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디모데전서 3:11-13
11 이와 같이 여자들도, 신중하며, 험담하지 아니하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성실한 사람이라야 합니다.
12 집사들은 한 아내의 남편이며, 자녀와 자기 가정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라야 합니다.
13 집사의 직무를 잘 수행한 사람들은 좋은 지위를 얻게 되고,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에 큰 확신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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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1절은 교회에서 집사를 세울 때 집사로서 가져야 할 덕목들을 8-10절까지 12가지를 설명한 후에 집사로 세울 당사자만이 아닌 그의 아내 역시 살펴야 함을 알려 주시는 말씀입니다. 11절을 보면 “이와 같이 여자들도, 신중하며, 험담하지 아니하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성실한 사람이라야 합니다”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여자들은 원문으로 보면 그들의 아내들입니다. 즉 집사로 세움 받는 자들의 아내들입니다.
사실 집사로 사역을 할 때 그의 아내가 어떠한 신앙과 성품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너무나 공감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목회자나 안수 집사를 세울 때 그들의 아내까지 시취를 합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집사의 아내들도 목회자나 집사를 세울 때의 신앙의 기준과 성품에 부합해야 한다고 그 기준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11절을 보면 집사의 아내, 사역자의 아내가 갖추어야 할 덕목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와 같이 여자들도, 신중하며, 험담하지 아니하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성실한 사람이라야 합니다”첫번째 덕목으로 신중하며 라고 말합니다. 11절의 신중하며 라는 말씀은 8절에서 집사의 자격을 시작하면서 “이와 같이 집사들도 신중하고”라고 했습니다. 집사들이 신중해야 하는 것처럼 그의 아내들도 신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중이라는 말의 의미는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하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집사의 자격에서 나누었지만 8절과 11절에 “신중하며” 라는 말의 의미가 영어로 보면 “worthy of respect” 즉 “존중, 존경 받는” 이라는 의미입니다. 사도행전 6장에서 예루살렘 교회 집사들을 세울 때의 기준이었던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는 이라고 할 때 칭찬받는 사람과 같습니다. 집사로 세울 사람의 아내는 신앙이나 인품이 칭찬받고 인정받고, 존중 받을 만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앙의 본이 되는, 즉 말과 행동과 삶의 모습 속에 믿음의 모습이 보이고, 예의가 있고, 다른 사람을 섬기며 이끌어 가는 모습을 통해 성도들에게 인정받고 칭찬받는 모습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덕목으로 험담하지 아니하며 라고 말합니다. 험담이란 남을 비방하거나 흉을 보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흠을 들추어 헐뜯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남자들이 수다가 더 많이 한다고 하지만 남을 비방하고 흉을 보고 수다를 떠는 것은 남자나 여자나 다 하는 일이지만 특별히 여자들은 모여서 남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디모데전서 5:13절에 여자들에 대해 책망하면서 “그들은 이 집 저 집 돌아다니면서 빈둥거리는 것을 익힐 것입니다. 더욱이, 그들은 빈둥거릴 뿐만 아니라, 수다를 떨고, 남의 일에 참견하고,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할 것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남자 집사에 대한 덕목을 말할 때 8절에 “한 입으로 두 말을 하지 아니하며” 라고 일구이언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입으로 두 가지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한결같은 말, 진실되고 정직한 말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자의 경우 말에 대해서 조심할 것은 남을 비방하거나 흉을 보는 말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모여서 험담하는 것이 여자의 경우에 더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농담으로 하는 말 가운데 여자들이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다가 화장실에 갈 때 혼자 가지 않고 함께 가려고 하는 이유가 혼자 자리를 비우면 남은 사람들이 그 사람 흉을 보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대화 가운데 알게 모르게 다른 사람에 대한 대화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누군가에 대해 말할 때 좋은 이야기가 아닌 흉보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내 기준에,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말과 행동을 한 누군가를 깎아내리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 말을 하는 의도 중에 하나는 나는 의롭고, 그 사람은 잘못했다는 것을 비난하고 정죄하는 것입니다. 그런 말을 다른 사람에게 함으로 나에게 동조해 주기를 바라고 맞장구 쳐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나를 정당화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의 직분자들과 특별히 그들의 아내된 자들, 더 나아가 우리 모든 성도들은 그러한 험담과 흉보는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 험담에 동참되서는 안됩니다. 그 사람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칭찬과 인정, 살리는 은혜가 되는 말만 해야 합니다.
세 번째 덕목으로 절제하며 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험담하지 않기 위해서, 남의 흉을 보는 말을 하지 않기 위해서 말을 절제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언어생활에 있어서 절제는 남을 흉보지 않기 위해서는 말을 절제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면 결국 남을 흉보는 말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말을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감정을 절제해야 합니다. 특별히 분노할 때, 화가 날 때 절제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절제하지 않고 감정대로 소리치고, 해서는 안되는 말과 행동을 절제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온유함을 언제나 보일 수 있는,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합니다. 더 나아가 물질적인 면에서도 절제할 줄 알아야 합니다. 충동 구매나 사치, 세상을 따라 살아가는 삶을 절제하여 주신 것,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음으로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8절에 남편들이 부정한 이들을 탐내지 탐하지 않게 하려면 아내들이 절제할 줄 알아야 합니다. 가정에서 아내들이 돈을 많이 쓰기 시작하면 그 돈을 대기 위해서 남자들이 더러운 이익에 손을 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덕목으로 모든 일에 성실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말이나 일에 참되고 믿을만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믿음을 보시지만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믿음이라는 것이 소중합니다. 교회에서도 어떤 일을 맡기려고 할 때 저 분에게 맡기면 성실하게 충성되이 끝까지 잘 맡을 수 있는 분이다 아니다를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은 저 사람에게 맡기면 불안하다 라고 느껴지는 분들이 계십니다. 일을 하다가 어떤 일이 생기면 다투고, 싸우고, 문제를 일으킬 성품이면 맡기지 않는것이 나은 것입니다. 성실하지 않는 것입니다. 절제함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집사로 세울 그 사람의 아내가 그러한 성실성, 믿고 맡길만한 인정함을 받을 만한 사람인지 살피라는 것입니다.
13절을 보면 집사의 직무를 잘 수행한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상에 대해 알려 주십니다. “집사의 직무를 잘 수행한 사람들은 좋은 지위를 얻게 되고,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에 큰 확신을 얻게 됩니다” 주님을 섬기는 일,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직분을 받아 섬길 때 어려움이 있습니다. 희생이 따릅니다. 그러나 그것과 비교할 수 없는 하늘의 상이 있습니다. 놀라운 영광을 주실 것을 믿고 성령의 충만함과 지혜로 직분을 감당하는 모든 직분자들과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가 디모데전서 3:1-13절까지 교회의 목사와 집사들과 그의 아내이 갖추어야 할 성품과 덕목에 대한 자격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들은 단지 목사나 제직들만이 아닌 성도된 우리 모두가 갖춰야 할 성품들입니다.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시고 주님의 종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일을 감당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하늘의 놀라운 상을 받을 일입니다. 그렇기에 귀한 부르심과 택하심에 합당한 품위와 성품을 갖추어야 함을 잊지 말고 모든 삶에서 거룩함과 구별된 모습,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언행이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