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요한복음 1:11-14

11 그가 자기 땅에 오셨으나, 그의 백성은 그를 맞아들이지 않았다.
12 그러나 그를 맞아들인 사람들, 곧 그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13 이들은 혈통에서나, 육정에서나, 사람의 뜻에서 나지 아니하고, 하나님에게서 났다.
14 그 말씀은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의 영광을 보았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주신, 외아들의 영광이었다. 그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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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일이 성탄 주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로 인한 사망과 저주를 대신 십자가 위에서 대속의 죽으심으로 담당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놀라운 축복의 날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성탄절을 단지 휴일이요 연휴라고 즐거워하고 놀지만 성탄의 의미를 진정으로 아는 우리는 감사와 기쁨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날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사건을 사도 요한은 본문 14절에서 “그 말씀은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의 영광을 보았다”라고 말합니다. 육신으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보았다는 것입니다. 보았다는 것은 단지 육신의 눈으로 보았다는 것이 아닌 깨달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육신의 두 눈으로 보고 듣는 것은 다 같습니다. 그러나 보고 듣는 것을 통하여 영적인 것, 진리를 깨닫는 것은 다릅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을 볼 때 그의 영광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육신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을 보았을 때 그 예수님이 진정 누구신지를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오늘 짧은 본문을 통하여 성탄절을 맞이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예수님을 다시한번 바로 알고 믿는 믿음으로 예수님으로 인해 기쁨과 평강이 넘치는 신앙의 삶을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본문에서는 예수님을 “그 말씀은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라고 말합니다. 그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고 할 때 그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요한복음 1장의 첫 마디인 1절에서 선포하며 알려 줍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이셨다”

요한복음 1장 1절에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라는 선포를 들으면 창세기 1장의 첫 구절이 떠오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요한은 예수님을 보고, 예수님과 함께 지내며, 더 나아가 성령을 받은 후에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분명하게 깨달은 것입니다. 그 깨달음은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계셨지만 예수님께서 바로 태초에 계셨던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태초에 말씀으로 천하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1절에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이셨다”라고 선포하면서 14절에 “그 말씀은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의 영광을 보았다”라고 말하는 알려 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놀라운 선포인 것입니다. 태초부터 계셔서 모든 것을 우주 만물과 천하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 위대하신 하나님, 눈에 보이지 않으시는 무한하신 하나님께서 유한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사람들과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함께 먹으며 지내신 것입니다.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이 어떠한 분이신가를 14절 후반부에서 “그것은 아버지께서, 하나님께서 주신 외아들의 영광이었다” 라고 말합니다. 그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의 외아들, 즉 성자 하나님이셨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독생자 되시는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12절에 “그를 맞아들인 사람들, 곧 그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죄인 된 우리들, 죄의 값으로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받게 될 저주 받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죄 용서함을 주시기 위해, 죽음 후에 있는 하나님의 죄의 심판을 받지 않고 영원한 생명, 영원한 천국에 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시기 위해서 오신 것입니다.

하늘나라, 하나님의 집을 아버지의 집이라고 부릅니다. 아버지의 집은 자녀들만이 들어갑니다. 그렇기에 12절에 “그를 맞아들인 사람들, 곧 그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라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길은 13절에 “이들은 혈통에서나, 육정에서나, 사람의 뜻에서 나지 아니하고 하나님에게서 났다”라고 알려 줍니다.

즉 인간의 노력이나, 선한 행위, 종교적인 절차를 통해서 인간의 힘과 노력으로 죄 용서함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직 예수, 오직 십자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과 보혈을 믿음으로 하나님 은혜로 받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14절 후반절에 예수님에 대해 “그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였다” 라고 말합니다.

은혜가 무엇입니까? 받을 자격이 되지 않는 사람에게 베푸는 조건 없는 사랑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어떻게 받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로 받습니다. 그래서 에베소서 2:8절에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혜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선물입니다. 받을 수 없는 자격없는 우리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구원의 선물을 보내 주신 것입니다. 그 선물을 감사하게 믿음으로 받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축복, 모든 죄를 용서받는 놀라운 축복,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 주님과 함께 영원한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엄청난 축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리입니다. 예수님이 진리이십니다. 그 진리를 듣고, 받고, 믿을 때 그 놀라운 축복을 받고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사도 요한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였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의 선물이 바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심으로 시작되었기에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그 밤에 천사들이 노래한 찬양의 내용이 “더없이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주님께서 좋아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로다”인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성탄절의 기간에 예수님의 탄생에 담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깊이 묵상하기를 원합니다. 태초에 모든 것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그 놀랍고 위대하신 만왕의 왕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낮고 천한 죄인된 우리를 먼저 사랑하셔서 인간의 몸을 입고 베들레헴 마굿간에 어린 아이로 오셨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온갖 고초를 당하시며 십자가를 지시고 보혈의 피를 흘려 죄 용서함과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시기기 위해 자기 목숨을 아낌없이 버리신 그 사랑, 그 은혜를 보고 기뻐하고 감사하며 주님의 길을 가겠다고 다시 한번 헌신하고 결단하는 축복의 성탄의 기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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