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사기 2:16-19
16 그 뒤에 주님께서는 사사들을 일으키셔서, 그들을 약탈자의 손에서 구하여 주셨다.
17 그러나 그들은 사사들의 말도 듣지 않고, 오히려 음란하게 다른 신들을 섬기며 경배하였다. 그들은 자기 조상이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걸어온 길에서 빠르게 떠나갔다. 그들은 조상처럼 살지 않았다.
18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을 돌보시려고 사사를 세우실 때마다 그 사사와 함께 계셔서, 그 사사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그들을 원수들의 손에서 구하여 주셨다. 주님께서, 원수들에게 억눌려 괴로움을 당하는 그들의 신음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기 때문이다.
19 그러나 사사가 죽으면 백성은 다시 돌아서서 그들의 조상보다 더 타락하여, 다른 신들을 따르고 섬기며 그들에게 경배하였다. 그들은 악한 행위와 완악한 행실을 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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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2장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300여년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인 가나안 땅에 들어와 살면서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가에 대한 요약입니다. 2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은 1장에서 나누었듯이 하나님께서 마지막까지 정복하라고 한 땅, 즉 남은 전쟁을 포기하고 타협하고 가나안 사람들과 함께 섞여 살고, 노예로 삼아 살아가는 불순종을 하고 그 불순종으로 인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죄를 범하고 그 결과 다른 민족에게 지배를 받습니다. 식민지 생활이 너무 힘드니까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사사사를 세우셔서 그들을 구원하면 한동안 하나님을 섬기다가 다시 우상을 섬기는 죄를 짓고 다른 나라에 다시 나라를 빼앗겨 고난을 당하고 다시 하나님께 부르짖고 사사를 세우셔서 구원하시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오늘 본문이 바로 그 패턴을 요약한 말씀입니다.
사사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반복해서 보이는 죄의 패턴의 모습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죄를 짓는 모습입니다. 사사기 2:11-12절은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 신들을 섬기어,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한 행동을 일삼았으며 이집트 땅에서 그들을 이끌어 내신 주 조상의 하나님을 버리고 주위의 백성들이 섬기는 다른 신들을 따르며 경배하여 주님을 진노하게 하였다. 그들은 그렇게 주님을 저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다”이 표현을 사사기 전체에 여섯 번이나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버리고 우상을 섬긴 죄는 어쩌다가 나도 모르게 범한 죄가 아니라 습관적인 죄였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왜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게 되었습니까? 바로 불순종 때문입니다. 2-3절 “너희는 이 땅의 주민과 언약을 맺지 말고 그들의 단을 헐어야 한다 하였다. 너희는 어찌하여 이런일을 하였느냐? 내가 다시 말하여 둔다. 나는 그들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지 않겠다. 그들은 결국 너희를 찌르는 가시가 되고 그들의 신들은 너희에게 우상을 숭배할 수밖에 없도록 옭아매는 올무가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족속을 완전히 몰아내지 않으면 결국 그들을 따라 우상을 섬기게 되는 죄를 짓게 되어 그들이 가시가 되고 올무가 되고 행복과 축복의 땅이 아닌 저주의 땅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미리 우리들에게 해야 할 일들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분명하게 경고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로 하여금 넘어지지 않고 죄를 짓지 않게 하려고 알려 주시고 보여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모두 진멸하고 몰아내라는 말씀보다 쉽게 화친을 맺거나 조공을 받거나 그들을 노예로 삼는 것이 훨씬 더 유익하게 생각되어서 그 말씀에 불순종했습니다. 그 결과 자신들이 그들의 노예가 되는 고난을 겪어야 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 앞에 내 생각, 내 상황, 이익, 감정, 형편으로 타협하지 마시고 그대로 순종하십시오. 그것이 축복된 삶의 지름길입니다.
사사기에 나타나는 두 번째 죄의 패턴의 모습은 노예생활로 나타납니다. 사사기 2:14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크게 분노하셔서, 그들을 약탈자의 손에 넘겨주셨으므로, 약탈자들이 그들을 약탈하였다. 또 주님께서는 그들을 주위의 원수들에게 팔아 넘기셨으므로, 그들이 다시는 원수들을 당해 낼 수 없었다” 하나님을 떠난 결과,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결과는 결국 죄의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 고통을 겪는 것입니다.
