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야고보서 2:1-13
1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영광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마십시오.
2 이를테면, 여러분의 회당에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 금반지를 끼고 들어오고, 또, 남루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도 들어온다고 합시다.
3 여러분이 화려한 옷차림을 한 사람에게는 특별한 호의를 보이면서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십시오” 하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당신은 거기 서 있든지, 내 발치에 앉든지 하오” 하고 말하면
4 바로 여러분은 서로 차별을 하고, 나쁜 생각으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이 된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5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들으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가난한 사람을 택하셔서 믿음에 부요한 사람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그 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하시지 않았습니까?
6 그런데 여러분은 가난한 사람을 업신여겼습니다. 여러분을 압제하는 사람은 부자들이 아닙니까? 또 여러분을 법정으로 끌고 가는 사람도 부자들이 아닙니까?
7 여러분이 받드는 그 존귀한 이름을 모독하는 사람도 부자들이 아닙니까?
8 여러분이 성경을 따라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으뜸가는 법을 지키면 잘하는 일입니다.
9 그러나 여러분이 사람을 차별해서 대하면 죄를 짓는 것이요, 여러분은 율법을 따라 범법자로 판정을 받게 됩니다.
10 누구든지 율법 전체를 지키다가도 한 조목에서 실수하면 전체를 범한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11 “간음하지 말라” 하신 분이 또한 “살인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간음은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살인을 하면, 결국 그 사람은 율법을 범하는 것입니다.
12 여러분은, 자유를 주는 율법을 따라 앞으로 심판을 받을 각오로, 말도 그렇게 하고 행동도 그렇게 하십시오.
13 심판은 자비를 베풀지 않는 사람에게는 무자비합니다. 그러나 자비는 심판을 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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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누군가에게 차별대우를 받아 본적이 있습니까? 한국에 있을 때는 사실 차별대우 받은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미국에 이민와서 살면서 그런 경우를 많이 당해 보았습니다. 처음 이민 왔던 곳이 텍사스 달라스인데 그곳은 백인 동네입니다. 학교를 갔는데 일단 영어를 못한다고, 그리고 동양인이기 때문에 눈치 보며 몇 안되는 한국친구들과만 똘똘 뭉쳐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아마 다들 경험해 보셨을 것입니다. 차별을 당하면 참 기분 안좋고 마음에 상처가 됩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여러분은 누군가를 차별하여 대한 적은 없습니까? 누군가를 대할 때 그 사람의 외모나 성격, 지위나 출신으로 혹은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무엇 때문에 그 사람을 차별하시지는 않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야고보서를 통하여 믿는 성도가 하지 말아야 믿음의 모습에 대해 명령하고 계십니다. 그 명령은 간단합니다. 믿는 성도는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교회를 향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성도들을 향한 엄중한 명령입니다. 1절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영광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마십시오”야고보 사도가 믿는 성도들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분명 교회에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는 성도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어떤 차별들이 그 당시 교회 안에 일어났는가에 대한 예를 2-4절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여러분의 회당에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 금반지를 끼고 들어오고, 또 남루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도 들어온다고 합시다. 여러분이 화려한 옷차림을 한 사람에게는 특별한 호의를 보이면서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십시오” 하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당신은 거기 서 있든지, 내 발치에 앉든지 하오” 하고 말하면, 바로 여러분은 서로 차별을 하고, 나쁜 생각으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이 된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초대교회 당시에는 많은 계급이 있는 시대였습니다. 노예가 있었던 시대였습니다. 빈부의 차이, 신분의 차이로 인해 옷차림에 큰 차이가 있었기에 옷차림으로 사람의 지위나 빈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교회에 부자나 지위가 높은 사람이 올 때 친절하고 예의를 갖추어 대하고 그렇지 않는 가난하고 낮은 신분의 사람이 오면 무시하고 환영하지 않는 차별이 교회 안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교회는 어떻습니까? 지금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지금은 교회 안에 그렇게 외모나 가진 것, 지위를 보고 대놓고 환영하고 대놓고 무시하는 성도들은 없을 것입니다. 요즘은 그렇게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옷들의 격차가 별로 없습니다. 이 시대는 옛날처럼 그럴만큼 신분의 상하나 부의 차이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회적으로 그렇게 대놓고 사람을 차별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시대에 교회에서, 성도들은 사람을 차별하는 것이 없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겉으로 면전에 대고 무시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그러나 문제는 보이지 않는 마음으로 차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누군가를 마음으로 보이지 않게 차별하고 있는 사람이 없습니까? 마음으로 저 사람은 안돼 라고 선을 긋고 있지는 않습니까?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지만 마음으로 미워하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야고보서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이렇게 명령하십니다.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영광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마십시오”
본문에서는 우리가 사람을 차별하지 말아야 할 이유들을 설명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2:5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들으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가난한 사람을 택하셔서 믿음에 부요한 사람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그 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하시지 않았습니까?”
