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요한3서 1:1-3
1 장로인 나는 사랑하는 가이오에게 이 글을 씁니다. 나는 그대를 진정으로 사랑합니다.
2 사랑하는 이여, 나는 그대의 영혼이 평안함과 같이, 그대에게 모든 일이 잘 되고, 그대가 건강하기를 빕니다.
3 신도들 몇이 와서, 그대가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 그대의 진실성을 증언해 주는 것을 듣고 나는 매우 기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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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삼서는 예수님의 열두제자 중 한 사람이었던 사도 요한이 가이오라는 사람에게 보낸 편지이고 그를 위해 기도한 기도의 내용입니다.오늘 본문은 사도 요한의 축복의 기도입니다. 2절입니다. “나는 그대를 진정으로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이여, 나는 그대의 영혼이 평안함과 같이, 그대에게 모든 일이 잘 되고, 그대가 건강하기를 빕니다” 요한이 사랑하는 가이오를 위해 기도한 축복의 기도의 내용은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녀들, 즉 저와 여러분, 우리 교회를 향하여 축복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성경 전체를 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축복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우리가 축복을 누리고 행복을 누리기를 원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 첫 인간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신 후에 하신 첫 번째 말씀이 축복의 말씀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을 찾아와 부르시면서 하신 첫 번째 말씀도 축복이었습니다.
저와 여러분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알게 하시고 믿게 하신 은혜를 주신 것도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 죄 용서함의 축복, 기도 응답의 축복, 승리의 축복, 더 나아가 죽음 후에 영원한 천국, 죄와 사망, 눈물과 고통, 아픔이 없는 영원한 행복의 삶을 살 수 있는 축복을 함께 누리도록 하시기 위함이십니다. 하나님은 축복의 하나님이십니다.
사도 요한이 사랑하는 가이오를 위한 첫 번째 기도의 내용이 영혼이 잘되기를 간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영혼이 잘된다는 것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그 영혼이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영혼이 구원 받는 것보다 더 잘되는 축복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리고 하나님과 안에 살아가는 삶,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는 삶, 하나님을 닮아가고, 하나님의 능력 안에 사는 삶이 영혼이 잘된다는 의미입니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할 때도 요한의 기도와 같은 기도를 합니다. 에베소서 3:16절입니다. “아버지께서 그분의 영광의 풍성하심을 따라 그분의 성령을 통하여 여러분의 속 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여 주시고” 라고 기도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속 사람인 영혼에 관심이 없습니다. 궁극적인 관심은 오직 육신의 건강, 세상에서 누리는, 눈에 보이는 육신의 행복과 성공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진정한 삶의 행복과 평강, 축복은 영혼의 강건함에 달려 있습니다.
영혼이 병들어 있고, 영혼이 강건하지 않으면 삶이 흔들립니다. 참된 기쁨과 행복, 만족과 감사, 여유와 넉넉함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육적으로는 넉넉하고, 건강하고, 다 가진 것 같지만 만족함이 없습니다. 작은 일에도 분노하고, 원망하고, 비난하고, 무정하고, 다툼과 싸움, 근심과 걱정 속에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먼저 영혼이 잘되어야 합니다. 영혼은 나무로 말하면 뿌리와 같습니다. 뿌리가 병들고 상하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듯이 영혼이 병들어 있으면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그러나 뿌리가 땅 깊이 흔들리지 않게 뻗어 내리고 있고, 그 뿌리가 땅 깊은 지하수에 닿아 있으면 아무리 비바람이 불고 땅위에서 가뭄이 있어도 상황에 형편에 영향 받지 않고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절제의 열매를 맺고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혼이 잘되지 않는 상태이면 아무리 상황이, 형편이 좋고 물질이 풍족하고, 성공했다는 말을 들어도 그 속에 참된 기쁨과 평안이 없고 그 축복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도리어 불행의 근원이 될 수 있습니다. 영혼이 병들면 결국 망하게 됩니다. 내가 지금 원망하고 근심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은 영혼이 강건하지 못한 증거입니다.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영혼의 문제입니다.
사도 요한은 영혼이 잘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을 알기에 가이오를 위해 기도할 때 무엇보다 영혼이 잘되기를 간구한 것입니다. 영혼이 잘되면 범사가 잘될 수 밖에 없습니다. 뿌리 든든하고, 땅 속 깊이 뿌리 내리고 있고 내 영혼이 시냇가의 생수와 같은 예수님께 닿아 있다면 당연히 그 잎사귀는 마르지 않고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게 되어 있습니다. 영혼이 잘되고 평안할 때,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고, 기뻐할 있고, 베풀 수 있고, 용서할 수 있고, 넘어갈 수 있고, 긍정적이고 소망 가운데 살아가기에 모든 일이 잘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범사에 잘 되기를 위해 기도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순서가 바뀌어서는 안 됩니다. 영혼이 잘되어 범사가 잘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영혼의 잘됨을 위해서 간절히, 끊임없이, 매일, 매 순간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의 일을 힘 있게 감당할 수 있습니다. 끝까지 충성할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나의 영혼이 주 안에서 쉼을 얻고 힘을 얻고, 주님의 뜻대로 믿음으로 순종하며 주님과 붙어 있는 삶을 통해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누리는 복을 누릴 수 있도록 영혼의 잘됨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영혼들이 하나님을 알고 믿고 구원 받아 영혼이 잘됨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영혼의 잘됨을 인해 모든 일이 잘되고 강건한 축복을 함께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