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17:22-24
22 바울이 아레오바고 법정 가운데 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아테네 시민 여러분,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종교심이 많습니다.
23 내가 다니면서, 여러분이 예배하는 대상들을 살펴보는 가운데,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제단도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여러분이 알지 못하고 예배하는 그 대상을 여러분에게 알려 드리겠습니다.
24 우주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땅의 주님이시므로, 사람의 손으로 지은 신전에 거하지 않으십니다.
25 또 하나님께서는, 무슨 부족한 것이라도 있어서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은 모든 사람에게 생명과 호흡과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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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바울이 그리스 아테네에 가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보아왔듯이 바울이 여러 나라와 지방을 다니며 복음을 전할 때 먼저는 유대인들이 모이는 회당을 찾아 복음을 전했습니다. 유대인들은 구약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예배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모든 천하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심을 믿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구약성경에 기록된 예언을 믿는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시고자 약속하신 구원자, 메시야를 기다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바울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나 설명이 없이 바로 구약의 예언된 메시야 구원자가 바로 예수이심을 해석하고 증명하며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이 바로 죄를 대속하여 드려진 영원한 제사이기에 예수를 믿는 자가 죄용서함을 받고 구원을 받음을 전한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바울이 아테네의 법정에 모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는 그들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없기에 다른 방식으로 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단기선교에 나가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에 대한 전혀 지식이 없는 민족이나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심부터 설명합니다. 그러나 조지아 단기 선교를 나갈 때는 그들이 모슬림 즉 이슬람을 믿는 그들도 구약 성경에 대해 배우고 알기에 창세기에 나오는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것, 아담과 하와,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먹고 쫓겨난 것, 그리고 구약의 모든 제사들을 알고 있기에, 그리고 여전히 구원자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기에 바울과 같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이 바로 메시야 구원자이시며,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이 바로 인류의 모든 죄를 대신하여 희생제물로 드려진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설명하고 전합니다.
아테네 사람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지만 그들은 종교심이 많아서 수많은 온갖 종류의 우상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바울이 아테네에 와서 셀수없는 수많은 우상으로 온 도시가 가득 차 있는 것을 보고 격분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에 대해서는 온유한 마음으로 참된 하나님을 전합니다.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하고 거짓 우상들을 섬기고 있었기에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에 대해서 바로 이해를 하도록 설명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쉽게 “예수 믿으면 구원을 받습니다” 라고 말하지만 믿음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믿는 믿음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다고 할 때 거기에 전제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먼저는 왜 내가 죄인인줄 알아야 합니다. 내가 죄인임을 깨닫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나를 창조하시고 생명을 주신 분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나의 창조주이시오 생명의 주인되시는 분의 뜻대로 살지 않고 내 뜻대로 살아온 것이 죄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죄의 대가, 죄의 형벌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천국과 지옥이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구원이라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셔야만 했고 왜 그것을 믿는 믿음이 우리를 의롭다고 인정받게 하는지, 왜 내 힘과 노력, 종교적인 행위나 선행으로 의롭게 되지 못하는지를 알려면 하나님에 대해서, 구원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야 분명한 믿음으로 예수를 믿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분명하게 알지 못하면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꼭 예수만 믿어야 천국에 간다는 것은 독단적이다. 다른 종교, 다른 신을 예배하고 믿어도 구원 받을 수 있는 것 아니냐?” 라는 말에 동의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구약성경을 직접 인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들이 듣고 배우고 알지 못하는 하나님에 대해서 알려 주겠다고 하면서 간단하지만 분명하게 하나님께서 어떠한 분이신지 선포합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가 읽은 23-25절의 말씀입니다. 다시한번 정독하여 읽어 보겠습니다. “내가 다니면서, 여러분이 예배하는 대상들을 살펴보는 가운데,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제단도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여러분이 알지 못하고 예배하는 그 대상을 여러분에게 알려 드리겠습니다. 우주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땅의 주님이시므로, 사람의 손으로 지은 신전에 거하지 않으십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무슨 부족한 것이라도 있어서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은 모든 사람에게 생명과 호흡과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바울은 하나님을 우주와 그 가운데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시라고 설명합니다. 우리가 알듯이 성경 첫장 첫줄인 창세기 1:1절에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고부터 선포하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라는 것을 아는 것이 믿음의 가장 중요한 시발점입니다. 세상은 세상이 우연히 어쩌다가, 빅뱅이라는 큰 폭발로부터 시작되어 아주 작은 단세포 생물이 어쩌다가 생겨나고 그것이 진화되고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수많은 동물, 식물, 자연이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만 의식을 가지고 생각해보면 수천, 수만, 수억개의 다양한 종류의 새와 동물과 물고기, 그리고 꽃들과 나무들, 그리고 정말 눈에 보기에도 수많은 작은 곤충들과 수백톤이 되는 큰 고래나 코끼리 같은 것을 볼 때 이것이 우연히 생겨난 것이라고 믿는 것이 너무 미련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로마서 1:20절에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 모든 자연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 분명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종류대로 아름답게 창조하셨다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사랑의 관계, 순종의 관계, 기쁨의 관계로 교제하며 살도록 창조하셨다고 알려 줍니다.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시며 우리에게 생명을 주심을 아는 것이 지혜의 근본입니다. 그래야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참된 행복과 만족의 삶을 살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심을 선포하면서 그렇기에 사람의 손으로 지은 신전이나 섬김을 받는 분이 아니심을 말합니다. 24-25절입니다. “우주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땅의 주님이시므로, 사람의 손으로 지은 신전에 거하지 않으십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무슨 부족한 것이라도 있어서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아테네 사람들이 참된 하나님,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알지 못하니까 나름대로 엉터리 신을 돌이나 나무, 금으로 조각하고 그것을 신전에 갖다 놓고 그 신이 그 신전에 거한다고 믿고 그곳에서 제사를 드린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은 그런 인간의 손으로 만든 형상이나 신전에 계신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바치는 제물을 바라는 무엇이 필요한 분이 아니시라는 것입니다. 대부분 우상을 섬기고 바치는 이유와 동기는 두려움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신이 저주를 내리고, 망하게 한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 신이 원하고 요구하는 것을 드려야 하기에 자식을 불에 태워 제사를 드리기도 하고 재물이나 동물들을 드리는 제사를 드린 것입니다. 우상은 사람의 것을 착취하는 귀신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제사할 때도 희생 제물이나 드려야 할 헌물을 드립니다. 겉으로 볼 때는 같은 것 같지만 그 동기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와 헌금, 섬김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함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고 회개함 속에 바로 살겠다는 헌신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빼앗거나 받으려는 분이 아니라 25절 후반절의 말씀과 같이 “그분은 모든 사람에게 생명과 호흡과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하나님이 그러한 분이심을 알기에 찬양하고, 예배하고, 사랑하고, 헌신하고, 섬기는 것이 아닙니까? 우리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에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창조하신 분이시오 나에게 생명을 주시고 호흡을 주신 하나님으로 믿는 믿음이 귀한 믿음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알고 믿는다면 우리가 행하는 모든 삶이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께 마음을 다해 감사와 사랑으로 드리는 예배가 될 것입니다. 그러한 예배자로 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