세상은 가난한 자, 부족한 자, 나와 다른 자들을 차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어느 누구도 차별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가난한 자, 연약한 자, 부족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그들에게 하늘의 복을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분이심을 믿으십니까?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사회에서 배척받는 자들, 죄인들을 가까이 하시고 그들을 부르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모습이 아니셨습니까? 그 당시 스스로 의롭다고 여겼던 바리생인들과 종교 지도자들, 그리고 사람들이 배척했던 세리들, 병든 자들, 창녀들을 가까이 하시고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시고 받아 주셨습니다. 그런 하나님을 우리가 아버지라고 부르고 그런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성도요 하나님의 자녀요 제자라면 다른 사람들을 차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어떤 사람도 차별해서는 안되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향하여 사람을 차별하지 말라고 하시는 두 번째 이유는 사람 차별이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는 큰 죄가 되기 때문입니다. 야고보서는 2:8-9절 “여러분이 성경을 따라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으뜸가는 법을 지키면, 잘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사람을 차별해서 대하면 죄를 짓는 것이요, 여러분은 율법을 따라 범법자로 판정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 하나님의 자녀들,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에게 지키라고 주신 첫째 계명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라는 것 계명입니다. 사도 야고보가 하는 말이 다른 하나님의 법을 범해도 범법자가 되는데 하나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우리에게 이 계명이 최고의 법이라고 주신 이웃을 사랑하지 않고 차별을 한다면 모든 법, 모든 율법을 어긴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사람 차별을 하지 않고 살 수 있습니까? 본문은 두 가지를 말해줍니다. 첫째, 사람을 차별하며 살면 심판을 받을 것을 마음에 새기고 살라는 것입니다. 12절 “여러분은, 자유를 주는 율법을 따라 앞으로 심판을 받을 각오로, 말도 그렇게 하고 행동도 그렇게 하십시오” 자유의 율법이 무엇입니까? 복음의 법, 사랑의 법입니다.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딱 하나의 계명을 주셨습니다. 무엇입니까?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믿는 성도들을 외모나 겉으로의 행동이 아니라 마음의 동기로 판단하실 것입니다.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하고, 봉사하고 뭔가 교회와 주님을 위해서 한다고 하지만 마음에 누군가를 미워하고, 판단하고, 정죄하고, 선을 긋고, 원망하고, 담을 쌓고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가장 큰 계명을 범한 자를 심판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사람 차별을 하지 않고 살 수 있습니까? 두 번째 방법은 하나님의 긍휼로 다른 사람들을 용납해야 합니다. 13절 “심판은 자비를 베풀지 않는 사람에게는 무자비합니다. 그러나 자비는 심판을 이깁니다” 세상은 비난하고 판단하고 정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긍휼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어떻게 구원 받았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죄인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셨기에, 우리를 용납하여 주셨기 때문에 구원 받지 않았습니까?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 예배 드리고 있을 수 있는 것, 지금까지 지내 온것도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은혜로 우리를 용납하셨기 때문이 아닙니까? 우리는 은혜를 받은 자입니다. 은혜와 긍휼로 사는 자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그 은혜와 긍휼로 다른 사람들을 용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죄에 대해서 용납하고 방관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죄는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용납할 수 있는, 그 영혼이 죄를 회개하고 다시 설 수 있도록 용납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용납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5:8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이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실증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는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됩니다. 로마서 15:7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려고 여러분을 받아들이신 것과 같이, 여러분도 서로 받아 들이십시오”그동안 누군가 마음으로 차별하고 살았다면 이제 끝내야 합니다. 내가 만달란트 탕감받은,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받은 자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 마음을 닫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가십시오. 나도 모르게 사람을 차별했다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베풀게 하소서.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으로 대하는 사람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