불순종의 죄는 한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한번 죄를 지으면 다음에 똑같은 죄를 반복해서 짓게 되어 있습니다. 사단이 우리를 유혹할 때 끝까지 하나님께 불순종하라고 유혹하지 않습니다.“딱 한번만 해라. 딱 한번 눈감으라” 라고 유혹합니다. 그러나 지난 인생을 돌아보십시오. 한번으로 끝난 죄가 있었습니까? 천만에요 한번으로 그치는 죄는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지만 누구의 말에 순종하느냐가 진정 내가 섬기는 주인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7:21 “나더러 주님 주님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다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어야 들어간다” 로마서 6:16절 “여러분이 아무에게나 자기를 종으로 내맡겨서 복종하게 하면, 여러분은, 여러분이 복종하는 그 사람의 종이 되는 것임을 알지 못합니까? 여러분은 죄의 종이 되어 죽음에 이르거나, 아니면 순종의 종이 되어 의에 이르거나,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닌 사단이 부추기는 내 생각, 내 뜻, 내 감정, 내 편함대로 살면 결국 죄의 종이 되어 이 땅에서 사단의 노예가 되어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사사기 2:14-15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크게 분노하셔서 그들을 약탈자의 손에 넘겨 주셨으므로 약탈자들이 그들을 약탈하였다. 또 주님께서 그들을 주위의 원수들에게 팔아 넘기셨으므로 그들이 다시는 원수들을 당해 낼 수 없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싸우러 나갔을 때는 승리했었습니다. 그러나 불순종하자 그들을 당해 내지 못하고 약탈을 당하는 노예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15절을 보면 “그들이 싸우러 나갈 때마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고 맹세하신 대로, 주님께서 손으로 그들을 쳐서 재앙을 내리셨으므로, 그들은 무척 괴로웠다”하나님을 떠나 노예가 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심한 괴로움을 당합니다. 죄에 대한 대가가 있습니다. 불순종하여 내 뜻대로 살아갈 때 처음은 잘 되는 것 같고 편한 것 같지만 하나님의 맹세대로 주님의 손이 재앙을 내리고 죄에 대한 고통을 받게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고통과 어려움을 통해 돌아오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사사기에 나타나는 세 번째 패턴은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입니다. 18절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을 돌보시려고 사사를 세우실 때마다 그 사사와 함께 계셔서, 그 사사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그들을 원수들의 손에서 구하여 주셨다. 주님께서, 원수들에게 억눌려 괴로움을 당하는 그들의 신음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의 고통 가운데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는 소리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하나님은 사사를 세워 구해 주십니다. 사사기 2:16 “뒤에 주님께서는 사사들을 일으키셔서, 그들을 약탈자의 손에서 구하여 주셨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우리가 죄를 지어서 잘못된 가운데 있더라도 회개하고 간절히 하나님 앞에 부르짖으면 우리를 돌아보시고 어려운 자리에서 구원해 주십니다. 역대하 7: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나의 백성이 스스로 겸손해져서, 기도하며 나를 찾고, 악한 길에서 떠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용서하여 주며, 그 땅을 다시 번영시켜 주겠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순종한 죄로 인해 고통을 받고 깨달아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하나님께서 사사를 세워 이스라엘 백성을 다시 회복시키셨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영원히 변함없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았다 라고 사사기가 마쳤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회복된 후에 얼마 동안은 하나님을 섬깁니다. 그러나 다시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깁니다. 이 패턴이 계속되면서 결국 이스라엘 백성은 계속해서 주변 나라의 식민지 생활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사사기에서 보여줍니다.
사사기의 말씀을 주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걸었던 죄의 패턴이 아닌 축복의 패턴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한 후에도 계속해서 죄의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그 회개가 단지 힘든 고통과 고난을 피하기 위한 회개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고난을 피하기 위한 회개는 우리들의 근본적인 죄의 패턴을 해결하지 못합니다. 죄의 패턴을 끊기 위해서는 고난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개가 아닌 죄에 대한 애통함과 돌이키려는 결단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죄의 패턴, 죄의 습관은 내가 하지 않겠다는 결단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회개했다고 하고 다시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또 다시 행하는 모습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에 죄의 패턴을 온전하게 끊기 위해서는 성령의 도우심과 능력이 필요합니다. 죄의 법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성령님 안에 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죄를 짓고 나서 이런 변명을 합니다.“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합니다” “나는 죄를 짓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어서 지었습니다”
아닙니다.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죄를 짓는 것은 구원받기 전의 상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내 안에 성령님이 계시면 그 성령의 능력이 우리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이 시간 기도할 때 성령님의 충만함과 도우심으로 우리가 짓고 있는 죄의 패턴과 불순종의 죄가 얼마나 더럽고 추하며, 창피하고 부끄러운 것인지, 그 죄의 결과가 결국 우리를 망하게 함을 깨닫게 하시어 진정한 회개와 성령님의 도우심과 능력으로 완전하게 끊어내고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온전한 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축복의 사람이 되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