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22:22-29

22 사람들이 바울의 말을 여기까지 듣고 있다가 “이런 자는 없애 버려라. 살려 두면 안 된다” 하고 소리를 질렀다.
233 그리고 그들은 고함을 치며, 옷을 벗어 던지며, 공중에 먼지를 날렸다.
24 그 때에 천부장이 바울을 병영 안으로 끌어들이라고 명령하였다. 그리고 그는 유대 사람들이 바울에게 이렇게 소리를 지르는 이유를 알아내려고, 바울을 채찍질하면서 캐물어 보라고 하였다.
25 그들이 채찍질을 하려고 바울을 눕혔을 때에, 바울은 거기에 서 있는 백부장에게 “로마 시민을 유죄판결도 내리지 않고 매질하는 법이 어디에 있소?” 하고 말하였다.
26 백부장이 이 말을 듣고, 천부장에게로 가서 “어떻게 하시렵니까? 이 사람은 로마 시민입니다” 하고 알렸다.
27 그러자 천부장이 바울에게로 와서 “내게 말하시오. 당신이 로마 시민이오?” 하고 물었다. 바울이 그렇다고 대답하니,
28 천부장은 “나는 돈을 많이 들여서 이 시민권을 얻었소” 하고 말하였다. 바울은 “나는 나면서부터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29 그러자 바울을 신문하려고 하던 사람들이 곧 물러갔다. 천부장도 바울이 로마 시민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그를 결박해 놓은 일로 두려워하였다.
30 이튿날 천부장은 무슨 일로 유대 사람이 바울을 고소하는지, 그 진상을 알아보려고 하였다. 그래서 그는 바울의 결박을 풀어주고, 명령을 내려서, 대제사장들과 온 의회를 모이게 하였다. 그리고 그는 바울을 데리고 내려가서, 그들 앞에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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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3차 선교를 마치고 예루살렘에 돌아와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 갔을 때 바울이 선교 중에 다녔던 아시아 즉 더베, 루스드라, 이고니온, 버가 앗시리아, 그리고 마게도니아인 데살로니가, 베뢰아에서 바울이 전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자신들이 믿는 율법과 할례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도,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을 믿어 구원 받는다는 복음을 이단이라고 바울을 죽이려고 했던 유대인들이 보고 성전에 있던 유대인들을 선동하여 바울을 잡아서 성 밖으로 끌고 나가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런 소동이 일어났을 때 예루살렘 성을 총괄하고 있던 천부장이 군사들을 대동하여 그 소동의 진위를 밝히려고 유대인들이 아무런 절차없이 흥분하여 때리고 있는 바울을 잡아 사건을 해결하려고 끌고 갑니다. 바울이 끌려가기 전에 유대인들에게 자신을 변호할 말을 할 수 있도록 요청했을 때 천부장이 허락하여 바울은 유대인들에게 유대인의 언어로 자신이 누구이고, 자신이 어떻게 예수를 믿게 되어 복음을 전하게 되었는지를 간증합니다.

자신도 유대인이요, 율법을 바로 배우고 철저하게 지키는 바리새인이요, 처음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도를 믿는 자들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의 허가를 받고 핍박하던 사람이었음을 설명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다마스쿠스 성으로 예수 믿는 자를 잡으러 가는 길에 만난 회심의 사건을 말하자 바울의 간증이 끝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듣지 않고 더 흥분하고 소리를 지르며 이러한 자는 없애버려야 한다. 살려 두어서는 안된다고 난리를 칩니다.

