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하 5:1

1 시리아 왕의 군사령관 나아만 장군은, 왕이 아끼는 큰 인물이고, 존경받는 사람이었다. 주님께서 그를 시켜 시리아에 구원을 베풀어 주신 일이 있었다. 나아만은 강한 용사였는데, 그만 나병에 걸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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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말씀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내용입니다. 나병에 걸린 나아만 장군이 엘리사 선지자의 말대로 요단강에 들어가 일곱 번 몸을 씻음으로 깨끗하게 치료 받았다는 사건입니다. 잘 아는 말씀이지만 다시한번 이 사건 속에서 우리가 돌아보고 다시 집중해야 할 믿음의 모습이 무엇인지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1절입니다. “시리아 왕의 군사령관 나아만 장군은, 왕이 아끼는 큰 인물이고, 존경받는 사람이었다. 주님께서 그를 시켜 시리아에 구원을 베풀어 주신 일이 있었다. 나아만은 강한 용사였는데, 그만 나병에 걸리고 말았다” 나아만 장군은 그 당시 강대국이었던 아람이라고 하는 지금의 시리아 나라의 군사령관이었습니다. 왕이 아까는 인물이고 존경 받는 사람이었고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인간적인 기준으로 볼 때 명예와 부귀를 다 가진 성공한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적으로 볼 때 부족한 것이 없는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나병에 걸려 있었습니다. 지금은 의학이 발달해서 나병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나병을 치료하는 약이 개발되어 있고 전 세계적으로 나병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나병, 문둥병은 고치지 못하고 결국 죽음에 이르는 병이었습니다. 나병은 결국 온몸에 퍼져 고름이 나고 점점 신경을 마비시키고 감각을 잃어 버립니다. 살이 문드러지고 떨어져 나가기도 하고 변형을 일으켜 어그러진 모습으로 평생 살다가 죽게 됩니다.

세상적으로 높은 자리와 명예, 왕의 인정과 백성들에게 전쟁의 공적으로 존경을 받는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었지만 그것이 나아만 장군에게 무슨 의미가 있었겠습니까? 그의 마음은 늘 좌절과 근심, 낙심 속에 살지 않았겠습니까? 결국 점점 더 추한 모습으로 변하고 고통을 받다가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아는데 무슨 기쁨이 있겠습니까?

사실 나병은 구약에서 영적인 의미로 죄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죄라는 나균이 있으면 결국 우리를 점점 더 죄에 대해 무감각하게 만듭니다. 겉은 괜챦아 보일지는 몰라도 결국 영원한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죄의 나병에 걸려 있었던 자들이 아닙니까? 나아만 장군이 엘리사의 명한대로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씻음으로 깨끗하게 나음을 받았듯이 우리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에 씻음을 받아 죄 용서함을 받고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닙니까?

육적인 나병은 눈에 띄기 때문에 쉽게 나의 더럽고 추하고, 고름이 나고 문드러지는 육신을 나도 보고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지 고침을 받기를 간절히 바라는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나아만 장군처럼 비록 “왕이 아끼는 큰 인물이고, 존경받는 사람이고 강한 용사였지만 나병 환자이더라”라고 나도 알고 다른 사람들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육적인 나병보다 더 위험한 것은 영적인 나병입니다. 왜냐하면 육적인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적 나병이란 영적인 죄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속일 수 있습니다. 겉은 멀쩡하고 아니 거룩해 보이지만 속은 썩어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도 깨닫지 못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나병 환자들이 감각을 잃어버려 손가락이 잘려나가고 살이 떨어져 나가도 아픔을 못 느끼듯이 죄에 오염이 되면 양심에 가책을 잃어버립니다. 악한 죄임에도 불구하고 점점 그 죄에 대해 무감각해져서 양심에 화인을 맞은 자처럼 죄가 죄인줄도 모르고 스스로는 자신이 옳고 의로운 일을 한다고까지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무서운 일입니다.

그것은 단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이 아니라 저와 여러분의 모습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나름대로 성경을 보고, 알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간다고 하는 자들 가운데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 사두개인들이 그러했습니다. 누구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안다고 하고, 기도한다고 하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신앙생활을 한다고 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회칠한 무덤”이라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죄라고 하는 교만한 마음, 비난과 정죄하는 죄의 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 아닌 자신들을 높이고, 자신의 의를 위해 살아가는 영적인 감각을 완전히 상실한 나병에 걸린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놀랍게도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메시야이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려 죽이는 죄를 아무 거리낌 없이, 아니 그것이 하나님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행한 것입니다.

이 세상에 영적인 나병의 위험, 죄의 위험에서 안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다시 한번 나의 마음을 성령 하나님께서 거룩한 빛으로 비춰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병원에서 CT를 촬영하고 MRI, X-Ray 로 눈에 보이지 않는 속을 뚫어 보아서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악한 종양이나 암세포들을 발견하는 것처럼 성령의 거룩한 빛으로 우리 마음에 나도 알지 못하게 숨겨져 있는 죄된 모습과 생각들, 마음에 품은 악한 쓴 뿌리들과 죄의 종양들을 보게 하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음 받을 수 있도록 회개함으로 깨끗하게 치료 받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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