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11:27-30
27 그 무렵에 예언자 몇이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에 내려왔다.
28 그 가운데 아가보라는 사람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서, 일어나, 온 세계에 큰 기근이 들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바로 그 기근이 글라우디오 황제 때에 들었다.
29 그래서 제자들은 각각 자기 형편에 따라 몫을 정하여, 유대에 사는 신도들에게 구제금을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30 그들은 그대로 실행해서 바나바와 사울 편에 그것을 장로들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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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말씀은 첫 이방인 교회였던 안디옥 교회가 이스라엘 땅 유대지방에 큰 기근, 즉 흉년으로 예루살렘 교회가 어려움을 겪었을 때 구제금을 모아 바나바와 사울편으로 보냈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말씀입니다.
이 시대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래도 미국은 국가와 정부에서 지원하도 돕는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초대 교회 1세기 당시에 로마의 식민지로 지내는 이스라엘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들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특별히 과부나 고아들은 더욱 그러했습니다.
그렇기에 예루살렘 교회가 시작되었을 때 많은 성도들이 예수를 믿고 교회의 일원이 되었을 때 그 안에 경제적으로 도와야 할 과부들 즉 구제해야 할 사람들이 많았기에 그들을 돕는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 일곱명의 집사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바나바 같은 경우 그런 가난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의 필요를 보고 자신의 밭을 팔아 그 돈을 사도들에게 내어 놓아 도울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와 성도들은 그러한 구제의 사역에 힘쓴 교회였다는 것입니다.
27-28절을 보십시오. “그 무렵에 예언자 몇이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에 내려왔다. 그 가운데 아가보라는 사람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서, 일어나, 온 세계에 큰 기근이 들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바로 그 기근이 글라우디오 황제 때에 들었다”라고 말합니다. 바나바와 사울이 안디옥 교회에서 사역을 하고 있을 때 예루살렘 교회에서 예언자, 즉 선지자 몇 명이 안디옥에 왔습니다. 예언자는 성령의 은사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거나 특별히 성령님께서 장래에 관한 일을 받아 전하는 성도들이었습니다.
그 선지자 중에 아가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안디옥 교회에 왔을 때 온 세계에 큰 기근이 들 것이라고 예언을 하였고 그 예언대로 그 기근이 글라우디오 황제 때에 들었다고 알려 줍니다. 사도행전에 아가보 예언자의 예언이 두 번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기근이 들것에 대한 예언과 사도행전 21장에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려고 할 때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잡히고 갇히게 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아가보의 예언은 두 번 다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큰 기근이 있을 것이라고 성령으로 말한 예언이 이루어진 것은 예루살렘 교회와 성도들에게는 큰 어려움이 되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그 당시 유대인들에게 핍박을 당하는 교회였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을 다하며 유대와 사마리아와 이방 나라에까지 복음이 전파되는 상황속에서 그러한 교회에 사람을 보내 확인하고 세우는 사역까지 감당하는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큰 기근이 들어 성도들이 생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입니다.
본문 속에서 왜 아가보 예언자를 안디옥 교회에 보내 큰 기근이 있을 것을 성령님께서 알려 주시고 전하게 하셨을까 하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미리 알려 주시는 예언의 말씀을 주시는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준비시키시는 것입니다. 안디옥 교회 성도들에게 큰 기근이 올 것을 알려 주신 것은 기근을 대비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집트 바로 왕에게 두 번의 꿈을 꾸게 하신 이유, 그리고 그 꿈을 요셉을 통하여 알려 주신 이유는 7년 큰 풍년과 그 후 7년의 큰 흉년이 있을 것을 알려 주신 것입니다. 왜 알려 주셨습니까? 풍년의 때에 7년의 큰 흉년을 대비하여 곡식을 예비하여 어려움을 면하라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자신만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닌 다른 나라와 민족들까지 섬기라는 것입니다.
안디옥 교회 성도들에게 큰 기근을 미리 알려 주신 것도 마찬가지 이유였던 것입니다. 안디옥 교회 성도들은 예언을 받고 그 뜻대로 잘 준비한 교회임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29절을 보십시오. “그래서 제자들은 각각 자기 형편에 따라 몫을 정하여, 유대에 사는 신도들에게 구제금을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안디옥 교회 성도들은 각각 자기 형편에 따라 준비하여 예루살렘 교회를 돕는 일에 썼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된 우리들이 어떻게 적용해야 합니까? 어떻게 보면 안디옥 교회가 예루살렘 교회를 큰 기근에 대한 예언을 듣고 도왔다는 사건이 나하고는 상관 없는 일 같아 보이지만 사실 하나님께서는 성경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미리 준비하라고 많은 예언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죄에 대한 심판의 예언을 주셨습니다.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뜻대로 말씀대로 살지 않고 내가 주인되어 육신의 생각과 원함대로 산 죄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하라, 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에 불순종하여 살아간 죄에 대해서 최후의 심판을 하실 것을 미리 알려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청지기요 우리에게 맡겨주신 시간, 물질, 재능, 달란트로 열심히 주님을 위해 섬기고 봉사하면 하늘의 큰 상을 받고 그렇지 않으면 “악하고 게으른 종아” 라며 큰 책망을 받게 될 것을 미리 알려 주셨습니다. 삶 속에서도 결혼에 대해, 성에 대해, 거짓과 정직에 대해, 교만함에 대해, 겸손함에 대해, 기도에 대해 수많은 복과 저주에 대한 말씀들이 다 예언의 말씀인 것입니다.
가장 강력하고 인생에 꼭 대비하고 준비해야 할 예언의 말씀은 바로 천국과 지옥에 대한 예언의 말씀입니다. 죽음 후에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이 있고, 죽음으로 끝나는 인생이 아닌 죽음 후에 죄 용서함을 받아 의인이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에 행복과 기쁨으로만 가득한 천국에서 영원토록 하나님과 살 것인가, 아니면 죄의 대한 영원한 형벌을 지옥의 불 속에서 불순종의 천사인 사단 마귀들과 영원히 고통 받으며 살게 될 것인가에 대한 예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알려 주신 이 축복과 저주의 예언을 준비하고 대비하여 축복을 받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예언의 말씀을 우리에게 미리 주신 이유입니다. 그리고 단지 나 혼자 저주와 형벌을 피하는 자가 아닌 그 예언을 알지 못하는 영혼들에게 알리고 도와서 그들 역시 저주와 형벌을 받는 자가 아닌 구원을 받고 축복을 누리도록 돕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예언을 받고 들은 자의 의무이고 사명인 것입니다.
안디옥 교회 성도들은 그 의무와 사명을 감당했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29절을 보십시오. “그래서 제자들은 각각 자기 형편에 따라 몫을 정하여, 유대에 사는 신도들에게 구제금을 보내기로 결정하였다”개역성경에는 ‘각각 자기 형편에 따라’ 라는 말씀을 ‘각각 그 힘대로’ 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힘을 다해 나의 형편에 따라, 나의 힘이 닿는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알려 주신 예언의 말씀대로 예비하며 그 예언의 말씀을 알지 못하는 영혼들에게 알려서 그들도 구원을 받고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는 신앙과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