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디모데후서 2:3-6

3 그대는 그리스도 예수의 훌륭한 군사답게 고난을 함께 달게 받으십시오.
4 누구든지 군에 복무를 하는 사람은 자기를 군사로 모집한 상관을 기쁘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는 살림살이에 얽매여서는 안 됩니다.
5 운동 경기를 하는 사람은 규칙대로 하지 않으면 월계관을 얻을 수 없습니다.
6 수고하는 농부가 소출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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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부르심, 긍휼히 여기시는 은혜와 사랑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듣고 믿어 구원을 받은 자들입니다. 이 세상에서 내가 주인인 줄 알고, 내 원함과 뜻대로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던 죄를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세주와 주님이심을 알고 믿어 그 분의 뜻대로 살겠다고 결정하고 영접하여 이제는 주님의 길, 십자가의 길, 진리되신 하나님의 말씀과 뜻대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사도 바울의 표현으로 말한다면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이 땅에서 복음을 위해, 복음을 따라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는 고난을 받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본문 3절에도 “그대는 그리스도 예수의 훌륭한 군사답게 고난을 함께 달게 받으십시오”라고 말합니다. 빌립보서 1:29절에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그리스도를 위한 특권, 즉 그리스도를 믿는 것뿐만 아니라 또한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을 받는 특권도 주셨습니다”라고 알려 주십니다. 또한 디모데후서 3:12절에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은 모두 박해를 받을 것입니다” 라고 알려 주십니다.

바울은 자신도 복음을 전하는 삶,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따라 사는 삶을 살면서 수많은 고난을 당했습니다. 그렇기에 복음의 삶을 살 때 고난이 있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닌 당연한 것이고 그것에 대비하여야 함을 영적인 아들인 디모데에게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미리 알려 주는 말씀이 본문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다가 고난을 당하는 것으로 인하여 힘들어 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바울은 세 종류 사람들을 예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군사, 운동선수, 그리고 농부입니다. 이 세 종류의 사람들은 그 일을 감당할 때 고난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고난을 감내할 때 그 고난과 비교할 수 없는 열매와 영광을 얻는다는 것을 통하여 우리가 복음을 인하여 받는 고난을 이길 때 하늘의 상을 받을 수 있음을 알려 주십니다.
첫 번째 예가 바로 군사입니다. 3-4절입니다. “그대는 그리스도 예수의 훌륭한 군사답게 고난을 함께 달게 받으십시오. 누구든지 군에 복무를 하는 사람은 자기를 군사로 모집한 상관을 기쁘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는 살림살이에 얽매여서는 안 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그대는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라” 가 아니라 “그대는 그리스도 예수의 훌륭한 군사다” 라고 말합니다.

바울이 자신과 함께 복음의 사역을 감당했던 에바브로디도를 빌립보 교회에 보낸다고 편지를 쓴 빌립보서 2:25절에도 에바브로디도를 군사라고 소개합니다. “에바브로디도를 너희에게 보내는 것이 필요한 줄로 생각하노니 그는 나의 형제요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 된 자요 너희 사자로 내가 쓸 것을 돕는 자라” 빌레몬서 1:1-2절에도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병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노니” 라고 복음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을 예수의 군사라고 소개합니다. 바울도 3절에 나와 함께 훌륭한 군사 된 디모데라고 말하면서 자신도 예수의 군사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를 믿어 구원 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고 따르는 우리,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서 주님의 말씀과 뜻대로 살며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요 종임과 동시에 일군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인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신분입니다.

좋은 군사가 된다는 것은 고난을 잘 감당하는 것입니다. 한국은 의무적으로 남자들이 군대에 입대하고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자원함으로 군대에 갑니다. 군대에 입대하여 군인이 되면 군대의 규율에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일어나야 하는 시간, 훈련 받는 시간, 식사 시간 따라야 합니다. 사회에서 내가 하고 싶은대로 했던 것처럼 할 수 없습니다. 내가 하는 말투, 내가 입는 옷조차 군대에서 지정한 군복과 제공한 옷을 입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군인은 철저하게 상관의 명령에 복종하면서 충성해야 합니다. 군인들은 상관의 명령에 나의 의견, 나의 상황, 나의 원함을 고려해서 내가 하고 말고를 결정하지 못합니다. 어떠한 명령이든 철저하게 복종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군인입니다. 그러한 군인의 삶은 나의 자유를 포기하는 것이기에 고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편하고 힘든 것입니다. 군사는 힘든 훈련을 받으며 고난을 받습니다. 그리고 군대와 상관의 명령으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생명의 위험도 감수합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복종하는 것입니다.

