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야고보서 1:25

25 그러나 완전한 율법 곧 자유를 주는 율법을 잘 살피고 끊임없이 그대로 사는 사람은, 율법을 듣고서 잊어버리는 사람이 아니라,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그가 행한 일에 복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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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다니지 않는 분들 가운데 예수님을 믿지 않겠다고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예수를 믿으면 내가 구속된다 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성경에서 제시하는 계명대로 살면 더 이상 내가 원하는대로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 것이라는 불안한 마음 때문에 예수를 믿지 않겠다 라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려면 세상 사람들과 다른 삶, 즉 깨끗하고, 바르고, 정직하고, 거룩한 삶,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는 하나님 말씀대로 살 자신이 없다” 라는 부담스러운 마음 때문에 주저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예수를 믿고 사는 신앙생활을 하면 내가 지금 즐기고 있는 술 담배도 못하고, 죄라고 알고 있지만 사는것이 다 그런거지 하며 살던 것들을 끊어야 하고, 매주 교회에 나가야 하고, 봉사도 해야 하고, 더 나아가 내가 지금 미워하는 사람도 용서해야 하고 사랑해야 하고, 말과 행동들을 조심하며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예수 믿으면 좋은 것이라고는 알겠는데 자신이 결단하고 신앙생활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성도들 가운데서도 교회는 다니고, 예배는 참석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과 뜻대로 실천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어렵고, 내 상황이나 지금 내 마음의 상태로는 어렵다고 생각해서 말씀대로 행하지 않고 살아가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하나님께서 아시기에 야고보 사도를 통하여 이렇게 알려 주십니다. 25절입니다. “그러나 완전한 율법 곧 자유를 주는 율법을 잘 살피고 끊임없이 그대로 사는 사람은 율법을 듣고서 잊어버리는 사람이 아니라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그가 행한 일에 복을 받을 것입니다”우리가 생각할 때 예수를 믿는 우리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 계명, 다른 말로 율법은 우리에게 부담이 되고,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더 나아가 나를 구속한다고 생각하는데 야고보 사도는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명령과 계명은 우리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자유를 준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사는 것이 부담되고 짐이 되고 힘들다고 생각되는데 반대로 자유를 준다는 말이 이해가 잘 안됩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명령과 율법이 우리에게 자유를 준다는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합니다. 우리들은 자유라는 것을 아무런 구속 없이 자기가 하고픈 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먹고 싶으면 무엇이든 마음껏 먹고, 먹고 싶지 않으면 먹지 않고, 내가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하지 않고, 내가 원하면 원하는 대로, 원하지 않으면 원하지 않는 대로 하는 것이 자유이고 그렇게 사는 것이 행복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 보면 내가 하고픈 대로,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이 진정한 자유를 주지 않고 도리어 부자유함을 주는 것을 봅니다. 내가 하고픈 대로, 내 감정대로 원하는 대로 하면 잘 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망하게 합니다. 내가 먹고 싶은 대로 먹고, 먹고 싶지 않은 것은 먹지 않으면 건강해집니까? 건강이 나빠집니까? 나빠집니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함이 나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망하게 합니다. 주변을 봐도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말 사람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다 하는 사람이다” 라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하고픈 말 거림낌 없이 탁탁 자유롭게 내 뱉는, 감정대로 말하고 화내는 사람치고 회사에서나 가정에서 혹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좋은 사람 없습니다. 내 자유라고 자기 마음대로 하고, 자기 생각대로 하고, 자기 원함과 감정대로 하는 사람은 어느 관계든지 쉽지 않습니다. 내가 하고픈 것을 마음대로 하는 자유는 결국 나를 부자유하게 하고 불행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참된 자유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유가 무엇입니까? 가장 쉬운 예가 바로 운동입니다. 프로 선수들이 하는 탁구나 테니스, 혹은 축구 같은 경기를 보면 원하는 곳으로 마음대로 공을 쳐서 보냅니다. TV를 시청하면 프로 선수들이 너무 쉽게 공을 다루기 때문에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직접 공을 차 보십시오. 내가 원하는 곳으로 공이 가지 않습니다. 그 운동선수들은 매일 몇 시간씩 몇 년간 엄청난 훈련을 통하여 공을 control 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 것입니다. 훈련을 통해서 공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자유함이 생기는 것 그것이 자유입니다.

