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골로새서 1:28
28 우리는 이 그리스도를 전합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사람으로 세우기 위하여 모든 사람에게 권하며, 지혜를 다하여 모든 사람을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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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가정과 교회를 설명할 때 사용하는 비유가 바로 몸입니다. 사실 우리가 가장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것이 우리의 몸 아닙니까? 춥지 않게, 배고프지 않게, 아프지 않게, 더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 늘 신경 쓰고 관심을 갖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부부를 한 몸이라고 비유합니다. 내 아내, 내 남편을 내 몸처럼 여기라는 것입니다. 부부만 아니라 더 나아가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비유합니다. 우리 각자가 예수님의 몸을 이루고 있는 지체들이며 예수님을 머리로 삼아 예수님의 뜻대로 모두 함께 움직이고 순종하는 곳이 교회라는 것입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고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는 지체라면 그리스도의 몸이 건강하고 잘 세워지기 위해서는 몸에 붙어 있는 지체들이 제 기능을 잘 발휘해야 합니다. 각 지체들이 잘 제 기능을 할 때 몸이 건강한 것입니다. 심장이 잘 뛰어야 피가 제대로 공급되어서 몸이 건강합니다. 간은 독소를 잘 제거하고, 위는 음식을 잘 소화하고, 눈을 잘 보고, 귀는 잘 듣고, 발은 잘 걸을 때 몸 전체가 제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 불필요한 지체는 없습니다. 손가락이 필요하고 손톱도 필요합니다. 눈썹도 필요합니다. 입술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몸이 제대로 건강하기 위해서 모든 지체들이 제 기능을 발휘해야 합니다. 이것을 성경적 용어로 사역이라고 표현합니다. 교회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과 목적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각자 맡겨진 사역을 잘 감당할 때 가능합니다. 목회자는 목회자의 사역을, 부장은 부장의 사역을, 구역장과 인도자는 구역장과 인도자의 사역을, 성도는 성도에게 맡겨진 사역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지체로서 교회의 사역을, 올바른 사역을 잘 하려면 어떠해야 합니까? 오늘 본문이 그 원리를 알려 줍니다. 올바른 사역을 바로 하려면 사역의 목적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교회는 목적이 있습니다. 목적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입니다. 이 땅에 만들어진 모든 것이 목적이 있기 때문에 만들어졌습니다. 차를 만든 목적이 있습니다. 컴퓨터를 만든 목적이 있습니다. 시계를 만든 목적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사람이 만든 물건들 하나하나도 목적이 있기에 만들어졌는데 하나님이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를 흘려 세우신 교회가 어찌 목적이 없겠습니까? 교회를 세우시고 우리를 교회의 일원으로 삼으신 것은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교회의 목적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28절 “우리는 이 그리스도를 전합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사람으로 세우기 위하여 모든 사람에게 권하며 지혜를 다하여 모든 사람을 가르칩니다”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는 것이 교회의 목적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잃어버린 영혼, 죽었던 영혼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고 죽었던 영혼을 살려 영원한 생명을 주고 예배와 말씀과 교제와 사랑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세우는 것이 바로 교회의 사명이라는 것입니다.
교회의 목적은 많은 사람들을 교회로 오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해서 편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사회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세워진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이 함께 교제하는 사교의 장으로 교회를 세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헤이워드 교회를 세우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교회의 일원을 삼으신 것은 우리를 통하여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세워지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사람으로 세우기 위하여” 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온전하다는 말은 그리스도 예수의 모습을 닮고 그리스도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나는 왜 교회에 나오는가? 왜 목자로 섬기는가? 왜 봉사를 하는가? 하나의 목적입니다. 나를 포함한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을 그리스도 예수를 따르는 온전한 사람으로 세우기 위함입니다. 교회에서 하는 모든 활동은 이것이 목표가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관심 가져야 할 것은 지날수록 우리 교회에 있는 성도님들이 그리스도 안에 온전한 자로 세워지고 있는가를 물어 보아야 합니다. 누구보다 내 자신이 조금씩 조금씩 예수님의 사랑의 모습, 섬김의 모습, 오래 참음의 모습, 다른 영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며 섬기는 모습으로 변화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함께 하는 성도님들이 그러한 모습으로 변화되고, 성장하고, 온전한 모습으로 세워져 가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서로가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뜻대로 살기 위해서 기도해 주며 섬김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온전한 자로 세우져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회의 정신이며 목적입니다.
교회의 목적과 사명이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사람으로 세우는 것이라고 알려 주시면서 그 목적과 사명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도 알려 주고 있습니다. 28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우리는 이 그리스도를 전합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사람으로 세우기 위하여 모든 사람에게 권하며”권한다는 말의 원어를 보면 구체적으로 “잘못된 것을 고쳐 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듯이 우리 안에는 죄성이 있습니다. 이 죄성은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어도 영원히 죽지 않습니다.
오래 신앙생활 했다고 하는 성도들 가운데 “어떻게 집사가, 어떻게 장로가, 어떻게 목사가 저런 해서는 안되는 부끄러운, 죄된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나?”라는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절대 그런 죄된 모습과 행동을 하지 않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를 믿고 신앙생활을 오래했다고 하는데도 순간 순간 여전히 내 안에 드는 미워하는 마음, 분노하는 마음, 좌절하고 의심하는 마음으로 인해, 더 나아가 보여서는 안되는 말과 행동, 더 나아가 죄를 짓는 모습에 내가 정말 예수 믿는 사람인가, 내가 진정 구원 받은 자인가 라는 의심의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예수 믿고 변화된 것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대속의 보혈을 믿은 우리를 의롭다 칭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신 신분이 변한 것입니다. 내 안에 죽었던 내 영이 살아나 영적 생명이 태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내 안에 성령님이 내재하시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성령님의 내재하심과 인도하심, 그리고 성령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육신의 정욕과 죄성을 이겨 나가는 삶이 바로 신앙생활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가진 죄성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역사하셔서 이겨 나가는 것입니다.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로마서 6:12-13절에 “그러므로 여러분은 죄가 여러분의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해서, 여러분이 몸의 정욕에 굴복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러분의 지체를 죄에 내맡겨서 불의의 연장이 되게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여러분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난 사람답게, 여러분을 하나님께 바치고, 여러분의 지체를 의의 연장으로 하나님께 바치십시오” 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바치라, 드리라 동사가 현재 진행형입니다. 즉 한번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매일, 매번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승리의 관건은 내가 누구에게 순종하느냐에 따라 결정 나는 것입니다. 매 순간 우리의 몸을 하나님께 드리는 의의 연장, 병기가 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권면하십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권면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서로 그렇게 권면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혼자서는 이겨 나가기 힘이 듭니다. 나도 모르게 때때로 죄에 길로 들어섭니다. 그럴 때 서로 잘못을 바로 잡아 주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만히 있으면 자연히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온전히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잘못된 길로 갈 때 누군가 끊임없이 권면해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위해 부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권면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온전한 자로 세워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잘못한 말과 행동을 했다면 뒤에서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비난하는 험담이 아니라 사랑의 마음으로, 그 사람을 바로 세우기 위해 찾아가서 대면해야 합니다. 우리들의 삶이 하나님의 말씀의 권면하심, 성령님의 권면하심, 성도들의 권면하심을 통해 죄의 성품을 이기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히 세워지는 신앙과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