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86:1-9

1 주님,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고, 응답하여 주십시오. 나는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입니다.
2 그러나 나는 신실하오니, 나의 생명을 지켜 주십시오. 주님은 나의 하나님이시니, 주님을 신뢰하는 주님의 종을 구원하여 주십시오.
3 내가 온종일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주님,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4 주님, 내가 진심으로 주님을 우러러봅니다. 주님의 종의 마음을 기쁨으로 가득 채워 주십시오.
5 주님, 주님은 선하시며 기꺼이 용서하시는 분, 누구든지 주님께 부르짖는 사람에게는, 사랑을 한없이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6 주님,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나의 애원하는 소리를 들어 주십시오.
7 주님은 나에게 응답해 주실 분이시기에, 제가 고난을 당할 때마다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8 주님, 신들 가운데 주님과 같은 신이 어디에 또 있습니까? 주님이 하신 일을 어느 신이 하겠습니까?
9 주님께서 지으신 뭇 나라가 모두 와서, 주님께 경배하며 주님의 이름에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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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86편은 다윗의 시편이고 다윗의 고백, 다윗의 기도입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고 인정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어떻게 다윗이 하나님께 인정받는 자가 되었는지를 본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의 어떠한 모습이 하나님께서 다윗을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하시는 모습입니까?

1절을 보십시오. “주님,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고, 응답하여 주십시오. 나는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입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 자신은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이라고 고백합니다. 다윗이 왕이 되기 전에, 사울 왕에게 쫓겨 도망 다니던 10여년의 시간을 말 그대로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이었습니다. 춥고 메마른 광야로, 동굴에 숨어 지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 궁핍함과 가난함속에 다윗은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가난과 궁핍함, 고난과 어려움이 많은 경우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찾는 믿음의 시간이 되는 축복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가난과 궁핍함, 고난과 어려움을 만났을 때 원망과 불평, 누군가를 탓하고 정죄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다윗은 가난과 궁핍함 속에서 마음이 가난한 자로, 겸손한 자로 하나님의 도우심과 구원을 구하는 믿음의 모습으로 기도하며 찬양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만을 구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을 구했습니다. 2-4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나는 신실하오니, 나의 생명을 지켜 주십시오. 주님은 나의 하나님이시니, 주님을 신뢰하는 주님의 종을 구원하여 주십시오. 내가 종일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주님,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 내가 진심으로 주님을 우러러봅니다. 주님의 종의 마음을 기쁨으로 가득 채워 주십시오”

이 다윗의 모습과 태도가 저와 여러분의 모습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삶이 가난하고 궁핍할 때, 고난과 어려움이 있을 때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어, 하나님만 바라고 의지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도움을 구하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교만과 욕심을 버리고 낮은 마음,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시려고 우리를 궁핍하게도, 고난과 곤고함으로 이끌어 가심을 기억하시고 하나님께 부르짖는 믿음의 모습, 기도의 모습을 보이시기를 바랍니다.

다윗은 궁핍할 때, 곤고한 때에 마음이 가난한 자로, 겸손한 자로 하나님의 도우심과 구원을 구하는 믿음의 모습으로 기도하며 찬양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만을 구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을 구했습니다.

더 나아가 4절을 보십시오. “주님, 내가 진심으로 주님을 우러러봅니다. 주님의 종의 마음을 기쁨으로 가득 채워 주십시오” 라고 고백합니다. 내가 진심으로 주님을 우러러봅니다” 라는 말은 시선을 하나님께 맞춘다는 뜻입니다. 다윗은 가난과 궁핍, 고난과 어려움의 시간 속에서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울 왕을 바라보고 살지 않았습니다. 춥고 메마른 광야와 상황, 자신이 처한 문제를 바라보고 살지 않았습니다.

만약 다윗이 사울 왕을 바라보고, 메마른 광야와 자신이 처한 캄캄한 동굴, 어려운 상황과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살았다면 다윗은 원망과 불평, 한숨과 탄식으로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다윗은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우러러 보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시선을 두고, 초점을 두고, 마음을 두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들리고, 낙심하고, 근심하고 불신앙의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내 앞에 있는 큰 문제와 어려움, 나를 힘들게 하는 어떤 사람이나 사건이 아닙니다. 우리의 시선이 하나님께로부터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께 시선을 맞추었을 때 풍랑이 이는 바다위를 빠지지 않고 걸어갔습니다. 그러나 시선을 예수님께 벗어나 풍랑과 물결을 보았을 때 물에 빠져 들어갔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시선이 어떠한 상황과 형편 속에서도 하나님께 둔다면 우리는 마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에 평강과 담대함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시선을 둔다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마음을 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놓치지 않고 붙들고 묵상하며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며, 나를 사랑하시며, 고난과 어려움 후에 반드시 기쁨과 영광을 주실 것이라는 말씀을 붙드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는 하나님 앞에 부르짖어 간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와 부르짖음을 들으심을 믿는 것입니다. 8-9절입니다. “주님은 나에게 응답해 주실 분이시기에, 제가 고난을 당할 때마다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주님, 신들 가운데 주님과 같은 신이 어디에 또 있습니까? 주님이 하신 일을 어느 신이 하겠습니까?” 이러한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인정하시는 축복의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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