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22:1-5

1 “동포 여러분, 내가 이제 여러분에게 드리는 해명을 잘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군중들은 바울이 히브리 말로 연설하는 것을 듣고, 더욱더 조용해졌다. 바울은 말을 이었다.
2 “나는 유대 사람입니다. 나는 길리기아의 다소에서 태어나서, 이 도시 예루살렘에서 자랐고, 가말리엘 선생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의 율법의 엄격한 방식을 따라 교육을 받았습니다. 3 그래서 나는 오늘날 여러분 모두가 그러하신 것과 같이, 하나님께 열성적인 사람이었습니다.
4 나는 이 ‘도’를 따르는 사람들을 박해하여 죽이기까지 하였고,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묶어서 감옥에 넣었습니다.
5 내 말이 사실임을 대제사장과 모든 장로가 증언하실 것입니다. 나는 그들에게서 다마스쿠스에 있는 동포들에게 보내는 공문을 받아서, 다마스쿠스로 길을 떠났습니다. 나는 거기에 있는 신도들까지 잡아서 예루살렘으로 끌어다가, 처벌을 받게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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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사도행전 22장의 말씀은 바울이 3차 선교를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예루살렘 교회에 선교 보고를 합니다. 보고를 받은 교회 리더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기뻐했지만 바울이 선교하면서 유대인들에게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하고, 할례도 받지 말하고 하고, 유대인의 풍속 즉 절기도 지키지 말라고 하며 모세를 배척하라고 가르친다는 소문이 예루살렘에 퍼져 있기에 그 소문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바울에게 나실일 서약이 끝난 사람 네 명이 있는데 그들이 율법을 따라 예루살렘 성전에서 행할 정결예식에 참여하고 그들이 제물로 드릴 때 쓸 비용을 대라고 해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일주일간의 정결예식에 동참합니다.

하지만 예루살렘 성전에서 바울을 본 아시아에서 바울을 거부하고 핍박하며 죽이려고 했던 유대인들이 성전에 있는 군중들을 충돌해서 바울이 성전을 데리고 들어와서는 안되는 이방인을 데리고 들어와서 성전을 더럽혔다고 하지도 않은 일을 추측해서 말하고, 더 나아가 그가 온 나라를 다니며 율법을 무시하는 가르침을 하고 다니는 자라고 붙잡아 성문 밖으로 나가 죽이려고 큰 소동이 일어납니다.

예루살렘에 큰 소동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천부장이 부하들을 데리고 급히 가서 바울을 때리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바울을 체포하여 병영 안으로 끌고 갑니다. 천부장은 바울을 알지 못했기에 예루살렘 주민들이 들고 일어나 바울을 잡아 때리고 있는 상황을 보고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큰 죄를 진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얼마전에 예루살렘에서 큰 폭동을 일으키고 사천면의 자객을 이끌고 광야로 나간 이집트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그 사람이 아닌가 생각하며 바울에게 물어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바울이 자신이 그러한 사람이 아니라고 대답한 후에 사도행전 21장 마지막 절이 39-40절에 “나는 길리기아의 다소 출신의 유대 사람으로, 그 유명한 도시의 시민입니다. 저 사람들에게 내가 한 마디 말을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라고 요청합니다. 바울의 요청에 천부장이 허락하자 바울이 모여 있는 유대인들에게 자신이 누구이고, 어떠한 삶을 살았고, 어떻게 예수를 알게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있고, 자신이 전하는 복음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며 자신을 변호하는 내용입니다.

