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117:1-2
1 너희 모든 나라들아, 주님을 찬송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그를 칭송하여라.
2 우리에게 향하신 주님의 인자하심이 크고 주님의 진실하심은 영원하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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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모든 나라들아, 주님을 찬송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그를 칭송하여라. 우리에게 향하신 주님의 인자하심이 크고 주님의 진실하심은 영원하다. 할렐루야”라는 단 두 구절로 이루어진 시편 117편은 시편 150편 중에, 아니 성경에 66권중에 가장 짧은 장입니다.
하지만 두 구절에 담긴 내용은 성경 전체의 내용을 함축하여 놓은 액기스와 같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성경 전체의 내용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그리고 그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마음이 무엇이고,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이 무엇인지, 그래서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고, 순종하고, 찬양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받고 누리도록 알려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약에서는 어떠할 때는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시기도 하고, 수많은 사건 속에서 놀라운 기적을 보여 주시고, 부르짖음에 응답하여 구원하신 놀라운 사건을 보여 주시기도 하고, 어떠한 때는 특정한 사람을 택하시어 그의 삶에 개입하여 보여 주신 사랑과 은혜가 얼마나 크신지를 보여 주십니다. 그것이 구약의 내용입니다.
그리고 신약에 들어가서는 그렇게 말씀하시고, 수많은 기적과 역사를 보여 주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바로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께 마땅히 해야 할 것을 하지 않는 죄인 된 우리를 위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직접 오셔서 함께 거하며 직접 말씀하시고, 직접 놀라운 기적들을 보여 주시며, 더 나아가 십자가 위에서 죽기까지 사랑하심으로 구원하심으로 하나님을 알고, 주님으로 믿고, 구원의 은혜를 감사하고 찬양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2절에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가를 두 가지로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향하신 주님의 인자하심이 크고 주님의 진실하심은 영원하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인자하심, 즉 사랑하심이 크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인자, 즉 은혜를 구약성경에 원어로 ‘헤세드’라고 합니다. 구약성경에서 헤세드는 말은 문맥에 따라서 하나님의 ‘인자’‘사랑’‘긍휼’‘자비’‘선함’ 등등으로 번역됩니다.
그러나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인자하심인‘헤세드’ 가 쓰일 때는 언약백성인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확고부동한 사랑, 어떠할지라도 변치 않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언약을 맺어 선택하고 세우신 하나님의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고, 끝까지 신실하게 보호하고 사랑하고 지키신다는 뜻입니다.
이 헤세드의 사랑이 신약성경에서는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나타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 공로 없는 죄인들을 이처럼 사랑하시어, 우리 죄를 대신하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 주시고,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멸망치 않고 구원을 주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이 헤세드의 사랑을 믿고 의지할 때, 남녀노소 빈부귀천,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아무 차별 없이, 누구든지 죄와 사망, 사단의 권세와 지옥의 형벌에서 구원을 받게 하셨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모습과 성품을 향해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영원하시다” 라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진실하심이 영원하다고 선포합니다. 진실하다는 말이 정직하다 라는 말과 같지만 사실 영어와 원문을 보면 “Faithfulness”입니다. 다시 말해서 약속을 지키시는 신뢰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약속하신 말씀들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진실하시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은 한번 말씀하신 것을 끝까지 지키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민수기 23:19절에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구원의 약속, 천국의 약속, 기도 응답의 약속, 승리의 약속, 함께 하신다는 약속, 채우시고 도우신다는 약속의 말씀들을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옛날 선지자들을 통해서, 성경의 저자들을 통해서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우리는 지금도 진리의 말씀이라고 믿고 삽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하신 말씀을 한번도 어긴 적이 없고, 하신 말씀대로 그대로 행하신 신실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시편 117편의 두 구절인 “너희 모든 나라들아, 주님을 찬송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그를 칭송하여라. 우리에게 향하신 주님의 인자하심이 크고 주님의 진실하심은 영원하다. 할렐루야”라고 하나님을 찬양한 믿음과 고백이 저와 여러분의 찬양과 고백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이 영원하심을 믿기에 오늘 하루도, 아니 우리의 호흡이 마치는 때까지 믿음의 삶, 순종의 삶, 하나님을 바라보며 힘 있는 승리의 삶을 살아가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