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여호수아 7:10-12
10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거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려 있느냐?
11 이스라엘이 죄를 지었다. 나와 맺은 언약, 지키라고 명령한 그 언약을 그들이 어겼고, 전멸시켜서 나 주에게 바쳐야 할 물건을 도둑질하여 가져 갔으며, 또한 거짓말을 하면서 그 물건을 자기들의 재산으로 만들었다.
12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은 원수를 대적할 수 없었고, 원수 앞에서 패하여 물러섰다. 그들이 자청하여 저주를 불러들여서, 그들 스스로가 전멸시켜야 할 물건이 되었기 때문이다. 너희들 가운데에서 전멸시켜 나 주에게 바쳐야 할 물건을 없애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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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간의 죄로 인하여 아이 성을 공격했다가 패한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우리는 한 공동체이기에 한 사람의 죄가 그 한 사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아간 한 사람이 죄를 지었는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노하셨고 그래서 아이 성을 치러 올라간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쟁에 패하고 수십명이 죽게 되고 이스라엘 온 백성들의 마음에 근심과 걱정, 불안으로 가득차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시대의 하나님의 공동체인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아간 한 사람의 죄를 이스라엘 모두의 죄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1절을 보면 분명 아간의 죄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11절을 보면 “이스라엘이 죄를 지었다” 라고 아간 혼자 지은 죄인데 전체 공동체가 죄를 지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간 한 사람의 죄로 인해 자신만 아니라 그의 가정이 저주를 받아 멸망 당했고 그의 지은 죄로 인해 온 공동체가 함께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을 보면서 교회 안에서도 한 사람의 잘못과 죄로 인해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을 봅니다. 그렇기에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단지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교회 온 공동체에 고통과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조심하고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간의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이기주의를 버리라는 것입니다. 이기주의가 무엇입니까? 나만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시대는 어느 때보다 이기주의가 만연되어 있습니다. 내 생각, 내 결정, 내 원함, 내 편함, 나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옛날에는 자식을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나를 희생하고, 내가 고생하는 것을 감당했습니다. 교회만 보아도 수십년전 성도님들이 교회를 위해서 나를 희생하고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지금은 그런 모습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가정보다, 자식보다, 교회보다, 공동체보다 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됨이 깨어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어느때 보다 이혼이 많아지고, 가정이 깨지고 교회가 깨지는 것이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불과 수십년전만해도 가정이 깨어지고 교회가 깨어지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마지막 때가 되니까 사단이 깨트리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잘난 것으로 착각하게 하고 있습니다. 나 중심의 이기적인 마음을 심어 주어서 공동체를 깨트리는 일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3장에 말세의 징조에 대한 말씀이 있습니다. 말세가 되면 이러한 징조들이 있을 것이다 라고 하면서 가장 첫 번째 나타나는 징조를 이렇게 말합니다. 디모데후서 3:1-2“그대는 이것을 알아두십시오. 말세에 어려운 때가 올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우리가 사는 이 시대 얼마나 자기를 사랑하는 시대입니까? 얼마나 이기주의가 만연한 시대입니까? 말세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자기를 사랑하기에 가정이, 관계가, 교회가 깨어지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교회가 나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있는 것입니다. 이기주의에 빠져 있기에 이 시대 성도들이 교회가 나를 편하게 하고, 내가 원하는대로 해주고, 내 편한대로 교회생활을 합니다. 내가 하고 싶지 않으면, 내가 원하지 않고 내가 싫으면 교회에서 무엇을 하든, 무엇을 하라고 하든 따르지 않습니다. 내 상황, 내 기분, 내 시간이 맞지 않으면 따르지 않습니다. 내가 싫은데 왜 하냐? 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교회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런 마음으로 신앙생활해서는 안됩니다. 나를 죽이는 곳입니다. 내 뜻, 내 상황, 내 형편이 되지 않아도 교회의 하나님과 덕을 위해서 순종하는 곳입니다. 따르는 곳입니다. 믿음으로 나를 죽이고 헌신하고 순종하고 섬기는 곳입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제자로 성장해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자세히 보십시오. 누가 믿음이 성장합니까? 하나됨을 위해서 개인적인 모습을 내려놓고 함께 하기 위해 힘쓰고, 순종하고, 애쓰고,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아간이 외투 한벌, 은과 금덩이 하나를 여리고 성에서 숨겼습니다. 아마 아간의 마음에는 그 정도 나를 위해 숨기는 것 별것이겠냐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 정도는 해도 된다는 자기를 합리화 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고기(Fish)가 Selfish입니다. 우리도 알게 모르게 자기중심적, 자기 합리적, 자기 의로움, 이기주의, 개인주의에 빠져 살아갑니다.
아간의 이기주의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자기 편하게 타협하는 자기 합리주의의 죄로 인해 이스라엘 온 백성이 전쟁에 패하고 낙담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했습니다. 더 나아가 이기주의, 자기합리주의의 죄로 아간은 자신만이 아니라 자기의 가족까지 죽음을 당하고 망하는 결과를 가져 왔습니다. 나 한사람의 이기주의적인 죄로 인해, 개인주의적인 죄로 인해 나 만이 아니라 내 가족, 내가 속한 교회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에 나의 이기적인 마음을 버림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 아브라함을 보십시오. “너를 모든 민족이 복을 받는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겠다”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편하게 살 수 있는 고향 땅을 버리고 믿음의 발걸음을 통해 지금 우리까지 구원의 복을 받고 누리고 있지 않습니까? 요셉을 보십시오. 자기 형들에게 배신을 당하고 노예로 팔림을 당해 십여년을 노예로, 감옥에서 지냈지만 복수하고자 하는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가족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축복의 통로가 되지 않았습니까?
저는 이 자리에 계신 성도님 한분 한분이 하나님의 공동체인 가정과 교회에 힘이 되고 축복이 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됨을 위해 힘쓰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나 혼자 쯤이라는 안일한 생각, 타협, 고집을 버리고 하나님 됨을 위해 섬김과 헌신과 희생할 줄 아는 믿음의 삶을 살기를 결단하는 축복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