바울이 본문에 설명한 자신이 길리기아 다소에서 태어났지만 유대사람이고, 예루살렘에서 자라며 율법의 대가인 가말리엘에게 율법을 배우고 그 율법에 철저하게 지키던 자였기에 율법이 아닌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전하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고 죽이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잡아서 감옥에 넣은 사람이었고 그러던 중에 대제사장의 공문을 받아 멀리 다마스쿠스까지 가서 예수 믿는 성도들을 잡아 오려고 가던 중에 하늘로부터 큰 빛을 비춰지며 그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을 듣고 복음을 깨달아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되었음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어떻게 철저한 유대인이요 율법주의자에서 회심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한 것입니다. 이 내용은 사도행전에 3번이나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도행전 9장에 바울이 교회를 핍박하던 가운데 다마스쿠스에서 빛 가운데 예수님을 만나는 과정을 자세히 알려 주고 있고 본문 사도행전 22장에서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잡힌 후 천부장과 자신을 잡아서 때리던 유대인들에게 전하는 내용, 그리고 26장에서 로마로 이송되기 전에 아그립바 왕과 베스도 총독 앞에서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믿게 된 간증을 합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에게 하는 말을 보면 먼저는 자신과 유대인들과 동일한 자임을 강조합니다. 1절을 보면 “동포 여러분” 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2절에 “나는 유대 사람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그 당시 최고의 율법학자요 선생이었던 가말리엘의 학생으로 율법을 철저하게 공부했음을 말합니다. 그리고 3절에 하나님께 열성적인 사람이었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지금 모여 있는 유대인들과 같이 정통 유대인이요 율법을 바로 알고 지키는 자이고 더 나아가 하나님을 열심히 섬기는 자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신의 배경을 바울은 빌립보서 3:5절에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라고 소개합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바울이 유대인이 아니기 때문에, 율법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그리고 하나님을 바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율법을 폐하고, 잘못된 이단 교리를 전파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도 유대인으로서 조상대대로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민족이요, 하나님께 율법을 받은 민족이요, 하나님을 섬기는 민족이라는 자부심이 있었고 그렇기에 율법을 철저하게 지켰고, 율법을 지킴으로 의롭다 함을 받지 않고 저주의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 받는다는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를 열심히 핍박했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자신이 전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거부하고 자신을 죽이려고 애쓰는 유대인들의 마음의 열어 자신이 믿고 깨달은 놀라운 십자가의 복음을 받고 믿기를 바랬던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정통 유대인이요, 율법을 제대로 배웠고, 지켰으며 더 나아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누구보다 열심을 가진 자였기에 하나님에 대해, 율법에 대해 잘못 알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따르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을 떠나 다른 이단을 따르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도 처음에는 예수의 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 예수 믿는 자들이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버리고, 하나님을 버리고 잘못된 이단 사상을 쫓는다고 생각했기에 이 도를 따르는 사람들을 박해하고 죽이고 감옥에 잡아넣는 일에 열성을 내었다고 말합니다. 그것을 4-5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이 ‘도’를 따르는 사람들을 박해하여 죽이기까지 하였고,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묶어서 감옥에 넣었습니다. 내 말이 사실임을 대제사장과 모든 장로가 증언하실 것입니다”

자신도 “이 도” 즉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는 이 도를 유대인으로서, 율법을 정통적으로 배운 사람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도를 따르는 사람들을 박해하여 죽이기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울이 예수를 만나기 전의 자신의 대한 소개입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바울의 이 예수 믿기 전의 간증이 나의 간증이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예수 믿기 전에 어떠한 자였는지를 바로 깨달은 것입니다. 잘못된 신앙관, 잘못된 구원관, 하나님을 바로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알지 못하기에 율법을 지킴으로 의롭다 함을 얻고자 하고, 인간적인 기준으로 볼 때 자신이 율법에 흠이 없는 자라고 생각하기에 교만함으로 비난과 정죄를 일삼은 바리새인의 모습을 깨달은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 믿기 전의 모습이 그러지 않았습니까? 예수 믿기 전의 모든 세상 사람들의 모습과 마음이 그렇지 않습니까? 내가 옳고, 내가 기준이고, 내 판단이 바르고, 내가 세상의 중심이고, 내 말, 내 뜻, 내 의견대로 하면 다 잘 될 것이라는 착각 속에 살지 않았습니까? 세상의 기준으로 자랑할 것을 위해 살아가고, 세상적 기준으로 있고 없고에 따라 교만하거나 열등감에 빠져 살지 않았습니까? 나 정도면 되지 라는 착각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진정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그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동안 내가 해오던 것이 얼마나 하나님을 핍박하고 하나님의 마음에 근심과 답답함과 상처를 준 삶이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께서 바울에게 하신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라는 질문이 바로 나에게 하시는 질문임을 깨닫고 그동안의 삶이 얼마나 잘못되고 죄된 생각과 말들을 하며 살았는지를 깨닫고 회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깨달음과 회개함이 없었다면 진정 내가 예수님을 만났는지, 진정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것인지, 진정 구원 받은 자인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를 찾아와 주시고, 나의 영적인 눈을 열어 주셔서 진정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변화된 나의 삶의 고백을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복음의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성도들과 교회되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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