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9:32-35
32 베드로는 사방을 두루 다니다가, 룻다에 내려가서, 거기에 사는 성도들도 방문하였다.
33 거기서 그는 팔 년 동안이나 중풍병으로 자리에 누워 있는 애니아라는 사람을 만났다.
34 베드로가 그에게 “애니아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대를 고쳐 주십니다. 일어나서, 자리를 정돈하시오” 하고 말하니, 그는 곧 일어났다.
35 룻다와 샤론에 사는 모든 사람이 그를 보고 주님께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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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9장의 말씀은 교회와 예수를 믿는 성도들을 핍박하던 사울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는지에 대한 회심에 대한 내용이 1절부터 31절까지 설명해 줍니다. 사도행전 7장에서 예루살렘 교회의 일곱 집사중의 한 사람이었던 스데반 집사의 순교에 대한 내용이 나오고 그 일에 사울이 있었음을 알려주고 8장1-3절을 보면 사울은 스데반이 죽임 당한 것을 마땅하게 여겼고 스데반을 죽인 그날부터 예루살렘 교회에 큰 박해가 일어났으며 그 박해의 중심에 사울이 있었음을 말해 줍니다. 그래서 8:3절에 “사울은 교회를 없애려고 날뛰었다. 그는 집집마다 찾아 들어가서, 남자나 여자나 가리지 않고 끌어내서, 감옥에 넘겼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한 사울이 9장에 다마스쿠스 성까지 올라가 예루살렘으로부터 흩어진 성도들을 잡으러 가던 중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자신이 핍박하던 예수님이 바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참된 메시야 그리스도이심을 깨닫고 회개하게 됩니다. 그 사울을 하나님께서 이방인의 사도로 세우셔서 다마스쿠성에서, 그리고 예루살렘에 와서 복음을 전하다가 그를 죽이려는 유대인들을 피해서 자신의 고향 다소로 가게 된 사건이 지금까지 우리가 나눈 내용입니다.
사도행전 말씀의 내용을 간략하게 크게 나누어 설명하면 1-7장까지 오순절 다락방에 기도하던 120명의 성도들이 성령을 받은 후 베드로 사도를 중심으로 복음의 역사, 성령님의 역사가, 교회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퍼져나가는지를 알려 준 후에 잠시 스데반과 빌립 집사를 통하여 역사하시는 성령님과 복음의 전파됨 그리고 사울의 회심에 대한 내용이 9장까지 나온 후 다시 12장까지 베드로의 사역을 다시 알려 주다가 13장부터 마지막까지 바나바와 사울의 선교 사역에서 초점이 사울의 사역에 초점을 맞추어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되는 내용을 알려 줍니다.
그래서 오늘 읽은 본문 32절부터 12장까지 다시 베드로 사도를 통하여 일하시는 성령님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베드로 사도가 예루살렘과 주변의 지역을 다니며 복음을 전하다가 예루살렘 서쪽 지중해 해변에 있는 룻다라는 곳에 갔다가 중풍 병에 걸린 애니아라는 한 성도를 고쳐 준 사건을 간단하게 기록된 말씀입니다.
다시한번 32-33절을 보겠습니다. “베드로는 사방을 두루 다니다가, 룻다에 내려가서, 거기에 사는 성도들도 방문하였다. 거기서 그는 팔 년 동안이나 중풍병으로 자리에 누워 있는 애니아라는 사람을 만났다. 베드로가 그에게 “애니아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대를 고쳐 주십니다. 일어나서, 자리를 정돈하시오” 하고 말하니, 그는 곧 일어났다”베드로가 룻다에 가서 그곳에 있는 성도들을 방문했다는 것을 보면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믿는 성도들이 그곳에 있었던 것입니다. 베드로는 그들의 신앙을 잃지 않고 굳건히 복음 가운데 생활하고 있는지 심방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곳의 성도 가운데 중풍병으로 8년이나 침상에 누워있는 애니아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본 베드로가 애니아에게 “애니아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대를 고쳐 주십니다. 일어나서, 자리를 정돈하시오”라고 했더니 애니아가 바로 일어나다는 것입니다. 8년간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 있다가 고침을 받은 애니아가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그의 가족과 그와 함께 하는 성도들 또한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사실 사도행전 3장에서도 베드로가 매일 성전 문 밖에서 구걸하는 태어나면서부터 앉은뱅이가 된 사람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고쳐 주지 않습니까?
