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하박국 2:5-8
5 부유한 재산은 사람을 속일 뿐이다. 탐욕스러운 사람은 거만하고, 탐욕을 채우느라고 쉴 날이 없다. 그러나 탐욕은 무덤과도 같아서, 그들이 스올처럼 목구멍을 넓게 벌려도, 죽음처럼 성이 차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모든 나라를 정복하고 모든 민족을 사로잡지만,
6 정복당한 자 모두가 빈정대는 노래를 지어서 정복자를 비웃으며, 비웃는 시를 지어서 정복자를 욕하지 않겠느냐? 그들이 너를 보고 ‘남의 것을 긁어 모아 네 것을 삼은 자야, 너는 망한다!’ 할 것이다. 빼앗은 것으로 부자가 된 자야, 네가 언제까지 그럴 것이냐?
7 빚쟁이들이 갑자기 들이닥치지 않겠느냐? 그들이 잠에서 깨어서, 너를 괴롭히지 않겠느냐? 네가 그들에게 털리지 않겠느냐?
8 네가 수많은 민족을 털었으니, 살아남은 모든 민족에게 이제는 네가 털릴 차례다. 네가 사람들을 피 흘려 죽게 하고, 땅과 성읍과 그 안에 사는 주민에게 폭력을 휘두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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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하박국 2장 5절부터 20절의 말씀은 남 유다를 멸망시키고 의기양양할 바벨론 제국에 대한 5가지 죄악을 말하며 그 죄들에 대해 하나님께서 내리실 심판과 재앙에 대한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제국이 의롭기 때문에 남 유다를 심판하는 도구로 사용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어떻게 남 유다 보다 더 악한 바벨론을 통하여 남 유다를 심판할 수 있느냐는 항의에 하나님께서는 그 바벨론 역시 그 죄로 인해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경고와 예언의 말씀을 한 것입니다.
바벨론의 대표적인 첫 번째 죄는 바로 탐욕의 죄입니다. 그 말씀이 5-8절의 내용입니다. 5절을 먼저 보겠습니다. “부유한 재산은 사람을 속일 뿐이다. 탐욕스러운 사람은 거만하고, 탐욕을 채우느라고 쉴 날이 없다. 그러나 탐욕은 무덤과도 같아서, 그들이 스올처럼 목구멍을 넓게 벌려도, 죽음처럼 성이 차지 않을 것이다”바벨론은 수많은 나라를 침략하고 약탈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계속 침략하는 악행을 벌였습니다. 더 많은 땅과 더 많은 부와 권력을 얻고자 하는 탐욕 때문이었습니다.
탐욕은 죄입니다. 있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것을 갖고자 하는 욕심이 탐심입니다. 탐심은 사단이 주는 마음입니다. 5절의 첫 부분의 말씀과 같이 부유한 재산은 사람을 속입니다. 자신이 가진 물질에 대해 “나는 아직 부족하다. 조금만 더 가지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 바로 사단의 거짓말입니다. 탐욕은 채워지지 않는 무덤과 같다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보는바와 같이 부자들이 “나는 이제 충분하다”라고 말하며 부를 쌓는 것을 그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없습니다. 탐욕을 채우느라 쉴 날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든 더 악착같이 더 벌기 위해서 애를 씁니다. 탐욕은 무덤과 같고, 지옥의 목구멍처럼 아무리 채워 넣어도 성이 차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가운데도 더 많은 돈, 더 많은 재물, 더 많은 물질을 구하며 살아가는 모습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미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충분한데 더 많이 모으기 위해서 모든 시간과 열정, 에너지를 더 모으려고 쓰는 모습이 바로 탐심입니다. 6절 후반절을 보면 “남의 것을 긁어 모아 네 것을 삼은 자야, 너는 망한다!’ 할 것이다. 빼앗은 것으로 부자가 된 자야, 네가 언제까지 그럴 것이냐?”라고 경고합니다.
탐욕은 거짓과 속임으로 더 많은 것을 얻도록 유혹합니다. 정직함으로 일하여 벌어서 큰 돈을 버는 것은 사실 쉽지 않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탐욕의 유혹에 넘어가 자신의 양심을 팔고, 다른 사람을 속이고, 거짓말을 하면서 돈을 축척합니까? 회사를 속이고, 사람을 속이고, 나라와 정부를 속여서 얼마 되는 돈을 더 얻겠다고 정직과 양심을 버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저와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명령하십니다. 디모데전서 6:7-8절에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라고 말하면서 6:6절에 “자족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경건은 큰 이득을 줍니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미국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먹을 것과 입은 것에 대한 책임을 국가에서 져주는 축복의 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탐심을 버리라고 명하십니다. 이 땅에 재물을 쌓는 자가 아니라 하늘에 쌓는 자가 되라고 명하십니다. 왜냐하면 결국 이 땅의 삶은 잠시 있다가 가는 삶이요, 이 땅에 모아 놓은 모든 물질과 재물은 다 놓고 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영원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결국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는 것을 모으기 위해 애쓰는 삶은 미련한 자라는 것입니다.
탐심에 관하여, 이 땅에 재물을 모으는 모습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도 경고하신 말씀이 누가복음 12장에 나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내용입니다. 누가복음 12장 13절부터 보면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와 “내 형제에게 명하여 유산을 나와 나누라고 해 주십시오” 라고 부탁합니다. 형제간에 부모의 유산을 더 많이 받겠다고, 주지 않겠다고 다툼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할 때 예수님께서 한 부자가 밭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자 자신의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곡식과 물건들을 다 거기에다 쌓아두고 자신의 영혼에게 하는 말이 “여러해 동안 쓸 많은 물건을 쌓아 두었으니 너는 마음놓고 먹고 마시고 즐겨라” 라고 말합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20-21절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사람아, 오늘밤에 네 영혼을 네게서 도로 찾을 것이다. 그러면 네가 장만한 것들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자기를 위해서는 재물을 쌓아 두면서도, 하나님께 대하여는 부요하지 못한 사람은 이와 같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탐심이란 하나님이 아닌 더 많은 물질이나 소유가 평안과 행복, 채움과 만족을 줄 것으로 생각하고 더 많은 것을 얻고, 쌓으려는 욕심입니다. 단지 탐심은 물질만이 아닌 권력, 지위, 명예, 인기, 인정받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탐심으로 아무리 많은 것을 얻어도 생명을 얻지 못함을 알려 주십니다. 그 탐심의 죄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심판하신다고 알려 주십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에 대해 부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삶, 하나님을 위해 내게 주신 물질과 시간과 힘과 능력을 사용하는 것이 바로 하늘에 보화를 쌓는 지혜로운 자라는 것입니다. 바벨론은 비록 수많은 나라를 정복하고 남 유다까지 정복하면서 탐욕을 채웠지만 결국 영원히 멸망당하는 것을 역사를 통해 봅니다. 저와 여러분이 지금 물리쳐야 할 탐심이 무엇인지 기도함 속에 묻고 깨달아 물리치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 땅에 없어질 탐심을 채우고 쌓는 자가 아닌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며 주님의 이름으로 섬김을 통해 하늘에 보화를 쌓는 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