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17:26-28

26 그분은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셔서, 온 땅 위에 살게 하셨으며, 그들이 살 시기와 거주할 지역의 경계를 정해 놓으셨습니다.
27 이렇게 하신 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찾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더듬어 찾기만 하면,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않습니다.
28 여러분의 시인 가운데 어떤 이들도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이다’ 하고 말한 바와 같이,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살고, 움직이고, 존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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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아테네 사람들에게 먼저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전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시며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신 분이시라고 선포합니다.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시는 분이시기에 우상, 미신들과 같이 어떤 부족한 것이 있어서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주어 무엇을 받거나 섬김을 받으시는 분이 아니신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과 호흡과 필요한 것을 부어 주시는 분이시라고 알려 줍니다. 그것이 어제 함께 나누었던 23-25절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이어서 26절에 “그분은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셔서, 온 땅 위에 살게 하셨으며, 그들이 살 시기와 거주할 지역의 경계를 정해 놓으셨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께서 모든 인류와 민족을 만드신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창세기에 기록된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첫 인간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고 그들로부터 이 세상의 모든 민족이 번성하여 온 땅에 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즉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고 모든 인류의 주관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살 시기와 거주의 지역의 경계, 즉 우리들의 생명의 기간과 때를 정하시고 주관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첫 인간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셨을 때, 즉 인간을 창조하셨을 때 인간의 수명을 정하지 않으셨습니다. 가장 아름답고 살기 좋은 기쁨의 동산, 즉 에덴 동산에서 영원토록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로 살아가도록 창조된 것입니다. 그런데 창조주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아야 할 피조물인 인간이 하나님의 정하신 기준과 뜻, 명령을 지키지 않는 불순종의 죄로 인해 죽음이 들어 온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신 후에 하지 말라고 명하신 한 가지 명령이 동산 가운데 있는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먹으면 정녕 죽는다고 경고하신 것입니다. 이 명령을 돌려서 말하면 선악과를 먹지 않고 순종하며 살면 정녕 죽음을 맞지 않고 영원히 산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처럼 되고자 불순종하여 선악과를 먹음으로 죄가 들어오게 되었고 에덴동산에서 쫒겨 나게 되었고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래도 창세기를 보면 아담이 930을 살다 죽고 무드셀라 같은 경우 969살의 나이까지 살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죄악이 점점 더 커지며 악해지자 노아시대에 큰 홍수로 인류를 멸망하시키고 노아와 가족들을 통하여 다시 일으키셨지만 그 후의 시대는 120년 정도로 정하시는 것을 우리가 봅니다.

그리고 대 홍수 이후에 사람들이 하나님처럼 높아지고 대홍수를 대비하겠다고 하늘에 닿는 바벨탑을 짓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였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의 언어를 석으셔서 그들을 흩으셔서 그들이 사는 경계도 하나님께서 흩으셔서 정하셨다는 것을 바울은 알려 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말한 뒤에 바울은 27-28절에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렇게 하신 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찾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더듬어 찾기만 하면,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시인 가운데 어떤 이들도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이다’ 하고 말한 바와 같이,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살고, 움직이고,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온 인류를 창조하셨고 그들이 살 시기와 거주할 지역의 경계를 정해 놓으신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찾게 하시려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이유는 창조주 하나님을 바로 알고 그의 뜻대로 살며,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로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비록 인간의 죄를 지음으로 한 혈통이었지만 여러 민족으로 나뉘게 되고, 살아가는 지경이 다르고, 언어가 다르지만 조금만 애쓰면 그것이 하나님이 하신 일이심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온 인생은 깨닫지 못해서 그렇지 모두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모든 일들이 우리가 살아갈 수 있도록 다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고 채워주시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아침에 해가 뜨고 저녁에 해가 지고 밤이 오는 것 당연한 것 같지만 하나님의 섭리 속에 움직이는 것입니다. 계절이 변하고 때에 따라 비가 내려 대지를 적시고 싹이 나고 열매가 맺히고 과일이 열리는 것 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일에 관여하시는 분이십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십니다.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27절 후반절에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살고, 움직이고, 존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이 구절은 개역성경에는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 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움직이고 살아가고 존재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 대부분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내 힘으로 걷고, 내 힘으로 일하고, 내 힘으로 산다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내가 대단한 것 같고, 내 능력으로 이만큼 이루었고, 내가 마음먹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시기 위해서 손을 대시면 그때야 내가 얼마나 연약하고, 내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습니다. 작게는 독감에만 걸려도 며칠간 일어나지 못합니다. 먹는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합니다. 생각지 못한 사고를 당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며칠전에 텍사스에 아시는 분에게 연락을 받았는데 빨간불에 정지하지 않고 가는 차에 심하게 들이 박힌 것입니다. 차는 완전히 폐차가 되고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사고 한번 없이 지켜 주셨다는 것을 깨닫고 감사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생각지 못한 사고나 병에 걸려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는 분들이 계시는가 하면 젊은 나이에 불치의 병이나 암으로 고통을 받는 분들이 계십니다. 생각지 못한 불행한 일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일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지켜 주심과 보호하심 속에 내가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겸손함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감사하며 삶을 맡기는 것이 지혜입니다.

바울은 아테네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생명의 주님이 되시고 모든 자연과 역사, 그리고 우리들의 삶의 일거수일투족을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우연으로 생긴 것도 아니요, 하나님의 섭리와 도우심 속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며 그렇기에 섬겨야 할 분은 수많은 우상이 아닌 하나님 한분이심을 알려 준 것입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을 아는 자가 되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 생명을 주신 생명의 주님, 그리고 우리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섭리자되심을 믿는 자가 되었습니다. 놀라운 축복이요 놀라운 은혜인 것입니다.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라는 이 말씀을 늘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바로 아는 지식속에 우리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지 늘 돌아보며 하나님 앞에 겸손함과 의뢰함으로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믿음의 순종과 감사와 기쁨으로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창주의 주님이십니다. 더 나아가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녀삼아 주신 구원의 주님이 되십니다. 우리의 살 날과 거주의 경계를 정해 주신 분이십니다. 우리로 하여금 살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주시며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만 바라며,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믿는 믿음으로 감사와 감격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고, 예배하며 따르는 삶을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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