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80:1-9,16-19
1 아, 이스라엘의 목자이신 주님, 요셉을 양 떼처럼 인도하시는 주님,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그룹 위에 앉으신 주님, 빛으로 나타나 주십시오.
2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므낫세 앞에서 주님의 능력을 떨쳐 주십시오. 우리를 도우러 와 주십시오.
3 하나님 우리를 회복시켜 주십시오. 우리가 구원을 받도록 주님의 빛나는 얼굴을 나타내어 주십시오.
4 주 만군의 하나님, 얼마나 오랫동안 주님의 백성들이 올리는 기도를 노엽게 여기시렵니까?
5 주님께서 그들에게 눈물의 빵을 먹이시고, 눈물을 물리도록 마시게 하셨습니다.
6 우리를 우리의 이웃에게 시비거리가 되게 하시니, 원수들이 우리를 비웃습니다.
7 만군의 하나님, 우리를 회복시켜 주십시오.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주님의 빛나는 얼굴을 나타내어 주십시오.
8 주님께서는 이집트에서 포도나무 한 그루를 뽑아 오셔서 뭇 나라를 몰아내시고 그것을 심으셨습니다.
9 땅을 가꾸시고 그 나무의 뿌리를 내리게 하시더니, 그 나무가 온 땅을 채웠습니다.
16 주님의 포도나무는 불타고 꺾이고 있습니다. 주님의 분노로 그들은 멸망해 갑니다.
17 주님의 오른쪽에 있는 사람, 주님께서 몸소 굳게 잡아 주신 인자 위에 주님의 손을 얹어 주십시오.
18 그리하면 우리가 주님을 떠나지 않을 것이니, 주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도록 우리에게 새 힘을 주십시오.
19 만군의 하나님, 우리를 회복시켜 주십시오. 우리가 구원을 받도록, 주님의 빛나는 얼굴을 나타내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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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80편의 배경은 이스라엘 나라가 패망함으로 인해 고난당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회복시켜 주기를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입니다. 1절을 보십시오. “이스라엘의 목자이신 주님, 요셉을 양 떼처럼 인도하시는 주님,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1절에서 아삽은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목자이신 주님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목자라고 부르는 것은 하나님께서 양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듯이 자신들을 이집트에서 구원하셔서 광야의 길을 안전하게 인도하셔서 가나안 땅으로 이끌어 오심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부름입니다.
우리가 부르는 하나님의 이름은 우리의 신앙고백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은 어떠한 하나님으로 믿고 부르십니까? 하나님을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인도하시는 목자로 부르며 또한 하나님을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믿었습니다. 그렇기에 2-3절에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므낫세 앞에서 주님의 능력을 떨쳐 주십시오. 우리를 도우러 와 주십시오. 하나님 우리를 회복시켜 주십시오” 라고 구원과 회복을 간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회복과 승리, 믿음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바로 아는 영적 지식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이름, 즉 하나님을 바로 알아야 하나님을 구하고 부르짖는 믿음의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알고 믿어야 할 하나님을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이름으로 우리에게 알려 주고 있습니다. “전능한 하나님”“목자되시는 하나님”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의 체험을 상징화한 이름들 가운데는 “여호와 이레, 예비하시는 하나님” “여호와 샬롬, 평강의 하나님”“여호와 닛시,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 “여호와 삼마, 함께 하시는 하나님” 등 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떠한 하나님이심을 알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산다면 우리는 언제나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시편 80편에서는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목자”로 부르며 위기에 처해 있는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시기를 탄원하고 있습니다. 목자 되시는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빛을 비추소서” “주의 능력을 나타내서” “주의 얼굴빛을 비추소서” 라고 구원하시는 모습을 그리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빛이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빛이 되신다는 것은 생명의 상징이며 동시에 어떠한 어두움도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계심을 의미합니다. 빛 되신 하나님, 목자 되신 하나님을 믿고 도움과 구원을 기도하는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본문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목자로 믿고 기도한 후에 하나님을 농부로 표현합니다. 8절 “주님께서는 이집트에서 포도나무 한 그루를 뽑아 오셔서 뭇 나라를 몰아내시고 그것을 심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어 약속의 땅인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 것을 농부가 한 그루의 포도나무를 가져다가 약속의 땅에 심은 것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이처럼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땅에서 번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 놀라운 축복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우상을 섬기며 말씀과 명령을 불순종하는 죄된 삶을 지속적으로 행함으로 함으로 하나님은 대적들의 침략을 허용하심으로 이스라엘로 하여금 황폐하게 하셨습니다. 그로 인해 16절에 “주님의 포도나무는 불타고 꺾이고 있습니다. 주님의 분노로 그들은 멸망해 갑니다” 라고 탄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담이 되어 주실 때 어떤 대적도 하나님의 백성들을 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죄를 범함으로 스스로 하나님을 떠나면 결국 망하게 됩니다. 13절을 보면 수풀의 돼지와 들짐승, 즉 대적들의 공격에 무방비 상태가 된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죄로 인해 무너졌을 때, 황폐 되었을 때 구원의 손이 주께 있음을 알고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바라며 용서함과 회복함, 구원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아직도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의 양이요 주님께서 심으신 포도나무이기 때문입니다. 18-19절의 고백과 결단이 저와 여러분의 고백과 결단의 기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하면 우리가 주님을 떠나지 않을 것이니, 주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도록 우리에게 새 힘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