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골로새서 4:11-13
11 유스도라는 예수도 문안합니다. 할례 받은 사람들로서는 이들만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일하는 나의 동역자들이요, 나에게 위로가 되어 준 사람들입니다.
12 여러분의 동향인이요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에바브라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그는 여러분이 완전하게 되고, 하나님의 모든 뜻에 확신을 가지고 서기를 기도하면서, 늘 여러분을 위하여 애쓰고 있습니다.
13 나는 그가, 여러분을 위하여, 그리고 라오디게아와 히에라볼리에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수고를 많이 하고 있음을 증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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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7절부터 두기고, 오네시모,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사촌 마가가 하나님의 복음에 사역에 함께 동참하고 있는 귀한 하나님의 일꾼임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오늘 11절부터 유스도, 에바브라, 누가와 데마의 이름을 거론합니다. 그런데 유스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성경에 유스도라는 이름이 몇군데 나오지만 11절에 나오는 유스도가 아닙니다. 사도행전 1장을 보면 12명의 제자 중에 하나였던 예수님을 배신하고 죽은 가룟유다를 대신하여 사도를 세울 때 맛디아와 함께 추천 되었던 요셉이라는 사람의 별명이 유스도였습니다. 사도행전 18장에는 바울이 말씀을 전할 때 유대인들이 방해가 심했을 때 디도 유스도라는 사람의 집으로 들어갔다고 하는 유스도가 나오지만 11절에 나오는 유스도가 아닙니다.
유스도의 원래 이름은 예수였습니다. 11절을 보면 “유스도라는 예수도 문안합니다”라고 소개합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그 당시 유대인들 사이에 많이 사용하는 이름 중에 하나였습니다. 유스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 고 믿기 전에는 자신의 이름에 대해 아무렇지 않았지만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구원자이심을 알고 믿은 후에 자신의 이름이 예수라는 것에 부담감이 있어서 유스도라는 ‘진리’라는 뜻의 이름으로 바꾼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든 그런 겸손의 마음을 가지고 로마에 수감되어 있는 바울을 돕는 자로 섬겼기에 바울은 11절에 유스도를 향해 “할례 받은 사람들로서는, 즉 유대인으로서는 이들만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일하는 나의 동역자들이요, 나에게 위로가 되어 준 사람들입니다” 라고 소개합니다.
유스도는 바울의 동역자요 바울에게 위로를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누군가 나의 마음을 알아주고,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마음에 위로를 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축복입니까? 마음에 위로가 아니라 부담을 주고, 상처를 주고,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더 많지 않습니까? 우리의 주님이신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고린도후서 1:3-4절을 보면 위로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그는 자비로우신 아버지시요, 온갖 위로를 주시는 하나님이시오, 온갖 환난 가운데에서 우리를 위로하여 주시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께 받는 그 위로로, 우리도 온갖 환난을 당하는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이 어려움에 있는 사람을 위로하는 영혼의 위로자로 서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12절에는 에바브라를 소개합니다. “여러분의 동향인이요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에바브라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그는 여러분이 완전하게 되고, 하나님의 모든 뜻에 확신을 가지고 서기를 기도하면서, 늘 여러분을 위하여 애쓰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에바브라 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다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빌립보서를 보면 “에바브라디도” 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에바브로디도는 빌립보 교회를 섬겼던 사람입니다. 바울이 쓴 빌립보서를 빌립보 교회에 전달한 사람이고 옥에 갇혀 있는 바울에게 필요한 물품을 공급해 준 사람입니다.
본문 12절에 나오는 에바브라는 골로새서 1장에서 나누었지만 골로새 교회를 세운 사람입니다. 골로새 교회는 사도 바울이 직접 세운 교회가 아닙니다. 바울이 3차 선교를 할 때, 에베소에서 3년간 두란노 서원에서 가르칠 때 골로새 출신인 빌레몬과 에바브라가 바울의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고 가르침을 받아 제자가 된 후에 골로새로 돌아와 복음을 전하고 자신의 집에서 교회를 개척하게 된 것입니다.
에바브라와 빌레몬을 통하여 골로새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 되었고, 그 복음을 들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어 구원을 받고 더 나아가 교회가 세워져서 그들의 믿음이 성장해 나가고 사랑의 삶을 살아간다는 소식을 에바브라가 감옥에 있는 바울을 찾아가 골로새 교회의 상황을 전해 준 것입니다. 그 소식을 듣고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쓴 편지가 골로새 교회입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골로새서 편지 인사말에 에바브라를 가리켜 “너희를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빌레몬서 1:23절을 보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와 함께 갇힌 에바브라가 그대에게 문안합니다” 라며 로마 감옥에 갇힌 바울 곁에서 섬기기 위해서 그 옆에 함께 하는 모습을 나와 함께 갇혀 있다라고 말합니다.
에바브라는 골로새 교회를 개척하고 섬겼을 뿐 아니라 13절을 보면 “나는 그가, 여러분을 위하여, 그리고 라오디게아와 히에라볼리에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수고를 많이 하고 있음을 증언합니다” 라고 골로새만이 아닌 다른 지역인 라오디게아, 히에라볼리 지역에까지 가서 복음을 전한 복음의 사명을 감당한 사람이었습니다. 복음의 사명을 골로새에서, 라오디게아에서, 히에라볼리에서 감당하면서 잘못된 이단과 거짓 복음이 퍼져 있음을 바울에게 알렸고 바울이 그 상황을 듣고 복음을 다시 정리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 구원 받는 복음과 참된 믿음이 무엇인지를 편지로 써서 두기고를 통해 전달한 편지가 골로새서인 것입니다.
바울은 에바브라가 골로새 교회 성도들과 그 지역을 위해 얼마나 수고하고 기도하고 있는지를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알려 주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복음의 씨를 뿌려 하나님이 자라나게 하신 이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수고하는 일꾼이었습니다. 히브리서 13장에 나오는 것처럼 자기에게 맡겨진 영혼을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하는 인도자였습니. 그래서 얼마나 “나는 그가, 여러분을 위하여, 그리고 라오디게아와 히에라볼리에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수고를 많이 하고 있음을 증언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에바브라의 모습과 신앙이 저에게 도전이 되어 더욱 교회와 성도의 영혼을 위해서, 그리고 복음의 사역을 위해 힘쓰는 목회자가 되기를 기도하게 합니다. 에바브라의 삶과 신앙은 단지 목회자에 한정된 것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받아 구원 받은 모든 자, 모든 성도들이 가져야 할 모습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에바브라의 모습과 믿음, 복음에 대한 열정과 성도를 위한 기도의 삶이 더욱 뜨거워지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내가 에바브라와 같은 일꾼이 되기를, 우리 교회에 에바브라와 같은 충성된 일꾼이 더 많이 일어나고, 보내 주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