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가복음 6:30-31

30 사도들이 예수께로 몰려와서,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일을 다 그에게 보고하였다.
31 그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따로 외딴 곳으로 와서, 좀 쉬어라.” 거기에는 오고가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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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은 6장 7-13절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둘씩 짝을 지어 복음을 전하고, 귀신을 쫒아내고, 병을 고치는 능력을 주시고 이스라엘의 지역과 고을로 보내신 후에 그들이 돌아온 후에 하신 말씀입니다. 제자들은 둘씩 짝을 지어 예수님의 명령대로 어떤 음식도 돈도 없이 지팡이 하나 들고 가서 말씀대로 순종했습니다. 그것이 마가복음 6:12-13절입니다. “그들은 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그들은 많은 귀신을 쫓아내며, 수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서 병을 고쳐 주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둘씩 짝을 지어 각 마음과 고을에 갔을 때 긴장했을 것입니다. 두려운 마음도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잘 할 수 있을까? 회개의 복음, 구원의 복음을 잘 전하고 말씀을 가르칠 수 있을까? 예수님처럼 귀신을 쫓아내고 병든 자를 고칠 수 있을까?”그런 의심의 마음, 염려하는 마음, 자신 없는 마음을 가지고 나갔지만 순종할 때 주님께서는 힘을 주십니다. 역사하십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기 때문입니다. 순종하는 자를 통해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찾는 사람은 능력 있는 사람, 잘 할 것 같은 사람, 내가 할 수 있다 라고 나서는 사람이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도 믿음으로 순종하는 사람을 찾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신앙의 삶, 즉 주님께서 명하신 뜻대로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보다 더 바쁜 삶, 육체적으로 더 피곤한 삶을 살게 됩니다. 직장과 일, 그리고 가정의 일만이 아니라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고, 주님께 드려야 할 예배와 섬김, 명령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고민하지 않아야 할 고민도 해야 하고, 시간도 내야하고, 희생하고 감당해야 할 일들이 더 많은 것입니다.

그러한 믿음의 삶, 신앙의 삶, 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제자들에게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와서 잠간 쉬어라” 너무 위로가 되는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 속에는 “내가 네 상황을 안다. 너의 마음, 너의 피곤함, 너의 어려움을 안다” 라는 예수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주변에서는“왜 이렇게 못하냐? 이것밖에 못하냐?”라는 질책과 비난의 소리만 들리고 “조금 쉬세요. 쉼을 가지세요” 라는 말을 듣지 못하는데 31절의 “너희는 따로 외딴 곳으로 와서, 좀 쉬어라” 라는 예수님의 말씀 속에 위로하시는 주님의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와서 쉬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셨을 때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부르셨습니다. 목적이 있기 때문에 선택하셨습니다.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셨다” 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신 이유와 목적은 분명 제자들과 함께 있어서 말씀을 가르치고 훈련해서 복음을 전하는 자들로 사용하기 위해서 부르셨습니다.

어느 정도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계신 후에 마가복음 6장 7절을 보면 처음으로 열두 제자들을 둘씩 짝을 지어서 전도 여행을 보내십니다. 너희가 다니며 내 이름으로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말씀을 선포하여 회개하게 하는 전도의 목적으로 보내셨습니다. 제자들이 열심히 다니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열심히 수고한 제자들이 돌아 왔을 때 예수님께서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벌써 돌아왔냐?”라고 야단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빨리 다른 동네에도 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와서 쉬어라”라고 말하셨습니다.

그들을 칭찬하시고, 그들의 노고와 수고를 인정하시고, 그들에게 쉼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 주시는 그 예수님의 마음을 우리가 본 받기 원합니다. 수고하고 애쓰는 남편과 아내에게, 그리고 자녀에게, 더 나아가 교회에서 누구보다 더 애쓰고 힘쓰는 목회자와 제직들, 수고하는 분들에게 칭찬과 인정, 쉼을 가질 수 있는 배려의 마음이 있기를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가서” 가 아니라 “와서 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의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즉 참된 안식과 쉼은 주님 안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참된 안식과 쉼은 다른 곳에서 얻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 얻어야 합니다. 물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쉼을 가지기 위해서 좋은 음식을 먹고, 깊은 잠과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좋은 곳에 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 쉼을 가지고 안식을 가져야 하는 것은 영혼의 쉼입니다. 영혼의 안식입니다. 우리의 영혼을 쉴 수 있는 곳은 주님의 날개 아래입니다. 주 안에서 얻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와서 쉬어라”라는 말씀의 의미를 깨닫고 주님의 말씀 안에서, 성령의 충만함 속에서 받아야 할 영혼의 위로와 쉼을 얻고 더 힘 있게 주님의 뜻, 말씀, 명령, 사명을 따라 믿음의 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자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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