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19:8
8 바울은 회당에 들어가서 석 달 동안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강론하고 권면하면서 담대하게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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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말씀은 바울이 3차 선교 중에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한 일과 일어난 사건에 대한 내용입니다. 우리가 알듯이 하나님의 택하심과 부르심으로 보냄을 받은 바울의 사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도행전 1:8절에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라는 지상 사명을 따라 바울은 예수를 만나고 성령의 충만함을 입은 후 안디옥 교회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1,2차 선교로 전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이 3차 선교 중에 에베소에 가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말씀을 가르친 내용입니다. 8절입니다. “바울은 회당에 들어가서 석 달 동안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강론하고 권면하면서 담대하게 말하였다” 바울은 3개월간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8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 것을 ‘하나님의 나라의 일’을 강론하고 권면하면서 담대하게 말하였다고 말합니다.
여러분들 가운데 저와 함께 공부한 TEE 세퍼드 라이프 마태복음을 공부하신 분들은 마태복음의 주제가 “하나님의 나라” 라는 것을 배웠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첫 번째 외치신 말씀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 였습니다. 침례 요한도 마찬가지로 유대 광야에서 나와서 전한 복음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 였습니다. 천국이란 즉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바로 복음의 핵심입니다. 사실 성경 전체에서 알려 주고자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인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 주는 것입니다. 사도행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도행전은 신약의 한권인 역사서입니다. 무슨 역사입니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하늘로 승천하신 후 믿는 성도들에게 성령님이 오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어떻게 세상 끝까지 전파되는 역사, 교회가 세워지는 역사를 보여 주는 책입니다.
사도행전의 시작인 1:3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기 전 40일간 제자들에게 전한 말씀을 한마디로 이렇게 정리합니다. “예수께서 고난을 받으신 뒤에, 자기가 살아 계심을 여러 가지 증거로 드러내셨습니다. 그는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여러 차례 나타나시고, 하나님 나라에 관한 일들을 말씀하셨습니다”하나님 나라에 관한 일들을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이 복음을 세상 끝까지 전한 사건들을 사도행전 마지막 장인 28:30-31절에 이렇게 정리합니다. “바울은 자기가 얻은 셋집에서 꼭 두 해 동안 지내면서, 자기를 찾아오는 모든 사람을 맞아들였다. 그는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아주 담대하게 하나님 나라를 전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일들을 가르쳤다”
바울이 전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결국 하나님 나라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고 믿는다는 것은 결국 더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바로 알고 그 나라를 세워 나가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에 와서 본문 8절을 다시 보면 “바울은 회당에 들어가서 석 달 동안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강론하고 권면하면서 담대하게 말하였다”라고 말합니다. 석달이라고 하지만 회당에서 전한 시간이 3개월이고 후에 보면 약 3년을 에베소에 머물며 하나님 나라에 관해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실 세상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주관하시기에 모든 것이 하나님의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창조물들은 다 하나님의 주관아래 순종하고 있지만 단 하나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들, 하나님으로부터 자유의지를 부여 받은 인간들, 하나님을 예배하고 순종하며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로 인간들만이 하나님을 거부하고 죄 가운데 살아가고 있기에 이 세상이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란 진정 하나님께서 다스리시고, 백성들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뜻과 말씀대로 순종하며, 하나님의 다스림으로 인해 완전한 평화와 자유를 누리는 완전한 나라입니다. 이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은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메시야를 통해 이루어 질 것이라는 소망이었습니다. 구약에서 예언된 메시야가 바로 평화의 통치자로 오시고, 그 메시야의 왕권은 초자연적이고 신적이고 영원한 것이었습니다. 메시야의 오실 것을 예언한 미가서 5:2-5절을 보면 “너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의 여러 족속 가운데서 작은 족속이지만,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다. 그의 기원은 아득한 옛날, 태초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가 주님께서 주신 능력을 가지고, 그의 하나님이신 주님의 이름이 지닌 그 위엄을 의지하고 서서 그의 떼를 먹일 것이다. 그러면 그의 위대함이 땅 끝까지 이를 것이므로, 그들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들에게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라고 선포되어 있습니다.
구약에서 표현된 하나님 나라와 복음은 온 인류의 죄와 악, 고난과 질병, 전쟁으로 구출과 해방을 알리는 소식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하나님의 나라는 단지 이스라엘이 식민지에서 회복되어 잘 사는 나라를 구원자 메시야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메시야 구원자 되시는 예수님께서는 죄와 사망의 권세, 즉 사단에 사로 잡혀 사단의 권세에 속박되어 살아가는 우리들을 십자가 위에서 죄 값을 치루심으로 우리를 자유케 하시어 하나님의 속한, 하나님의 권세 아래 섬기는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나라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마태복음 12:28절에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라고 선포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신약에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는 단지 육적인 자유와 구원이 아닌 영적인 것까지도 포함되는 것을 보여 줍니다. 로마서 14:17절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고 선포합니다. 또한 분명 마지막 날에 이 땅에서의 삶을 끝낸 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자들이 들어가게 될 영원한 천국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처음 복음을 전할 때 마가복음 1:14-15절에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하셨다. “때가 찼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여라. 복음을 믿어라” 라고 하신 것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즉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음으로 시작되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강론하고 권면하면서 담대하게 전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믿어야 하고, 누려야 하고, 전해야 하는 복음인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시작이 되는 나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삶입니다. 하나님이 다스리는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는 평강과 담대함과 자유함으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로마서 14장에서 말하는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기쁨을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잠시 살아가는 이 땅의 삶은 우리 안에 있는 죄성과 또한 끊임없는 사단의 공격과 유혹이 있기에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가 아닙니다. 눈물이 있고, 고난이 있고, 근심과 걱정, 두려움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맛보고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 영원한 천국을 확신하고 소망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구원 받은 우리의 삶인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이 그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강론하고 권면하면서 담대하게 전한 것처럼 우리 또한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고 살면서 하나님의 나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의 복음을 알지 못하는 영혼들에게 이 놀라운 하나님의 나라와 구원, 영원한 천국에 대해 강론하고, 권면하고, 담대하게 전하는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과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