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상 9:11-19
11 두로의 히람 왕이 백향목과 잣나무와 금을, 솔로몬이 원하는 대로 모두 보내왔으므로, 솔로몬 왕은 갈릴리 땅에 있는 성읍 스무 개를 히람에게 주었다.
12 히람이 두로에서부터 와서 솔로몬이 그에게 준 성읍을 보았는데 그 성들이 마음에 차지 않아서
13 “나의 형제여, 그대가 나에게 준 성읍들이 겨우 이런 것들이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그 곳을 가불의 땅이라고 한다.
14 사실 이 일이 있기 전에 히람이 솔로몬 왕에게 보낸 금액은 금 백이십 달란트나 되었다.
15 솔로몬 왕이 강제 노역꾼을 동원할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주님의 성전과 자기의 궁전과 밀로 궁과 예루살렘 성벽을 쌓고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의 성을 재건하는데 필요하였기 때문이다.
16 이집트 왕 바로가 올라와서, 게셀을 점령하여 불로 태워 버린 일이 있었다. 그는 그 성 안에 살고 있는 가나안 사람들을 살해하고 그 성을 솔로몬의 아내가 된 자기의 딸에게 결혼 지참금으로 주었다.
17 그래서 솔로몬은 게셀을 재건하였다. 솔로몬은 강제 노역꾼을 동원하여서 낮은 지대에 있는 벳호론을 재건하였다.
18 또 바알랏과 유다 광야에 있는 다드몰을 세웠다.
19 그리고 솔로몬은 자기에게 속한 모든 양곡 저장 성읍들과 병거 주둔 성읍들과 기병 주둔 성읍들을 세웠다. 그래서 솔로몬은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그가 다스리는 모든 지역 안에, 그가 계획한 것을 다 만들었다.
—————————————–
오늘 본문을 보면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는 일과 자신의 왕궁, 그리고 그 후에도 계속해서 건축과 공사를 위해 백성들을 강제 노역을 시키는 장면을 보여 줍니다. 15절을 보십시오. “솔로몬 왕이 강제 노역꾼을 동원할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주님의 성전과 자기의 궁전과 밀로 궁과 예루살렘 성벽을 쌓고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의 성을 재건하는데 필요하였기 때문이다”
솔로몬 왕은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수만명의 백성들을 동원했습니다. 성전을 건축할 때 필요한 백향목을 레바논에서 가져 오기 위해 벌목꾼으로 수만명을 보내어 일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돌을 채석하여 다듬어서 가져 오는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 기간이 7년의 시간이었습니다. 성전을 건축한 후에 13년동안 다시 백성들을 강제 동원하여 자신의 왕궁을 건축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않고 솔로몬은 계속해서 백성들을 강제로 동원하여 성벽과 여러 성들, 그리고 군사요지를 세우는 대 공사를 멈추지 않습니다.
곡식을 저장할 국고성과 군사를 거주하게 하는 성들을 곳곳에 세우고 새로운 성읍들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솔로몬이 행하는 일들을 자세히 보면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할 때 하나님의 뜻 가운데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것처럼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성공과, 하나님이 아닌 인간적이고 세상적인 방법으로 이루어 나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 예가 바로 자신을 도와 백향목과 그 외의 물품을 제공한 레바논인 시돈 왕 히람에게 댓가로 땅을 줍니다. 11절을 보십시오. “두로의 히람 왕이 백향목과 잣나무와 금을, 솔로몬이 원하는 대로 모두 보내왔으므로, 솔로몬 왕은 갈릴리 땅에 있는 성읍 스무 개를 히람에게 주었다” 12절을 보면 그 땅을 받은 히람 왕은 실망했습니다. 자신이 볼 때 별 볼일 없는 땅이 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땅이 어떤 땅입니까? 하나님께서 약속하셔서 주신 가나안 땅입니다. 하나님께 받은 땅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그 약속의 땅을 거리낌 없이 이방 사람 히람에게 넘겨줍니다. 그 땅을 받은 히람은 쓸모없는 땅이라고 여겨 ‘좋은 게 없다’는 뜻의 ‘가불’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아무리 세상 사람들 눈에 쓸모없어 보이는 땅이지만 하나님의 약속의 땅입니다. 사실 갈릴리 20개의 성읍을 떼어 준 것은 자신이 원하는 왕궁을 짓는 일과 수많은 건축과 성들을 짓느라 국고가 바닥이 났기에 땅을 준 것입니다.
자신의 원함과 욕심과 이루고자 하는 일을 위해서 하나님이 주신 것, 마땅히 지켜야 할 것을 쓸모없는 것처럼 내 던지는 불신앙의 모습을 솔로몬이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에서가 보이지 않았습니까? 장자이기에 받을 수 있는 하나님의 복을 배가 고프다고 팥죽 한 그릇에 넘겼습니다. 하나님께 미련함과 미움을 받는 일이었습니다.
이 시대에 성도들 가운데도 지켜야 할 하나님의 것을 솔로몬처럼, 에서처럼 인간적인 욕심과 감정대로 내 던지는 모습을 봅니다. 양심을 버리고, 정직함을 버리고 거짓을 말하고, 지켜야 할 마음을 지키지 못하고 분노함을 그대로 드러내며 뱉어서는 안 되는 말들을 하고, 해서는 안 되는 행동들을 보이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의 복을 던져 버리는 미련하고 책망과 벌을 받을 일임을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 시간 기도할 때 내 삶 속에 하나님께 받은 땅, 복, 말씀과 명령을 내 던지는 망령된 일을 하지 않고 붙들어야 할 말씀, 지켜야 할 마음과 말과 행동을 깨닫는 지혜를 구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