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상 5:1-5

1 두로의 히람 왕은 평소에 늘 다윗을 좋아하였는데,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뒤를 이어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솔로몬에게 자기의 신하들을 보냈다.
2 그래서 솔로몬은 히람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을 전하였다.
3 “임금님께서 아시다시피, 나의 아버지 다윗 임금은 주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주님께서 원수들을 그의 발바닥으로 짓밟을 수 있게 하여 주실 때까지 전쟁을 해야 했으므로, 자기의 하나님이신 주님의 이름을 찬양할 성전을 짓지 못하였습니다.
4 그런데 이제는 주 나의 하나님께서 내가 다스리는 지역 온 사방에 안정을 주셔서, 아무런 적대자도 없고, 불상사가 일어날 일도 없습니다.
5 이제 나는 주님께서 나의 아버지 다윗 임금에게 ‘내가 네 왕위에 너를 대신하여 오르게 할 네 아들이, 내 이름을 기릴 성전을 지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대로, 주 나의 하나님의 이름을 기릴 성전을 지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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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열왕기상 5장부터 9장까지의 말씀은 솔로몬이 왕이 된 후에 성전을 건축하는 과정을 기록한 말씀입니다. 솔로몬이 건축한 예루살렘 성전은 엄청난 돈과 인력이 동원된 거대한 공사였습니다. 건축 소용되는 벌목하는 인력만 3만명이었습니다. 그것도 두로 지금의 레바논 나라에 가서 백향목을 벌목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만명 씩 한 달동안 외국에 나가 벌목을 했습니다. 그 외에 짐꾼 7만명, 돌을 채석해 오는 인부 8만명입니다. 성전을 짓기 위해 사용된 금과 은, 엄청난 재료를 사용했습니다. 당대 최고의 건축물이였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성전을 세운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성전을 사람들은 예루살렘에 지어졌기에 예루살렘 성전, 또는 솔로몬이 지었기에 솔로몬 성전이라고 부릅니다.

솔로몬이 왕이 된 후에 예루살렘 성전 건축을 시작하고 완공한 사건을 깊이 묵상 할 때 우리가 가져야 할 참된 믿음의 모습, 신앙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는 다윗과 솔로몬의 모습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신 예루살렘 성전이 세워질 수 있었던 여러 가지 우리가 알아야 할 요소들이 있습니다.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을 지었다 라고 간단히 넘어갈 부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고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예루살렘 성전이 세워진 그 과정 속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신앙의 모습을 깨닫기 원합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성전을 건축하는 일은 솔로몬의 원함이 아닌 아버지 다윗 왕의 소원이었습니다. 다윗이 자신이 왕이 된 후에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베푸셨던 수많은 은혜에 감사하며 자신은 이제 왕이 되어 왕궁에 편하게 거하게 되었는데 하나님의 법궤가 여전히 오래된 천막으로 지어진 성막에 거하는 것을 보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아름다운 성전을 짓기를 소망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나단 선지자에게 자신이 하나님을 위하여 천막이 아닌 아름다운 성전을 짓고 싶다는 마음을 전합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을 위한 성전을 짓겠다고 하는데 반대할 선지자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래서 나단 선지자는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행하소서” 라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다윗의 계획을 막으십니다.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짓겠다는 다윗의 소망을 거절하십니다. 전쟁으로 너무나 피를 많이 흘렸기에, 여전히 여러 나라와 전쟁을 치루고 있기에,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아닌 솔로몬의 때에 성전을 짓게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그 뜻을 분명히 듣고 알았습니다. 그래서 역대상 22:6-10절에 아들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다윗이 그의 아들 솔로몬을 불러서,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모실 성전을 지으라고 부탁하였다. 다윗이 아들 솔로몬에게 말하였다. “아들아, 나는 주 나의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지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많은 피를 흘려 가며 큰 전쟁을 치렀으니, 나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수 없다. 너는 내 앞에서 많은 피를 땅에 흘렸기 때문이다. 보아라, 너에게 한 아들이 태어날 것인데, 그는 평안을 누리는 사람이 될 것이다. 내가 사방에 있는 그의 모든 적으로부터, 평안을 누리도록 해주겠다. 그러므로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지어라. 그가 사는 날 동안, 내가 이스라엘에 평화와 안정을 줄 것이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것이다”

