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16:25-28

25 한밤쯤 되어서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죄수들이 듣고 있었다.
26 그 때에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서, 감옥의 터전이 흔들렸다. 그리고 곧 문이 모두 열리고, 모든 죄수의 수갑이며 차꼬가 풀렸다.
27 간수가 잠에서 깨어서,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는, 죄수들이 달아난 줄로 알고, 검을 빼어서 자결하려고 하였다.
28 그 때에 바울이 큰소리로 “그대는 스스로 몸을 해치지 마시오. 우리가 모두 그대로 있소” 하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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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말씀은 바울과 실라가 귀신 들려 있던 여종, 귀신 들려 사람들에게 신 내림을 받았다고 돈을 받고 점을 봐 주어 주인들에게 큰 돈벌이 하던 여종이 복음을 전하는 바울을 방해하자 바울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 귀신을 쫓아냅니다. 귀신 들렸던 여종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온전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여종의 주인은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한 사람이 고침 받았다는 것보다 자신에게 더 이상 돈 벌이가 되지 않게 됨으로 인해 분노함으로 바울을 모함하여 고소함으로 제대로 된 재판도 받지 못하고 많은 매를 맞고 깊은 감옥에 매여서 갇히게 됩니다.

아무런 잘못함이 없는데 억울하게 많은 매를 맞고 착고에 채워져 깊은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한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렇게 당했고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힌 바울과 실라가 감옥 안에서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했다는 것입니다. 25절입니다. “한밤쯤 되어서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죄수들이 듣고 있었다”원망이나 불평, 자신의 부당함을 호소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바울과 실라는 기도와 찬양을 감옥 안에서 했다는 것입니다.

과연 바울과 실라는 부당한 일, 억울한 일을 당해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 속에서 무슨 기도를 했을까요? 바울과 실라의 기도의 내용은 기록되어 있지 않기에 그 내용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다고 하는 것을 보면 “왜 우리가 이러한 부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해야 합니까?”라고 원망이나 불평, 우리를 빨리 꺼내 달라는 호소의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을 선하신 뜻을 믿는 확신으로 복음을 위해 핍박을 받는 것을 기뻐하며 감사하는 기도였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부르셨으며 그 복음을 전하는 일에 감당할 때 사단의 공격이 있을 것을 알고 있기에, 그러나 하나님께서 분명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드리는 확신의 기도였을 것입니다.

우리가 배우고 하나님께 드려야 할 기도가 이러한 믿음의 기도가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는 삶을 사는데 당하는 고난과 어려움이 있을 때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의심하지 않고, 원망이나 낙심하지 않고 담대히 감당하겠다는 확신의 기도. 내가 원하는대로 상황이나 형편이 좋아지거나 해결되는 것을 바라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택하시고, 행하라고 하시고, 인도하셨기에 그 뜻을 내가 따르고 있기에 어떠한 일을 당할 때도 기뻐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기도가 우리가 배워야 할 기도인 것입니다. 바울과 실라는 감옥 안에서 그러한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또한 바울과 실라가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란 하나님의 어떠한 분이신가를 선포하는 찬양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 사랑하심, 전능하심, 선하심, 구원하심을 찬양한 것입니다. 25절을 다시한번 보면 “한밤쯤 되어서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죄수들이 듣고 있었다”바울과 실라의 찬양은 한밤중의 찬양이었습니다. 한밤중이란 영적으로 볼 때 앞이 캄캄한 상황 중이라는 뜻입니다. 답답한 상황입니다.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한밤중에 고개 숙이고, 한숨 쉬고, 좌절하며 한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찬양했다는 것입니다. 그런 바울과 실라의 찬양을 감옥 안에 있는 다른 죄수들이 듣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바울과 실라가 갇힌 감옥을 24절에 깊은 감옥이라고 했습니다. 즉 중범자들, 흉악범들을 가두는 감옥입니다. 바울처럼 많은 매를 맞고 착고에 매여 고통 중에 있는 죄수들이 있는 곳입니다. 분명 그들은 그 감옥 안에서 좌절하고, 낙심하고, 분노하고 울분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새로 들어온 두 죄수들, 보아하니 심하게 매를 많이 맞아져 상처 투성인 두 죄수들이 한밤중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 소리를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얼마나 의아해 했겠습니까?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분명 미친 사람들 같지는 않은데 이 깊은 감옥 안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를 듣고 저들이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의아해 하지 않았게습니까?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얼마나 귀하게 여기셨겠습니까? 얼마나 기뻐했겠습니까?