이런 사건을 보면 참으로 놀랍고 기쁘기도 하지만 우리들 마음에 왜 우리에게 이러한 기적을 보여 주지 않으실까 하는 마음도 들지 않습니까? 목회자인 저는 교회 성도들 가운데 아프신 분들, 고질적인 병으로 힘들어 하시고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 기도할 때 바로 고침을 받고 강건해지시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죄송한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 더 나아가 혹시 육신의 질병과 고통으로 인해, 기도하는데도 회복이나 진전이 없는 것으로 인해 믿음이 약해지거나 시험에 들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듭니다.
성경을 보면 기적적으로 병자들이 치료 받는 사건들이 많이 나옵니다. 나아만 장군이 나병에서 요단강에 일곱 번 씻음으로 깨끗하게 치료받은 일, 히스기야 왕이 죽을 병에서 나음을 얻어 15년간 생명이 연장이 된 일, 신약에서는 예수님께서 수많은 병자들을 고치신 일들이 나옵니다. 병을 고치신 대상이나 방법도 달랐습니다. 어떨 때는 말씀으로만 고치셨고 어떠할 때는 믿음의 행동을 요구함으로 고쳐 주시기도 했습니다. 어떠할 때는 병든 자에게 질문도 하시고, 고쳐 주시지 않을 것 같은 태도를 보이시기도 했습니다. 혈루병 걸린 여인이나 귀신 들린 딸을 고쳐 달라고 찾아온 가나안 여인을 보십시오.
그러한 병을 고쳐 주신 사건들을 하나 하나 묵상해 보면 하나님께서 병든 자를 고쳐 주신 목적은 단지 그의 병을 고치시는 것이 아니었음을 봅니다. 그 고쳐 주심의 가장 큰 목적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세워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알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고쳐 주신 많은 경우도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게 하기 위함이셨습니다.
단순한 이 진리가 아픈 자들, 병든 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기도의 내용을 다시 한번 새롭게 합니다. 우리가 기도해야 할 기도는 단지 병을 고쳐 달라는, 치료해 달라는 기도를 넘어서 하나님을 믿는 참된 믿음이 세워지기를 먼저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기적적인 병 고침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그 영혼이, 혹은 주변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위해 치료해 주십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놀라운 병 고침의 기적이나, 귀신들린 자들이 고침을 받는 역사가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선교지에서 많이 일어나는 것을 봅니다. 다른 우상을 섬기고 있는 민족들과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살아계신 참된 신임을 그러한 기적을 통해서 눈으로 직접 보게 함으로 믿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교회 안에서 성도들의 병이나 질병을 위한 기도를 할 때 어떤 면에서 응답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듣지 않으시는 것이 아닌 성도들에게 주신 질병으로 인한 고난과 고통이 이미 하나님을 알고 믿는 성도들의 믿음을 고쳐 주심을 통해서가 아니라 그 속에서 더 하나님만 의지하라고 주시는, 어떠할 때는 사도 바울도 안질로 인해서 나음을 받기를 간구했을 때 하나님께 받은 응답과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바울의 고백이 고린도후서 12:9-10절에 이렇게 나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하나님은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치료의 하기 님이십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을 믿고 병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야고보서 5:14절에서도“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라고 했습니다. 병든 자가 있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통하여 병을 치료해 주시면 기뻐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더 간구하고 기도해야 할 것은 그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속에서도 감사와 기쁨으로 주님을 따르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35절을 보면 “룻다와 샤론에 사는 모든 사람이 그를 보고 주님께로 돌아왔다” 라고 말합니다. 치료를 받고 일어섬의 결론은 “모든 사람이 그를 보고 주님께로 돌아왔다” 라는 것입니다. 내가 치료 받고 일어서든, 병환 중에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의 모습을 보이든 어찌하든 우리의 삶이 다른 영혼들이 나를 보고 주님께 돌아오는 일에 쓰임 받는 디딤돌이 되는 믿음이 세워지기를 기도하고 힘쓰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