천부장은 바울이 얼마 전 폭동을 일으키고 사천명의 자객들을 이끌고 광야로 간 자인지 물어보았었고 바울이 자신을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하고 그리스 말을 하는 것을 보고 그래도 믿을 만한 사람처럼 생각되어 유대인들에게 변호할 기회를 주었던 것입니다.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히브리 말로 자신이 누구이고 어떻게 예수를 만나게 된 것을 설명했기에 천부장은 바울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옆에서 바울의 말을 듣는 유대인들의 상황을 보고 있었는데 바울의 말을 듣고 유대인들이 더 소란을 피우자 바울을 자신들이 주둔하고 있는 병영 안으로 끌고 옵니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이런 소동이 일어난 것을 알아보기 위해 바울을 심문하라고 명령합니다. 그것이 24절입니다. “그 때에 천부장이 바울을 병영 안으로 끌어들이라고 명령하였다. 그리고 그는 유대 사람들이 바울에게 이렇게 소리를 지르는 이유를 알아내려고, 바울을 채찍질하면서 캐물어 보라고 하였다” 천부장은 유대인들이 바울에 대해 저렇게 흥분을 하면서 대들고 죽이려고 하는 것을 보면 바울이 엄청난 죄를 지은 흉악범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말로 심문하기보다 처음부터 채찍질 하여 죄를 실토하게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자 바울은 25절에 “그들이 채찍질을 하려고 바울을 눕혔을 때에, 바울은 거기에 서 있는 백부장에게 “로마 시민을 유죄판결도 내리지 않고 매질하는 법이 어디에 있소?”” 라고 반박하며 자신이 로마 시민권을 가진 자라고 말합니다. 당시 로마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시대였습니다. 그렇기에 로마 시민은 특별하게 대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죄를 지었다고 고소를 당했을 때에도 정식 재판을 하여 판결을 받기 전에는 함부로 처벌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에게는 자신이 정통 유대인이라고 자신의 알렸고 천부장에게는 로마 시민임을 밝혔습니다. 바울은 지금 표현으로는 이중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정통 유대인으로서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제사법, 율법과 하나님의 언약의 약속을 성경을 통해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로마시민권을 가짐으로 그 당시 모든 나라를 지배하고 있는 힘을 가진 나라의 시민이며 지금 영어가 세계의 공용 언어로 쓰는 것처럼 그리스 말을 하며 문화와 지식, 철학에 능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이방인의 사도로 택하신 것도 이러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바울이 만약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이었다면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천년이 넘도록 지켜 온 율법이나 절기, 제사법을 알지 못하고 그들이 믿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없었다면 그들에게 구약에 예언된 메시야 예수가 그리스도 되심을 전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또한 바울이 만약 유대인이었다면 그 당시 대부분의 나라가 사용하는 그리스어를 할 수 없기에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언어적인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고, 그들이 배워온 그리스 문화와 로마의 철학과 논리로 복음을 전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바울이 그 당시 가장 강대국인 로마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기에 예루살렘에서 로마로 보호를 받으며 이송되어 갈 수 있었고 비록 감금되어 재판을 기다리며 지냈지만 마음껏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최적의 신분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만이 그런 것이 아닌 지금 저와 여러분들도 그러한 신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우리도 영적 유대인인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자들이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고 보호하심을 받는 하늘나라의 시민이요 하나님의 자녀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한 것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지금 가장 강대한 미국에서 살면서 미국 시민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어느 나라를 나가도 영어만 하면 통하는데 그래도 부족하지만 영어가 가능한 사람들입니다. 더욱이 요즘 한국에 대한 열풍으로, K-POP, K-드라마, 영화, 음식이 유행하기에 다른 나라에 단기 선교를 가면 한국 사람이라고 하면 일단 좋아합니다. 환영합니다. 마음 문을 쉽게 엽니다. 얼마나 큰 기회입니까?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더욱 힘써 복음을 전하는 자로 서라고 하신 하나님께서 열어주신 기회요 문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로 하여금 마지막 때에 우리를 통하여 복음을 전하는 선교에 힘쓰라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겠습니까?

그러기에 우리가 아직 움직이 수 있는 건강이 있을 때 직접 선교도 나가 복음을 전하는 복음의 도구가 되는 성도들과 교회가 되기를 도전하고 축원합니다. 직접 나갈 수 있는 건강과 상황이 안된다면 나갈 수 있도록 뒤에서 힘과 격려, 후원에 힘써 주시고 기도해 주는 성도들 교회가 되기를 도전하고 축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 수 있는 좋은 것들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미국에서 산다는 것, 한국인이라는 것, 더 나아가 우리가 먼저 받는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십자가의 은혜와 복음을 알고 있다는 것. 아직 일하고 움직일 수 있는 건강이 있다는 것,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시간과 물질적인 여유가 있다는 것이 바로 바울이 가진 유대인이요 로마 시민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쓰라고 주신 달란트인 것입니다. 땅에 묻어 두는 것이 아닌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귀한 하늘의 시민권과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지켜 주심, 그리고 함께 하시는 약속을 받았고, 우리를 통하여 일하게 하시려고 주신 많은 것들을 그냥 나만 위해, 나로 만족하며 살아가는 인생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라고 주신 것임을 알고 최선을 다하는 삶과 신앙,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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