의지하며 앞으로 만날 수많은 적들과 문제들을 이기라는 뜻이었습니다.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신앙, 승리하는 신앙, 가나안 땅을 차지하는 삶을 살려면 과거에 하나님께서 나에게 허락하시고 행하신 놀라운 일들,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셨던 일들을 잊지 말고 기억하도록 기념비를 세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와 함께 하심을 기억하며 현재도 미래도 믿음으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 5:1절을 보면 “요단강 서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과 해변에 있는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이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들이 요단강을 다 건널 때까지 강물을 말리셨다는 소식을 듣고 간담이 서늘했고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아주 용기를 잃고 말았다”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분명 요단강 건너편에서 가나안 족속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동정을 살피는 군사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기철이라 범람하고 있는 요단강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건너올 것인가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매고 그대로 요단강 물로 첨벙 첨벙 들어오더니 요단강물이 갈라지는 것을 본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온 백성들이 그대로 갈라진 요단강을 건너오는 광경을 수많은 가나안 군사들이 보고 기겁을 하고 돌아간 것입니다.
그 소식을 들은 온 가나안 땅의 왕들과 가나안 사람들이 간담이 서늘해지고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40년 전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 홍해가 갈라져서 홍해를 마른 땅처럼 걸어서 왔다는 소문을 들었었고 그 소문은 그저 지어낸 이야기거나 말도 되지 않는 소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바로 자신들의 눈앞에 있는 요단강 물이 끊기고 그 요단강을 유유히 걸어서 건너 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볼 때 가나안 사람들은 완전히 사기를 잃은 것입니다.
전쟁을 할 때 군사력도 중요하지만 사기가 중요합니다. 가나안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갈라진 요단강을 유유히 걸어오는 것을 보고 완전히 사기를 잃은 상태입니다. 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놀라운 요단강의 사건을 직접 경험하고 사기가 충전한 상태였습니다. 군사적으로, 전략적으로 본다면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바로 진격해야 하는 시점이었습니다.
그런 시점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런 시점을 놓치지 말고 진격하라고 명령하지 않으십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이해되지 않는 또 다른 명령을 내리십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할례를 행하라는 것입니다. 2절 “그 때에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돌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에게 다시 할례를 베풀어라”할례가 무엇입니까? 남자들의 성기의 앞 포피를 자르는 수술 즉 포경수술입니다. 할례를 받고 나면 약 일주일간은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고통이 심한 수술입니다.
창세기 34장을 보면 야곱의 딸 디나가 하몰이라는 추장의 아들 세겜에게 강간을 당합니다. 세겜이 디나를 좋아해서 결혼하게 해 달라고 야곱과 그의 아들들에게 간청을 하자 분노했던 디나의 오빠들이 우리들은 할례를 받은 민족이고 할례 받은 민족들과만 결혼을 하기 때문에 만일 세겜과 모든 성의 남자들이 다 할례를 받으면 디나와 결혼을 허락하겠다고 약속합니다. 그 말을 믿고 추장인 하몰과 아들 세겜이 온 성의 모든 남자들이 할례를 받게 합니다. 온 성의 사람들이 할례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은 야곱의 단 두 아들 시므온과 레위가 3일 후에 그 성에 칼을 들고 들어가 모든 성의 남자들을 다 죽였습니다. 왜냐하면 할례를 받은 남자들은 고통으로 움직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금 가나안 사람들이 요단강을 건넌 기적을 보고 두려워 떨고 있어서 쳐들어가기 가장 좋은 시기에 만일 혹시라도 적들이 이스라엘 모든 남자들이 할례 받은 것을 알고 쳐들어오면 꼼짝없이 싸우지도 못하고 죽을 수 있는 할례를 받으라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그 때에, 전멸을 당할 수 있는 위험한 할례를 받으라고 하신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인간적으로, 객관적으로 볼 때 지체하지 말고 쳐들어가야 승리할 수 있는 시간에 왜 할례를 받게 하셨습니까?