그것이 진정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한 낮에 찬양하기는 쉽습니다. 다시 말해서 상황이 좋을 때, 형편이 좋을 때, 내가 편할 때, 하는 일이 잘 될 때, 내 뜻대로 일이 이루어지고, 사람들이 내 마음에 들게 행할 때 우리는 감사하고, 기뻐하고 찬양하는 것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는 한밤중에 부르는 찬양입니다. 그 찬양이 진정 믿음의 찬양이기 때문입니다. 부당하고 억울하게 주님의 복음을 전하다가 많은 매를 맞고 갇혔는데 바울과 실리는 한밤중에 하나님을 찬양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한밤중에 찬양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26절입니다. “그 때에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서, 감옥의 터전이 흔들렸다. 그리고 곧 문이 모두 열리고, 모든 죄수의 수갑이며 차꼬가 풀렸다”

물론 찬양을 할 때 늘 큰 지진이 일어나고, 감옥의 터전이 흔들리고, 모든 닫힌 문과 매인 수갑과 차꼬가 풀리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한밤중에 하나님을 신뢰함속에 기도하고 찬양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한밤중의 기도와 찬양을 할 줄 아는 믿음의 사람, 하나님을 진정 신뢰하는 믿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27절입니다. “간수가 잠에서 깨어서,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는, 죄수들이 달아난 줄로 알고, 검을 빼어서 자결하려고 하였다”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서 기도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를 감옥 안에 있는 죄수들은 듣고 있었습니다. 그 찬양의 소리를 들으면서 놀라고 의아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와 찬양을 할 때 지진이 일어났고 감옥 안에 있던 모든 죄수들의 수갑과 차꼬가 풀렸고, 잠겨 있던 감옥문도 열린 것입니다.

간수만이 바울과 실라의 기도와 찬양소리를 듣지 못하고 다른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지진에 놀라서 깨어나 감옥 안에 들어가 보니 모든 감옥문이 열린 것을 보고 모든 죄수가 탈옥한 줄 생각하고 자결하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죄수가 탈옥하면 간수가 그 죄수의 형량을 감당해야 했는데 한두명도 아니고 모든 감방의 문이 다 열려 있었기에 모든 죄수가 다 탈옥한 줄 알았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검을 빼어들어 자결을 하려고 한 것입니다.

그런 간수의 모습을 보고 28절에 “그 때에 바울이 큰소리로 “그대는 스스로 몸을 해치지 마시오. 우리가 모두 그대로 있소” 하고 외쳤다”바울과 실라는 지진이 일어나고 옥터가 흔들리고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차꼬가 풀리고 하는 일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임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바울과 실라만이 아닌 감옥에 갇혀 있는 모든 죄수들도 깨달았던 것입니다.

누구보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이런 기적을 일으키신 것은 도망하라고 하신 일이 아닌 이 기적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인도하시고자 하시는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함임을 알았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손과 발에 착고가 풀리고 감옥 문이 열렸다고 기뻐하며 뛰쳐 도망치지 않고 그 기적 속에서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일이 어떤 일인지를 잠잠히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때에 감옥을 지키던 간수가 자결을 하려는 것을 보고 자신을 포함한 모든 죄수들이 그대로 있다고 안심시킨 것입니다.

내일 나눌 부분이지만 이 일로 인해서 자결을 하려던 간수가 놀라며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그 자리에서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의 가족들에게까지 복음을 전하여 그 가족이 예수를 믿어 구원을 받습니다. 그리고 후에 루디아와 함께 빌립보에 교회를 세우는 기둥이 되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이지만 그 구원의 역사가 시작된 시발점이 바로 한밤중에 드린 기도와 찬양이었음을 기억하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이끌어 내는 한밤중의 기도와 찬송이 저와 여러분들의 기도와 찬송이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을 구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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