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145:1-10
1 나의 임금님이신 하나님, 내가 주님을 높이며, 주님의 이름을 영원토록 송축하렵니다.
2 내가 날마다 주님을 송축하며, 영원토록 주님의 이름을 송축하렵니다.
3 주님은 위대하시니, 그지없이 찬양받으실 분이시다. 그 위대하심은 측량할 길이 없다.
4 주님께서 하신 일을 우리가 대대로 칭송하고, 주님의 위대한 행적을 세세에 선포하렵니다.
5 주님의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위엄과 주님의 놀라운 기적을, 내가 가슴 깊이 새기렵니다.
6 사람들은 주님의 두려운 권능을 말하며, 나는 주님의 위대하심을 선포하렵니다.
7 사람들은 한량없는 주님의 은혜를 기념하면서, 주님의 의를 노래할 것입니다.
8 주님은 은혜롭고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하심이 크시다.
9 주님은 모든 만물을 은혜로 맞아 주시며, 지으신 모든 피조물에게 긍휼을 베푸신다.
10 주님, 주님께서 지으신 모든 피조물이 주님께 감사 찬송을 드리며, 주님의 성도들이 주님을 찬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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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45편은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후에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내용과 고백이 담긴 찬양입니다. 1-2절을 보십시오. “나의 임금님이신 하나님, 내가 주님을 높이며, 주님의 이름을 영원토록 송축하렵니다. 내가 날마다 주님을 송축하며, 영원토록 주님의 이름을 송축하렵니다” 다윗이 이 시편을 쓸 때 다윗은 왕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주변 나라까지 식민지로 삼아 다스리는 강대국의 왕이 되었습니다.
분명 다윗의 주변에 신하들과 백성들은 다윗을 위대한 왕이라고 칭송하며 경외함을 보냈을 것입니다. 다윗도 그동안 얼마나 사울 왕으로 인해 고생했습니까? 수많은 죽을 고비를 넘겼고 메마른 광야와 동굴로 숨어 지내는 십여년의 시간을 감내한 끝에 놀랍게도 왕이 되었고,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과 장로들이 다윗을 찾아와 왕이 되어 줄 것을 간구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왕이 된 다윗이 무엇이라고 고백합니까? “내가 왕이다” 라고 고백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나의 왕이시기에 내가 하나님을 높이며 하나님의 이름을 영원토록 찬양합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모두가 다윗의 업적이나 능력, 그의 삶의 인생 역전의 모습을 보며 다윗을 가장 위대한 왕이라고 칭송하고 있을 때 다윗은 자신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로 자신이 왕이 되었음을 고백하고 감사하며 찬양한 것입니다. 진정한 이스라엘의 왕은 자신이 아닌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다윗의 위대함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믿음의 사람의 모습입니다. 나의 삶의 왕은 누구입니까? 우리의 삶을 돌아볼 때 나의 삶을 통치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누가 나의 삶을 통치하고 있습니까? 세상 사람들은 물질이, 돈이 삶의 왕이 되어 삶을 좌지우지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인생의 왕이 되어 내 원함, 내 뜻대로 살아갑니다. 나 자신의 왕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왕노릇을 하려고 합니다. 내 생각, 내 뜻, 내 계획, 내 원함대로 따라오지 않으면 분노합니다. 나에게 순종하라고 알게 모르게 요구하지 않습니까?
나의 삶의 왕은 누구입니까? 다윗은 비록 이스라엘 나라를 다스리며, 주변 나라까지 통치하는 왕이 되었지만 자신의 삶의 진정한 왕은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며, 인정하며, 순종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했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했습니다. 하나님께 주인의 자리를 내어 드리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진정 왕으로 섬기는 예배자로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로 살았습니다.
3절을 보십시오. “주님은 위대하시니, 그지없이 찬양받으실 분이시다. 그 위대하심은 측량할 길이 없다” 다윗은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위대하신 분이심을 알았습니다. 모든 세상과 더 나아가 자신의 삶의 통치자가 바로 하나님이심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광대하심, 지혜는 측량하지 못함을 다윗은 자신의 삶 속에서 깨달았습니다.
다윗은 자신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능력과 상황으로는 절대 왕이 될 수 없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울 왕이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시기와 추격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음을 알았습니다. 사울에게 쫓겨서 광야와 동굴 속으로 도망다니며 숨어 지냈고, 적국 블레셋으로 가서까지 숨어 들어갔지만 정체가 곧 밝혀져 미친척하며 겨우 위기를 벗어나기도 했지만 그 모든 순간 속에서 지키시고 보호하신 것이 하나님이시며 그 고난의 시간을 걸쳐서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으로 훈련되어 왕이 되게 하신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렇기에 모든 어려움과 환난의 시간들 속에서 다윗은 자신의 형편과 모습 능력 재능에 상관없이 자신을 들어 왕이 되게 하신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이 위대하지 않아도 자신을 택하신 하나님이 자신의 통치자요 주권자요 주인이시니 하나님의 능력이 있으므로 자신을 이끄실 전능하신 주님을 찬양한 것입니다.
다윗만이 아닌 하나님을 믿는 우리도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고, 왕 같은 제사장으로, 하나님의 택한 백성으로 삼으신 위대하신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 왕이 되신 하나님께 날마다 감사와 기쁨으로 찬양과 경배를 드리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8-10절의 다윗의 고백이 저와 여러분의 고백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은 은혜롭고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하심이 크시다. 주님은 모든 만물을 은혜로 맞아 주시며, 지으신 모든 피조물에게 긍휼을 베푸신다. 주님, 주님께서 지으신 모든 피조물이 주님께 감사 찬송을 드리며, 주님의 성도들이 주님을 찬송합니다”
다윗과 동일하게 “왕이신 하나님, 위대하신 하나님,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과 은혜와 긍휼하심이 크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라는 찬양과 감사가 매순간 우리의 삶 속에 고백되는 참된 하나님의 구원받은 자들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