그것은 첫째, 가나안 땅, 축복의 땅을 얻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바로 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할례를 받으라는 것은 전쟁보다, 승리보다, 상황보다 이 세상의 어떤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보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이 바로 우리가 누구인지를 바로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할례의 시작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맺는 것이었습니다. 창세기 17장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줄 것이고 그 아들을 통하여 큰 나라를 이루게 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할 것이라는 약속의 표징으로 할례를 받았습니다. 네가 나를 믿고 순종하면 내가 너를 책임져 주고 너를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백성, 민족으로 축복하시겠다는 축복의 약속입니다. 다시 말해서 할례란 하나님과 관계, 내가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께 속한 자가 되겠다는 증표입니다.
할례를 받는 다는 것은 하나님만 믿고, 하나님만 바라며,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순종하며 살겠다는 외적인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요단강을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 이제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가나안 땅, 세상 속으로 다시 들어가서 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할례를 받으라는 것은 “너의 신분은 가나안 땅 사람들의 풍속을 좇고, 세상의 기준과 흐름대로 살아가는 신분이 아닌 나를 믿고, 나를 따르고, 나에게 순종하는 하나님께 속한 거룩한 백성임을 분명히 알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가 너희 인생을 책임지고 축복하고 승리하게 할 것을 약속하니 너는 나만 믿고 나만 의지하고 나의 말에 온전히 순종하는 관계임을 바로 알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분명히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하나님과 어떤 관계냐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나를 창조하시고 나에게 생명을 주신자로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죽음 후에 영원한 천국을 약속받은 하늘에 속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하나님만 바라며, 하나님만 위하여 살아가는 하늘의 사람들입니다. 비록 이 세상에서 잠시 살고 있지만 하늘에 소망을 두고, 이 세상의 법, 인간의 법이 아닌 하나님의 법대로 살아가는 하늘의 시민입니다. 내 힘, 내 능력, 내 기준, 내 판단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하나님과의 관계속에 어떤 신분이고 존재인지를 바로 알지 못하면 우리가 눈에 보이는 세상 속에 살기 때문에 인생을 살면서 눈에 보이는 세상적인 기준으로, 세상적인 판단으로, 세상의 것을 바라보며 세상의 가치관으로 살아가기 쉽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인간적으로, 전략적으로 보면 지금 당장이 가나안 땅만 보이고 여리고성을 치러 나가야 할 때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적, 상황적, 전략적인 것이 아닌 무엇보다 먼저 너희가 어떠한 존재라는 것을 바로 아는 것이 더 중요하기에 하나님께 속한 백성,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하는 백성,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야 하는 백성임을 분명히 하는 할례를 받으라는 것입니다.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금 요단강의 기적을 보고 인간적인 생각이 앞서고, 교만한 마음이 들 수 있는 상황 속에서 그런 인간적인 생각이나 상황이나 형편을 따라 움직이는 자가 아닌 내가 하나님의 자녀이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고, 하늘에 속한 자임을 바로 알고 그 신분에 합당한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세상이 아닌,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과 천국을 믿고 바라보며 믿음으로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책임지실 것을 믿고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 수없이 많이 예수를 믿는 우리가 어떠한 존재임을 계속해서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1:11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상속자로 삼으셨습니다” 베드로전서 2:9 “너희는 하나님의 왕 같은 제사장이요 택하신 족속이다” “에베소서 5:1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이다” 이사야 43:1 “내가 너를 속량하였으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나의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온 세계 만물보다 더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자기 생명을 십자가에 스스로 버려 피 흘려 구속하신 예수님짜리들입니다. 그런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은 우리, 가나안 땅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하늘나라, 천국을 약속하시고 그 천국에서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며 하나님과 함께 살게 하시겠다는 하늘의 복을 약속받은 우리가 바로 예수 믿는 성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땅에서 다른데 눈 돌리지 말고, 이 땅에서 내 편한대로, 내 원함대로 사는 자가 아니라, 눈에 잠시 보이는 이익에 따라 사는 자, 잠시 있는 고난과 어려움에 눌려서 원망하고 불평하며 사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만 바라며 세상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하늘의 법을 따라 믿음으로 다르게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영적인 할례를 받고 기억하며 내 신분이 하나님과 어떤 관계인지를 바로 알고 담대하게 믿음으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 백성, 예수님짜리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