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레위기 1:1-10
1 주님께서 모세를 회막으로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일러라. 너희 가운데서 짐승을 잡아서 나 주에게 제물을 바치는 사람은 누구든지 소나 양을 제물로 바쳐라.
3 바치는 제물이 소를 번제물로 바치는 것이면, 흠 없는 수컷을 골라서 회막 어귀에서 바치되, 나 주가 그것을 기꺼이 받게 하여라.
4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은 번제물의 머리 위에 자기의 손을 얹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것을 속죄하는 제물로 받으실 것이다.
5 그런 다음에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은 거기 주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아야 하고, 아론의 혈통을 이어받은 제사장들은 그 피를 받아다가 회막 어귀에 있는 제단 둘레에 그 피를 뿌려야 한다.
6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이 그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고기를 저며 놓으면,
7 아론의 혈통을 이어받은 제사장들이 제단 위에 불을 피우고, 그 불 위에 장작을 지피고,
8 아론의 혈통을 이어받은 제사장들이, 고기 저민 것과 그 머리와 기름기를 제단에서 불타는 장작 위에 벌여 놓아야 한다.
9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이 내장과 다리를 물에 씻어 주면, 제사장은 그것을 모두 제단 위에다 놓고 불살라야 한다. 이것이 번제인데, 이는, 제물을 불에 태워서 그 향기로 나 주를 기쁘게 하는, 살라 바치는 제사이다.
10 바치는 제물이 가축 떼 곧 양이나 염소 가운데서 골라서 번제로 바치는 것이면, 흠 없는 수컷을 골라 제물로 바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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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잠시 나누었지만 레위기는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어 약속의 땅인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광야에서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 거룩한 성도로서 지켜야 할 율법들과 절기들, 그리고 하나님께 드려야 할 제사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집트 땅에서 죄와 사망의 권세에 사로잡혀 살던 삶이 아닌, 이제 들어갈 우상을 섬기며 살아가는 가나안 땅의 삶이 아닌 하나님의 택함과 구원 받은 자답게 구별된 삶을 살라고 주신 말씀들입니다.
그렇기에 레위기의 전체 주제는 거룩입니다. 거룩이란 구별됨이라는 뜻입니다. 레위기 전체 말씀의 요약된 구절 하나를 찾으라면 바로 11:4절인 “하나님이 거룩한 것 같이 너희도 거룩하라”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위기에는 거룩이라는 말이 150번 이상이, 그리고 깨끗하다는 말이 180번 이상이 나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는 구원 받은 우리들이 세상과 죄, 죄성과 다른 깨끗하고 거룩한 구별된 삶을 살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모세를 통하여 구별된 삶,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서 첫 번째로 지키라고 하신 것이 바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입니다. 예배입니다. 진정 구원 받은 자의 삶의 우선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입니다. 그렇기에 레위기서는 하나님의 구원 받은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다섯가지의 제사인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를 통해 참된 예배의 모습을 알려 줍니다.
우리가 읽은 1장에는 번제에 대해 주시는 말씀입니다. 번제란 “태워서 드리는 제사” 다는 즉 제물인 짐승을 잡아서 제단 위에 올려놓고 불에 태워 드리는 “Burnt Offering”입니다. 1장 전체를 보면 어떻게 번제의 제사를 드리는 지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2절을 보면 하나님께 드릴 제물은 흠이 없는 숫컷 소나 양입니다. 그리고 가지고 온 짐승을 번제물로 드리기 전에 그 소나 양의 머리에 자시 손을 얹어야 했습니다.
4절을 보십시오.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은 번제물의 머리 위에 자기의 손을 얹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것을 속죄하는 제물로 받으실 것이다” 그리고 그 제물의 피를 받아 제단 둘레에 뿌리도록 했습니다. 5절입니다. “그런 다음에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은 거기 주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아야 하고, 아론의 혈통을 이어받은 제사장들은 그 피를 받아다가 회막 어귀에 있는 제단 둘레에 그 피를 뿌려야 한다”
번제를 드리는 과정과 번 제단은 짐승의 유혈이 낭자했습니다. 가죽을 벗기고, 각을 떠서 제단위에 올려 불태우는 어떻게 보면 잔인하고 끔찍한 그리고 그 귀한 짐승을 다 태워버리는 아까운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번제란 인간의 죄, 바로 나의 죄를 대신한 짐승의 제물이었습니다. 인간의 죄를 짐승에게 전가시켜서 그들을 죽인 것입니다. 자신들이 정성들여 키워왔던 짐승들, 가치있고 소중한 짐승들이 나의 죄 때문에 피를 흘려 죽어 각을 떠져서 번 제단에 불타는 것을 보아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죄의 결과는 죽음이라는 것을 보고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의도인 것이었습니다. 죄를 지을 때 이로 인해 죽음이라는 형벌이 있음을 기억하게 하고 나로 인해 누군가의 생명을 죽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번제는 짐승을 잡아 태우는 방식이지만 번제단 사면에 그 제물의 피를 뿌리라고 명하셨습니다. 그 이유를 히브리서 9:22절에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리라”라고 설명해 줍니다.
죄인인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 하나님의 은혜의 용서를 받을 수 있는 길은 피흘림, 즉 생명을 바치는 제사를 드려야 함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레위기의 제사는 예수님의 대속의 죽으심을 보여주는 것임을 신약과 특별히 히브리서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분명하게 설명하여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이유가 바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피 흘려 드려짐으로 우리의 죄가 용서 받는 제물이 되시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려 줍니다. 그래서 침례 요한이 예수님을 처음 보았을 때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을 보라” 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 께서도 하신 말씀이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 갈 자가 없다”라고 하신 것입니다. 사도행전 4:12절에도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번제를 드리지 않고, 짐승의 피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듯이 우리가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을 믿고 의지하지 않고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이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이유, 우리가 영원한 천국을 약속받고 하늘의 놀라운 축복을 누리며 살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 예수님이 바로 우리의 죄를 대속하여 드려진 대속물이 되심을 믿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하나님 앞에 죄용서 받아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는 놀라운 축복을 받은 자임을 기억하며 더 이상 죄를 짓는 자가 아닌 거룩하고 구별된 삶을 살기에 힘쓰는 자로 서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