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13:17
17 이 백성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우리 조상들을 택하셨습니다. 이 백성이 이집트 땅에서 나그네 생활을 하는 동안에, 이 백성을 높여 주시고, 권능의 팔로 그들을 거기에서 인도하여 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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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바울이 비시디아 안디옥에 있는 유대인 회당에 안식일에 모여 있는 유대인들에게 예수님께서 바로 하나님께서 구약에 보내시기로 약속하신 메시야이심을 설명하는 설교의 내용입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을 향하여 먼저 하나님께서 오래전에 택하신 축복받은 백성임을 상기시키며 그렇기에 이집트 땅에서 노예생활을 할 때 놀라운 하나님의 기적과 이적으로 구원하여 가나안 땅으로 인도함을 받은 백성이었음을 상기시깁니다. 17절입니다. “이 백성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우리 조상들을 택하셨습니다. 이 백성이 이집트 땅에서 나그네 생활을 하는 동안에, 이 백성을 높여 주시고, 권능의 팔로 그들을 거기에서 인도하여 내셨습니다”
이 말씀에는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이 되는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과 그의 12명의 아들인 12지파를 택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조상들을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택한 선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분명 맞는 말이었고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택한 민족으로 삼으신 이유와 뜻을 깨닫지 못하고 살았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의 모습을 만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명하신 법도를 지키며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을 나타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택하심을 받았었고, 이집트 노예생활에서 놀라운 구원함을 받았었고, 불순종과 불신앙의 모습을 보이는 그들을 광야에서 40년간 오래 참으시며 기다려 주셨고, 결국 가나안 족속을 정복하게 하셔서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하시어 450년간 차지하고 누리는 축복을 그들의 조상들이 누렸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이스라엘의 조상이었던 아브라함이 특별하고 훌륭하고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기에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것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그의 아버지와 함께 갈대아 우르에서 우상을 섬기며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셨을 때 믿음으로 순종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순간 순간 상황과 형편에 따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굳게 붙잡고 산 사람이 아니라 흔들리고 쓰러졌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아내 사라를 통하여 아들을 주시고 그로 인하여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다는 약속을 주셨지만 아브라함은 나이가 들면서 인간적인 생각으로 사라의 몸종 하갈을 통하여 이스마엘을 얻지 않습니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이끄셨는데 가뭄과 흉년이 들자 이집트로 내려가지 않았습니까? 아내 사라의 미모로 인해 이집트 사람들에게 아내가 아닌 여동생이라고 거짓을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그랄 왕 아비멜렉에게도 그러했습니다. 믿음의 조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자였습니다.
그들의 조상이요 그들의 12 지파가 되었던 야곱의 12명의 아들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창세기에 기록된 12명의 아들을 보면 10명의 형들은 동생 요셉을 시기하고 미워하여 죽이려고 했고 결국 미디안 사람들에게 노예로 팔아넘긴 사람들이었습니다. 첫째 아들 르우벤은 아버지의 첩을 범한 사람이었습니다. 유다는 자신의 며느리에게 남은 아들을 주지 않으려다가 결국 며느리 다말과 관계를 가져 자식을 낳게 된 사람이었습니다. 레위와 유다는 동생 디나가 세겜성 추장의 아들에게 강간을 당하자 그들을 속여 할례를 받게 한 후 그 성의 남자들을 모두 살육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택하시고 그들이 믿음의 사람들, 믿음의 백성으로 세워지기를 기다리며, 도전하며,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와 구원을 끊임없이 보여 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가 아닙니까? 우리가 세상의 다른 사람들보다 더 착하고, 능력이 있고, 선하고, 특별해서 우리를 택하시고 구원하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고 밖에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을 받아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깨달아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얻은 엄청난 축복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지금 우리 주변에 많은 교회들이 있고, 많은 성도들이 있기에 예수 믿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진정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은혜를 누리고 살아가는 하나님의 택함 받은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만물의 주시오, 창조주이시며, 나를 사랑하시고 은혜를 주시어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축복을 받았다고 알고 하나님을 진정 사랑하고 섬기고 예배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하나님의 택함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의 복음을 듣고 영원한 생명을 얻었고, 하나님의 천국 백성이요, 거룩한 백성으로 택함 받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축복인 것입니다. 이 택함의 축복을 깨닫고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다시한번 17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이 백성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우리 조상들을 택하셨습니다. 이 백성이 이집트 땅에서 나그네 생활을 하는 동안에, 이 백성을 높여 주시고, 권능의 팔로 그들을 거기에서 인도하여 내셨습니다”하나님께서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택하여 주신 것처럼 우리를 택하여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택하심만 아니라 “이 백성이 이집트 땅에서 나그네 생활을 하는 동안에, 이 백성을 높여 주시고, 권능의 팔로 그들을 거기에서 인도하여 내셨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야곱과 그의 아들들이 7년 큰 가뭄과 흉년의 때에 이집트의 총리가 된 요셉으로 인하여 이집트로 이주해 오게 되었지만 결국 시간이 지난 후에 이집트 바로의 손에 잡혀 400년간 노예생활을 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놀라운 10가지 기적과 이적으로 그들을 구원해 내시고 홍해를 건너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사단의 권세 아래 사로 잡혀 있을 때, 죄의 권세와 죄의 형벌로 영원한 지옥 형벌을 받고 살아야 할 우리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를 그 사단의 권세와 죄의 권세, 사망과 지옥의 권세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시며, 죄와 사망의 권세, 사단의 권세를 이긴 자유자로, 그 감사와 감격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로, 믿음으로 영적 가나안 땅을 차지하는 자들로 세워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놀라운 축복이요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선택하심을 받고 믿음의 조상이 되었듯이 우리들도 하나님의 선택하심을 받고 믿음의 자손이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부족하고 연약하고 때때로 넘어지고 쓰러지는 자였지만 붙들어 주시고, 때때로 다시 믿음으로 세워주심으로 믿음의 조상이 되고,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누린 것처럼, 우리도 부족하고 미련하지만 그런 우리를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해 주셨습니다. 그 택하심, 그 은혜, 그 붙들어 주심을 깨닫고 그 은혜에 늘 감사하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랑하며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특별한 존재다. 하나님의 자녀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다” 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이 시간 기도할 때 나를 사랑하셔서 택하시고, 구원해 주시고, 자녀 삼아 주시고 놀라운 하늘의 축복과 약속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온 맘과 뜻을 다해 순종하며 사랑하며 예배하는 자로 살아가기를 다짐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