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디모데후서 2:11-13
11 이 말씀은 믿을 만합니다. 우리가 주님과 함께 죽었으면, 우리도 또한 그분과 함께 살 것이요,
12 우리가 참고 견디면, 우리도 또한 그분과 함께 다스릴 것이요, 우리가 그분을 부인하면, 그분도 또한 우리를 부인하실 것입니다.
13 우리는 신실하지 못하더라도, 그분은 언제나 신실하십니다. 그분은 자기를 부인할 수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
우리가 읽은 본문 11-13절의 말씀은 어제 나눈 9-10절의 말씀과 연관된 말씀입니다. 9-10절에서 바울은 자신이 복음 때문에 고난을 당하고 죄수처럼 매여 있고 하나님께서 택하여 주신 사람들을 위해서 그 모든 고난과 매임을 참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단지 자신이 그러한 고난과 매임을 당하고 있고 참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닌 성도된 우리 역시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며 전하기 위해서 고난과 매임을 당하는 것을 참고 견뎌야 함을 알려 주신 말씀입니다.
그러나 복음을 위하여 당하는 고난과 매임, 그리고 참음에는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과 받을 영광스러운 상이 있음을 알려 줍니다. 그래서 10절 후반절에 “이것은 그들도 또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원을 영원한 영광과 함께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복음을 위해서 고난을 당하며 힘쓰고 애쓰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본문 11-12절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믿을 만합니다. 우리가 주님과 함께 죽었으면, 우리도 또한 그분과 함께 살 것이요, 우리가 참고 견디면, 우리도 또한 그분과 함께 다스릴 것이요, 우리가 그분을 부인하면, 그분도 또한 우리를 부인하실 것입니다”
우리들을 향하여 “이 말씀은 믿을 만합니다” 라고 먼저 하나님께서 주신 이 말씀은 믿을 수 있는 말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기에 믿고 받아 들이라는 말입니다. 어떤 말씀이 믿을만한 말인지가 바로 뒤에 나오는 11절 말씀입니다. “우리가 주님과 함께 죽었으면 우리도 또한 그분과 함께 살것이다” 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주와 함께 죽으면 주와 함께 산다는 말이 믿을만한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사신 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것과 죽으신 후에 삼일만에 부활하신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죽으신 것은 우리가 받을 죄의 형벌을 대신하신 대속의 죽으심으로 대신 십자가에서 형벌을 받아 죽으셨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은 예수님께 죄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시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 역시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길 수 있다는 것과 우리가 죽은 후에 예수님이 부활의 첫열매가 되셨기에 우리 또한 부활하게 된다는 소망을 분명하게 보여 주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주님과 함께 죽었다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첫째는 죄에 대해 죽었다는 뜻입니다. 로마서 6:6-7절에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라”고 알려 주십니다. 예수님과 함께 죽었다는 것은 우리의 옛 자아, 내 뜻과 욕심, 원함대로 살아가던 삶, 즉 죄의 지배 아래 있는지도 모르고 살던 옛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다는 의미입니다. 이제는 예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과 함께 죽었다는 두 번째 의미는 세상에 대해 죽었다는 뜻입니다. 갈라디아서 6:14절에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죽었다는 것은 세상의 가치관과 세상에 대한 욕심의 죄에 대해 죽었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우리는 세상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12장에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의 죽으심으로 구원함을 받은 자라면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여 살라” 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과 함께 죽었다는 세 번째 의미는 새로운 생명을 위해 죽었다는 뜻입니다. 골로새서 3:3-4절에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과 함께 죽었다는 것은 예수님의 새로운 생명으로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을 위한 삶이요 예수님의 모습을 드러내는 삶이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님과 함께 죽었다는 것은 자기 부인하고 주님의 뜻대로 나를 죽이며 따르는 삶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따르려는 제자들에게 마태복음 16:24-25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예수님과 함께 죽었다는 것은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실제적인 삶의 변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나 중심적인 삶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옛 자아, 이기적이고 나 중심적인 성품을 십자가에 못 박고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요, 거룩한 백성이요, 하나님의 뜻과 말씀과 사명을 따라 믿음의 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삶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죽은 자는 예수님과 함께 부활하여 새로운 삶, 변화된 삶,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죽는 삶, 십자가를 지고 사는 삶,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복음의 삶에는 고난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과 함께 죽는 삶에는 그것과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영광과 축복이 있습니다. 그것을 알려 주시는 말씀이 12절입니다. “우리가 참고 견디면, 우리도 또한 그분과 함께 다스릴 것이요” 개역성경에는 “참으면 또한 함께 왕 노릇 할 것이요”
먼저 ‘참고 견딘다’는 것은 단순히 견디는 것을 넘어, 믿음으로 끝까지 인내하며 주님을 따르는 삶을 의미합니다. 핍박과 고난을 견디는 것입니다. 믿음을 지키며 주님께 충성하는 것입니다. 죄와 유혹을 이기고 거룩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죽는 삶을 살며 참고 견디면 주님과 함께 다스리고 왕 노릇 할 것이라는 의미는 이 땅을 살아갈 때 주님이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승리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더 이상 죄의 권세에 사로잡혀 신음하며 살아갔던 이집트의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닌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을 정복해 나갔던 여호수아와 함께 했던 2세대 백성들과 같은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죄의 종이 아니라, 의와 거룩함 가운데 성령의 능력으로 죄와 사단의 공격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기고 다스리는 자로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말 그대로 미래, 즉 이 땅의 삶을 마친 후,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 나라에서 다스리는 위치에 서게 된다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2:5절을 보면 예수님과 함께 죽은 자들, 그리고 부활하여 천국에 온 자들을 향하여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라고 알려 주십니다. 이 땅에서 믿음을 지키며 끝까지 참는 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에서 영광을 누리며 예수님과 함께 다스리는 권세를 얻게 될 것이라는 놀라운 약속인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부인하고, 예수님께서 하나님 되심과 구세주와 주님 되심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과 뜻을 거부하고 살아가면 주님께서도 우리를 부인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너를 알지 못한다. 불법을 행한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라는 책망과 저주를 받고 영원한 지옥불에 던져질 것입니다.
“이 말씀은 믿음만 합니다” 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주님과 함께 죽는 자들에게는 축복의 말씀이지만 부인하는 자들에게는 저주의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말씀을 깊이 생각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믿을 수 있는 말씀을 마음에 확신으로 붙드십시오. 우리가 주와 함께 죽으면 또한 함께 살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믿음을 위해서 참으면 왕 노릇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믿을만한 말씀, 반드시 이루어질 하나님의 진리와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마지막 주님 오실 그날에 주님과 함께 영원한 천국에서 다스리는 축복의 사람으로, 이 땅에서 주님이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는 성도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