즉 자유란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control 할 수 있고 절제할 수 있는 힘이 자유입니다. 내가 하고 싶지 않지만 할 수 있는 힘, 내가 하고 싶지만 하지 않을 수 있는 힘이 바로 자유입니다. 그 자유함이 있을 때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적으로 말하는 참된 자유는 내 마음대로 하는 것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데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때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은 처음에는 부담이 되고 나를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말씀대로 순종하는 연습을 하면 결국 자유함을 누리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명하신 명령 중에 하나가 바로 용서에 대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세상 사람들은 너희에게 잘못하면 복수하고 미워하지만 너희는 그런 사람들을 용서하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러자 제자 베드로가 이렇게 묻습니다. “예수님, 세 번까지 용서하면 되겠습니까?” 베드로는 세 번까지 용서하면 되겠냐고 물으면 예수님께 “역시 너는 속이 넓구나, 역시 내 제자다” 라는 칭찬을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무엇이라고 대답합니까? “세번만이 아니라 70번에 7번이라고 용서해라”끝없이 용서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가 예수님께 “제가 저 인간을 몇 번이나 용서해야겠습니까?” 라고 물으시면 예수님께서 무엇이라고 명하실까요? 동일하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사실 한번 용서하는 것도 얼마나 힘이 듭니까? 그런데 어떻게 일흔번에 일곱 번을 어떻게 용서합니까? 이런 명령을 들으면 사실 절망감이 들지 않습니까?

그런데 잘 생각해 보십시오. 남을 용서할 때 내가 자유로워집니까? 남을 미워할 때 내가 자유로워집니까? 누군가를 용서하지 않고 미워하고 있으면 내가 자유하지 못합니다. 용서하지 않고 살면 그 사람 꼴도 보기 싫습니다. 그 사람 생각만 해도 소화가 되지 않습니다. 돌잔치에 초대 받았을 때 먼저 묻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 사람이 그 돌잔치에 오나 오지 않나를 묻습니다. 교회에 와서도 그 사람 피해 다닙니다. 그 사람 눈치를 봅니다. 내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맘 편하게 잘 먹고 잘 잡니다. 누구만 손해입니까? 나만 손해입니다. 그러나 내 힘으로, 내 감정으로는 용서할 수 없지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겠다고 결심하고 기도함으로 용기를 얻어서 그 사람을 용서하면 내가 자유함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과 계명은 부담이 아니라 순종하면 우리를 자유케 하는 명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고보는 하나님의 율법을 25절에 “그러나 완전한 율법 곧 자유를 주는 율법을 잘 살피고 끊임없이 그대로 사는 사람은 율법을 듣고서 잊어버리는 사람이 아니라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그가 행한 일에 복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은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계명과 법은 단지 안다고 자유를 주는 것이 아니라 실행할 때 자유를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계속적으로 말씀대로 실천하는 사람, 순종하는 사람이 되라고 여러번 우리에게 강조하는 것입니다. 22절에 “말씀을 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저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명령과 계명은 알지만 행하지 않기 때문에 자유함의 복을 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합니다. 불편합니다. 어떤 운동을 처음할 때와 같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움직이고 행하면 그 운동이, 그 자세가 편하고 쉬워지고 자연스러워집니다. 그리고 결국 그로 인해 내게 기쁨과 이익을 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읽고, 배우고, 묵상하면 성령님께서 내게 행하라고 주시는 하나님의 명령과 음성을 느끼게 됩니다. 처음에는 갈등하게 되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성도들이 미루고, 거부하고, 행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서 분명히 알려 주시는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은 우리에게 자유함을 줍니다. 우리에게 복이 되는 말씀입니다. 그 말씀대로 실천하고 행할 때 자유함과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경건은 연습입니다. 한번 두 번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대로 순종하는 행함을 반복하여 행함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자유함과 하늘의 복을 누리며 사는 신앙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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