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요한1서 5:14-15

14 우리가 하나님에 대하여 가지는 담대함은 이것이니, 곧 무엇이든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구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청을 들어주신다는 것입니다.
15 우리가 무엇을 구하든지 하나님이 우리의 청을 들어주신다는 것을 알면, 우리가 하나님께 구한 것들은 우리가 받는다는 것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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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에게 주신 기도의 특권과 또한 기도의 방법 즉 응답받는 간구에 대한 원리를 알려 주시는 말씀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의 특권입니다. 사랑하는 부모에게 자녀들이 담대하게 나가서 “이렇게 해 달라, 저렇게 해 달라” 고 할 수 있습니다.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기도하고 간구하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고 간구하면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자녀요 성도된 우리들의 특권입니다. 그래서 14절에 “우리가 하나님에 대하여 가지는 담대함은 이것이니, 곧 무엇이든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구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청을 들어주신다는 것입니다”라고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크고 위대하신 만왕의 왕이요 만유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나아가 나의 마음을 알리고, 나의 필요, 나의 원함을 구하는 것은 특별한 일입니다.

왕이 다스리던 시대를 생각해 보십시오. 왕 앞에 나아갈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특권입니다. 아무나 누릴 수 없는 특권입니다. 더 나아가 왕 앞에 무엇인가를 간구한다는 것은 놀라운 특권입니다. 옛날에 왕 앞에 나아가서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는 그 자리에서 죽고 맙니다. 에스더 시대를 보면 왕비라고 할지라도 왕이 부르기 전에 왕 앞에 나갔다는 죽임을 당할 수 있었습니다.

구약시대를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의 성전에 아무나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임재하시는 지성소는 일년에 한번 대 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대 제사장도 지성소에 들어갈 때는 허리에 방울이 달린 끈을 허리에 매고 들어갔습니다. 지성소에 들어가서 조금만 부정한 일이 있어도 죽게 되기 때문에 혹시 잘못해서 지성소 안에서 죽으면 들어가서 시신을 가져 나올 수 없기에 줄을 당겨 끌어내기 위해서였습니다.

거룩하시고 빛이 되신 하나님 앞에 나간다는 것은 죄 많은 인간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위에서 우리의 죄악을 대신하여 대속의 죽음을 당하시어 우리의 죄가 사함 받을 길을 열어 주셨을 때 지성소를 가로 막고 있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져 내렸습니다. 그 십자가의 사건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은 담대하게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어Tdmadfm 알려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으로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된 특권을 바로 기도의 특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과 죽으심을 죄 용서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 하나님의 아버지라 부르며 하나님의 보좌 앞에 마음대로 나아가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특권을 사용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기도함 속에 우리와 교제하며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뜻을 알려 주시기 바라며 우리의 기도를 통하여 역사하시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기도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무엇이든 우리의 마음에 있는 것들을 쏟아 놓을 수 있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앞에 사랑 받는 자녀는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내용, 어떠한 말, 어떠한 간구도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관계,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께 언제, 어디서나, 무엇이든 말하고 구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간구는 무엇이나 구한다고 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간구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듣고 응답하시는 간구의 조건을 우리에게 알려 주십니다. 14절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하여 가지는 담대함은 이것이니, 곧 무엇이든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구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청을 들어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응답받는 기도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알고 그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할 때 응답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원함이 아닌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선하신 뜻을 이루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모든 간구의 끝은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구하는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해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옵소서”라고 기도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기도를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내 원함과 내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구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고난과 어려움을 통하여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그 속에서 내가 버려야 할 고집과 인간적인 욕심, 자존심을 버리고 성장하고 성숙하는 것인데 내가 당한 일, 나의 어려움만 해결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문제와 사람을 주님의 사랑과 마음으로 사랑하고, 포용하고, 용납하고, 용서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기에 그 사람을 어떻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내가 변화되기를 기도하기를 원하시는데 나는 다른 사람만 내가 원하는대로, 내 마음에 드는 사람으로 변화시켜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러한 기도는 응답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 가운데 나의 간구가, 나의 기도가 정당하고 옳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어떤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특별히 잘못한 것이 없는데 누군가에게 당한 일들, 상처 받은 일들. 그러할 때 그 사람에 대해 하나님께서 손을 봐 달라고 하는 기도, 혹은 나의 결백을 증명해 달라는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빨리 이 상황과 문제, 오해를 하나님의 공의로 풀어 주시기를 간구할 수 있습니다. 정당하고 옳은 기도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것조차 하나님의 시간과 때가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시간과 때와는 다를 때가 많습니다.

또한 내가 생각하기는 이것이 옳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내 기도와 간구가 옳다고 여겨질지라도 하나님의 뜻에 맡기는 기도, 하나님의 때에 이루어지기를 간구하며 인내하는 기도가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기도는 내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하나님의 뜻이 나의 뜻으로 받아 들이고 순종하기를 헌신하며 일어나는 기도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나의 감정이나 욕구를 죽이고 내려놓지 않으면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일속에서 기도하는 내용이 나의 욕심이 들어가고, 분노하는 감정이 들어가고, 내 생각과 뜻이 강하게 들어가 있으면 내 생각, 내 뜻, 내 간구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착각하는 스스로 속이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성도들이 자신들이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고 있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기도하고 간구할 때 지금 내가 구하는 기도와 간구가 하나님의 뜻에 부합되는 것인지 물어야 합니다. 내 욕심, 내 편함, 내 계획, 내 원함을 이루어 달라고 하는 기도인지 물어야 합니다. 내가 품은 뜻이 주님의 뜻과 같은지 물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오늘 부른 찬양에서도 “나의 품은 뜻 주의 뜻 같이 되게 하여 주소서” 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뜻대로 구하면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그것이 14절의 약속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하여 가지는 담대함은 이것이니, 곧 무엇이든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구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청을 들어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무엇을 기도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기도가 주님의 뜻을 따라 구하는 것이냐인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이유는 주님의 뜻을 따라 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기 위해서 주님의 뜻을 따라 구하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내 뜻을 관철시키고 나의 욕심을 채우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원함과 맞는 기도인지 돌아보고 주님의 뜻대로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응답받는 기도의 삶을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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