인간적인 생각을 한다면 다윗도 내 이름으로, 내 때에,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지 않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너는 짓지 못한다” 라고 하면서 그 이유를 “네가 많은 피를 흘려 가며 큰 전쟁을 치렀기 때문이다” 라고 하셨을 때 인간적으로 반발할 수 있지 않았겠습니까? 다윗이 치른 전쟁들을 보면 다윗이 늘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뜻 가운데 순종해서 나가 싸운 전쟁이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반문하고 실망하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성전을 건축하고 싶은 열망이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동의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능력도, 재력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뜻과 원함, 자신의 이름과 때를 내려놓습니다. 이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내려놓음에 믿음.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나의 의견, 나의 계획, 나의 이름, 나의 판단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인간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고, 실망되는 모습이 될 때 나는 모습을 보이는가가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느냐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당연히 내 뜻대로, 내 원함대로, 내 소원대로 일이 되어지지 않으면 견디지 못합니다. 고집을 부립니다.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하지않겠다 라는 태도를 보입니다. 당연한 모습이지요. 그런데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성도들은 그러한 태도와 모습을 보여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원함이 나의 뜻, 나의 계획, 나의 원함과 다를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참된 믿음은 다윗과 같이 그것을 받아 들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뒤를 묵묵히 조용히 감당해 나가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자신의 뜻을 접습니다. 그리고 때를 기다립니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들을 통해 성전을 짓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아들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때 필요한 모든 물품과 자원을 모든 힘을 다해 준비합니다. 모든 것을 드립니다. 다윗의 이 모습이 저와 여러분들의 모습과 신앙이 되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듣기는 쉬워도 행하기는 어려운 신앙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그러한 모습이 있었기에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의 믿음과 신앙만이 아니라 솔로몬의 신앙 역시 우리가 본받아야 할 부분이 있음을 본문을 통해서 깨닫습니다. 다윗 왕이 죽고 솔로몬이 왕이 되었습니다. 성전 건축을 하는 것은 자신의 원함이나 열망이 아닌 아버지의 원함과 열망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입니다. 성전 건축보다 해야 할 일들, 자신이 생각하고 계획하는 일들을 먼저 해도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내각을 구성한 후에 가장 먼저 성전 건축을 하기 위해 오늘 본문을 보면 두로 즉 지금의 레바논 나라의 왕인 히람에게 보내 성전 건축을 위해 필요한 백향목을 벌목하여 보내 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7년간의 공사 기간을 통해 그 당시 가장 아름다고 웅장한 예루살렘 성전을 완공합니다.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의 소망이었던 성전 건축을 단지 아버지 다윗의 개인적인 원함과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임을 안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겠다는 아버지 다윗의 뜻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이며 그 뜻을 자신을 통해 이루시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뜻을 듣고 그 말씀대로 왕이 된 후에 무엇보다 먼저 행하겠다고 결단한 것입니다. 이것이 참된 신앙의 모습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으로부터 성전 건축을 하라는 것을 명령을 직접 받지 못했습니다. 아버지 다윗 왕을 통해 다윗 왕이 자신이 성전 건축을 하고자 하는 원함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뜻은 전쟁을 많이하고 피를 많이 흘린 자신이 아닌 아들 솔로몬을 통해서 그 성전 건축을 하도록 하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 말씀을 기억했습니다. 자신이 감당해야 할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 들였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자신, 자격이 되지 않는 자신을 왕으로 세워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함으로, 기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첫 발을 두로 왕 히람을 찾아감으로 시작합니다. 그에게 한 말 속에 솔로몬의 마음, 솔로몬의 믿음, 솔로몬의 순종이 담겨져 있습니다. 5절입니다. “이제 나는 주님께서 나의 아버지 다윗 임금에게 ‘내가 네 왕위에 너를 대신하여 오르게 할 네 아들이, 내 이름을 기릴 성전을 지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대로, 주 나의 하나님의 이름을 기릴 성전을 지으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자신이 원함과 때를 내려놓고 아들 솔로몬이 성전 건축할 수 있도록 기다리며 모든 물품을 준비한 다윗, 그리고 자신이 감당해야 할 성전 건축을 왕이 된 후에 가장 먼저 행하기 위해 첫발을 디디는 솔로몬을 하나님께서 어찌 기뻐하지 않으셨겠습니까? 그로 인해 두로 왕 히람이 성전 건축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는 일에 선뜻 나서서 최상의 백향목 나무를 공급합니다. 그리고 성전 건축이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축복하심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성전이 세워집니다. 다윗의 기다리고 내려놓는 믿음과 솔로몬의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하나님의 성전을 세워나가는 그 믿음과 순종이 저와 여러분들의 믿음과 순종이 되어 우리로 인해 하나님의 아름다운 성전이 세워지기 바랍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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