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63:1-8
1. 하나님, 주님은 나의 하나님입니다. 내가 주님을 애타게 찾습니다. 물기 없는 땅, 메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님을 찾아 목이 마르고, 이 몸도 주님을 애타게 그리워합니다.
2. 내가 성소에서 주님을 뵙고 주님의 권능과 주님의 영광을 봅니다.
3.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이 생명보다 더 소중하기에, 내 입술로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4. 이 생명 다하도록 주님을 찬양하렵니다. 내가 손을 들어서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렵니다.
5. 기름지고 맛깔진 음식을 배불리 먹은 듯이 내 영혼이 만족하니, 내가 기쁨에 가득 찬 입술로 주님을 찬양하렵니다.
6. 잠자리에 들어서도 주님만을 기억하고 밤을 새우면서도 주님만을 생각합니다.
7. 주님께서 나를 도우셨기에 나 이제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즐거이 노래하렵니다.
8. 이 몸이 주님께 매달리니 주님의 오른손이 나를 꼭 붙잡아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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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편 63편의 표제를 보면 ‘다윗이 유다 광야에 있을 때에’라고 기록되어있습니다. 신학자들은 이때가 다윗이 아들 압살롬과 아히도벨, 그리고 그들을 따르는 반역군들의 반란으로 예루살렘 성을 도망쳐서 유다 광야로 피신했을 때라고 말합니다. 왕궁에서 쫓겨나 목숨을 피해 광야에 들어가 있는 상황입니다. 가장 사랑하고 마음을 주었던 아들과 가장 신뢰했던 신하에게 배신을 당하여 맨발로 도망쳐 광야에 있는 상황입니다. 다윗은 참담했을 것입니다. 마음이 약해졌을 것입니다. 죽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상황, 좌절하고, 낙담할 수밖에 없는 광야에 서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에 보면, 다윗은 광야에서 무엇을 찾습니까? 다른 것이 아닌 하나님을 찾습니다. 1절입니다. “하나님, 주님은 나의 하나님입니다. 내가 주님을 애타게 찾습니다. 물기 없는 땅, 메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님을 찾아 목이 마르고, 이 몸도 주님을 애타게 그리워합니다”
다윗은 광야에서 복수를 찾지 않았습니다. 원망을 찾지 않았습니다. 비난거리를 찾지 않았습니다. 살아남을 방법을 찾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생사를 오가는 광야에서 오직 하나님만 찾았습니다. 광야라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 필요한 것이 많았을 텐데, 다윗은 왜 오직 하나님만을 찾았습니까? 다윗은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본문 시편 63:2-3절에 보면 “내가 성소에서 주님을 뵙고 주님의 권능과 주님의 영광을 봅니다.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이 생명보다 더 소중하기에, 내 입술로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라고 고백합니다. 5절을 보면 “기름지고 맛깔진 음식을 배불리 먹은 듯이 내 영혼이 만족하니, 내가 기쁨에 가득 찬 입술로 주님을 찬양하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다윗이 고난 중에서, 지난 날 광야에서, 동굴에서도 자신의 영혼을 만족하게 채워 주셨던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했었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어떠한 상황, 어떠한 형편, 즉 지금 1절에서 표현한 것처럼 물기 없는 땅, 메마르고 황폐한 땅에 있는 자신을 채워주시고, 잡아 주시고, 세워 주실 분이 하나님 밖에 없음을 알기에 하나님을 갈망하고 찾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이러한 다윗의 고백을 하며, 다윗과 같이 하나님을 갈망하며 찾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다윗은 지금 광야에 있습니다. 하지만 2절을 보면 “내가 성소에서 주님을 뵙고 주님의 권능과 주님의 영광을 봅니다”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고, 구하는 기도와 예배를 드리면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상관없이 그곳은 하나님의 성소가 된다는 것입니다. 메마르고 황폐한 광야에 있다 할지라도, 광야와 같은 어려운 상황 가운에 있다고 할지라도 그곳이 하나님을 뵙고 하나님이 주시는 힘을 받고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성소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광야의 시련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힘들어서 힘들게 느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영광에 압도당하고, 우리의 눈이 열려 하나님을 경험한다면, 우리는 광야를 넉넉히 통과할 수 있습니다. 다윗과 같이 광야에서, 동굴에서 찬양하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8절을 보십시오. “이 몸이 주님께 매달리니 주님의 오른손이 나를 꼭 붙잡아 주십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우리가 고난 중에, 광야에서 하나님께 매달리는 신앙, 하나님만 찾는 신앙을 보일 때 하나님의 오른손이 우리를 붙드십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광야 가운데 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 매달리고, 하나님께 붙어 있고, 하나님께 간구하는 일입니다.
여러분은 삶이 힘들 때, 무엇을 의지합니까? 무엇을 찾습니까? 다윗과 같이 하나님만을 간절히 찾습니까? 아니면 세상 사람들처럼 원망할 일, 복수할 일, 내 힘으로, 내 머리로 살아남기 위해 궁리할 것을 찾습니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자, 하나님께 매달리는 자를 만나주십니다.
하나님만을 찾는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만을 잠잠히 기다리는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경험하며, 우리의 영혼을 채우시고 만족케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며 담대하게 승리를 경험하는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