군사들은 그렇게 복종함으로 고난을 이기고 임무를 수행할 때 상관을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군사된 자의 의무입니다. 그렇기에 예수의 군사로 고난을 받으라고 명하신 후에 4절에 “누구든지 군에 복무를 하는 사람은 자기를 군사로 모집한 상관을 기쁘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는 살림살이에 얽매여서는 안 됩니다” 라고 군사의 책임과 임무를 나의 생활, 나의 생각, 나의 판단을 내려놓고 상관의 명령에 복종하여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한 부르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주의 군사로 부르심은 이 땅에 편하게 천국의 삶을 누리라는 것이 아닌 이 땅에서는 우리가 복음을 위해 싸워야 할 선한 싸움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죄와 싸움, 육신의 정욕, 죄성과의 싸움, 복음을 막으려는 사단의 공격과 유혹과의 싸움이 끊임없이 있기에 영적 갑옷으로 무장하여 공격해 오고 불화살로 쏘아대는 공격을 막고 싸워 승리함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성취하는 승리로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삶을 살아야 하는 군사임을 기억하고 그 싸움을 싸우기 위해 받는 고난을 이겨 내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복음의 삶을 위해 살아가는 성도된 우리를 운동 경기를 하는 선수라고 표현합니다. 5절입니다. “운동 경기를 하는 사람은 규칙대로 하지 않으면 월계관을 얻을 수 없습니다” 운동선수가 경기가 나가는 이유는 월계관, 이 시대로 말하면 우승, 금메달을 얻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복음의 삶을 살아가는 삶은 운동선수가 고대 올림픽에서 마라톤에서 우승하는 자가 영광의 월계관을 얻은 것처럼 우리는 하늘의 면류관, 천국에서 받은 하늘의 상을 위해 달려가는 운동선수와 같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복음의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을 군사로 표현할 때 고난 받는 것을 당연히 여기고 이겨내라고 했고 두 번째로 운동선수로 표현했을 때 중요한 것이 규칙대로 하지 않으면 월계관을 얻을 수 없다고 경고합니다. 운동선수의 목표는 경기에서 우승해서 승리의 면류관을 얻는 것인데 승리하고 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경기의 규칙을 지키며 해야지 규칙에서 벗어나면 승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뛰어야 하는 자기 선을 벗어나서 뛰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지켜야 할 것을 바로 알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내 감정대로, 편한대로 반칙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 그대로 순종하지 않고 내가 편한대로 타협하고, 해석해서 내가 원하고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원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상을 받기는 커녕 책망과 저주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 성경에 얼마나 많습니까? 대표적인 사람이 사울 왕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말렉 족속을 쳐서 모든 것을 멸하라고 하셨는데 좋은 짐승들을 죽이는 것을 아까워하여 끌고 옵니다. 사람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서 아각 왕도 포로로 잡아 옵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좋은 짐승을 하나님께서 제사로 드리기 위해서 가져 왔다고 변명한 것입니다. 오직 제사장이 해야 할 제사를 상황이 급하다고 자신이 행합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시고 명하신 해서는 안되는 일과 해야 할 일들을 자기 이익과 욕심, 혹은 상황과 형편을 따라 범하는 자는 월계관을 얻을 수 없다고 복음을 위해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바로 알고, 중하게 여겨 그대로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늘의 상을, 면류관을 받게 됩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법대로, 성령님의 깨닫게 하시고 인도하심대로 믿음으로 온전한 순종의 사람을 살아 마지막 날에 하늘의 영광스러운 상을 받는 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복음을 위해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한 세 번째 비유가 농부입니다. 6절입니다. “수고하는 농부가 소출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합니다”하나님께서 바울을 통하여 복음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가 수고함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수고하는 농부가 소출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하다’ 라고 할 때 ‘수고’라는 단어는 편하게 쉽게, 가볍게 일하는 것이 아니라 ‘지치도록 힘들게 일하다’ 라는 뜻입니다.

복음에 합당한 삶, 즉 하나님의 뜻과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서,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애쓰는 삶을 살기 위해서 힘쓰고, 희생하고, 고난을 받고, 어려움을 감수하는 수고함이 있는 농부가 기쁨으로 곡식을 거두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태도와 마음으로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축복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죄성은 땅을 기경하는 수고를 하지 않고, 씨를 뿌리고 가꾸지 않으면서 열매를 얻으려고 합니다. 수고하지 않으면서 성장하려고 하고, 훈련하지 않으면서 상을 받으려고 합니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가 기쁨으로 단을 거두린다고 말씀하십니다. 갈라디아서 6:7-8절에 “자기를 속이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조롱을 받으실 분이 아니십니다. 사람은 무엇을 심든지, 심은 대로 거둘 것입니다. 자기 육체에다 심는 사람은 육체에서 썩을 것을 거두고, 성령에다 심는 사람은 성령에게서 영생을 거둘 것입니다”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 말씀과 사명을 감당하는 자에게 고난과 어려움이 있지만 하늘의 상이 있음을 약속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고난을 달게 받는 자, 운동선수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서 벗어나지 않고 지키며 순종하는 자, 농부처럼 열매를 바라며 척박한 땅을 묵묵히 기경하고, 복음의 씨를 뿌리며, 사랑과 섬김, 헌신의 물을 주고, 하나님께서 이루실 때를 인내하며 기다리는 수고를 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이 세상에서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축복, 하늘의 상, 생명의 면류관으로 갚아 주실 것입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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