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태복음 5:1-5
1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그에게 나아왔다.
2 예수께서 입을 열어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3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슬퍼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위로하실 것이다.
5 온유한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땅을 차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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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사람이 참으로 하나님의 복을 받고 누리는 사람입니까? 온유한 사람입니다. 본문 5절을 보십시오. “온유한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땅을 차지할 것이다”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하는, 개역성경에는 땅을 기업으로 받는 복을 얻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먼저 땅을 차지한다, 땅을 기업으로 받는 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일차적으는 영원한 천국입니다. 성경에는 예수를 믿어 구원 받은 성도된,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기업을 받을 후사, 즉 천국의 상속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는 죽음 후에 영원한 처소, 영원한 천국이 예비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땅에 사는 그리스도의 삶은 염려, 두려움이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어려움에 있어도 우리가 돌아갈 영원한 기업, 천국이 있기에 죽음을 기뻐하며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천국에 대한 기업의 축복은 미래의 약속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분명 미래적인 축복이면서 동시에 현재적입니다. 팔복의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라고 할 때 그 문법을 보면 미래적이지만 현재형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삶에 천국이 임한다는 것입니다. 땅을 기업으로 주신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래에 우리가 누릴 천국의 복이지만 이 땅에서도 예비하신 놀라운 축복을 누린다는 것입니다. 단지 죽은 후에 들어가서 살게 될 천국만이 아니라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복들, 인도하심, 보호하심, 예비하심, 응답하심 그 모든 복들을 통틀어 하나님의 기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천국을, 땅을 기업으로 받는 온유는 세상이 말하는 온유와 차이가 있습니다. 세상이 말하는 온유하다는 말은 약하다는 의미, 타협하는 의미, 뒤로 물러서고, 뭔가 유약한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쓰여진 온유라는 단어의 의미는 첫째 하나님 앞에서의 부드러운 마음입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리며, 하나님 말씀에 설득 당하며, 하나님의 뜻과 명령에 내 고집, 내 생각, 내 원함을 내려놓는 모습과 마음과 태도가 온유입니다. 나를 욕심, 감정, 정욕을 이기고, 죄를 이기는 강한 힘이 온유입니다. 그 온유를 다르게 표현한다면 겸손입니다. 그래서 본문에 쓰여진 온유라는 단어가 구약성경에는 겸손이라는 말로 번역된 곳이 많습니다.
시편 37:11 “겸손한 사람들이 오히려 땅을 차지할 것이며, 그들이 크게 기뻐하면서 평화를 누릴것이다” 시편 37:9“진실로 악한 자들은 뿌리째 뽑히고 말 것이다. 그러나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반드시 땅을 물려받을 것이다. 대저 행악하는 자는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기대하는 자는 땅을 차지하리로다” 하나님의 말씀과 뜻, 명령 앞에 겸손함으로 순종하는 자세가 온유함입니다.
온유란 둘째, 강하고 담대한 마음입니다. 강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소망하는 것입니다. 시편 37:9“진실로 악한 자들은 뿌리째 뽑히고 말 것이다. 그러나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반드시 땅을 물려 받을것이다. 대저 행악하는 자는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기대하는 자는 땅을 차지하리로다”땅을 기업으로 받을 자는 하나님을 기다리고 기대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기에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며 기다리고 기대하는 이 두 가지 성품이 바로 온유라는 것입니다.
참된 온유함은 하나님을 기대하는 그 기대 속에서, 하나님의 약속과 행하신 역사를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때를 겸손하게 기다리는 강한 마음입니다. 기다림 속에 힘들고 어렵지만 힘을 다해 영혼을 살리고, 세우고, 돕고, 하나됨을 위해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구하며 역사하심을 온유함으로 기다리는 사람들이 온유한 사람, 복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진정 구원 받아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이 마음 안에 거하는 사람은 성령님께서 그 사람 안에 온유함을 빚어 가십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 성숙한 사람은 그 삶의 모습에 온유함이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갈라디아서 5;22-23절에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온유와 충성과 절제니라. 이러한 것을 막을 법이 없느니라”무슨 말입니까? 성령의 사람은 온유의 성품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나는 온유한 사람인지 돌아보기 원합니다. 나는 온유한가? 하나님 앞에 부드러운 마음, 하나님의 뜻과 시간을 기대하고 기다리며 기도하는 모습이 있는가? 온유는 성령충만함의 열매입니다. 더 나아가 온유는 사랑의 모습입니다. 사랑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 온유입니다.
온유는 연약함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연약한 분이 아니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뜻을 담대하게, 인내하며 끝까지 이루는 것이 온유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가신 것이 온유입니다. 온유는 십자가의 길을 담담히 가는 것입니다. 침 뱉음, 거짓 고발, 증언, 매 맞고, 불법 재판을 당하십니다. 그런데 참으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을 감내하며 가는 것 온유함입니다. 심지어 십자가 형틀에 가장 고통스럽고 처참한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십자가 위에서 저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그것이 온유입니다. 원수 갚는 것이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 온유입니다.
그러한 온유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 천국, 하늘의 상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기대하는 온유한 자로 살아갈 때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천국의 평화, 천국의 소망, 천국의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는 복을 얻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