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하 6:8-17
8 시리아 왕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고 있던 무렵이다. 그가 신하들과 은밀하게 의논하며 이러이러한 곳에 진을 치자고 말하였다.
9 그러자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시리아 사람들이 거기에 진을 칠 곳이 이러이러한 지역이니, 그 곳으로 지나가는 것은 삼가라고 말하였다.
10 이러한 전갈을 받은 이스라엘 왕은, 하나님의 사람이 자신에게 말한 그 곳에 사람을 보내어, 그 곳을 엄하게 경계하도록 하였다. 그와 같이 경계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11 이 일 때문에 시리아 왕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신하들을 불러모아 추궁하였다. “우리 가운데서 이스라엘 왕과 내통하는 자가 없고서야,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이냐?”
12 신하 가운데서 한 사람이 말하였다. “높으신 임금님,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에는 엘리사라는 예언자가 있어서, 임금님께서 침실에서 은밀히 하시는 말씀까지도 다 알아서, 일일이 이스라엘 왕에게 알려 줍니다.”
13 시리아 왕이 말하였다. “그가 어디에 있는지, 가서 찾아보아라. 내가 사람을 보내어 그를 붙잡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그 예언자가 도단에 있다고 왕에게 보고하였다.
14 왕은 곧 그 곳에 기마와 병거와 중무장한 강한 군대를 보내어서 밤을 틈타 그 성읍을 포위하였다.
15 하나님의 사람의 시종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 보니, 강한 군대가 말과 병거로 성읍을 포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시종이 엘리사에게 와서 이 사실을 알리면서 걱정하였다. “큰일이 났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16 엘리사가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그들의 편에 있는 사람보다는 우리의 편에 있는 사람이 더 많다.”
17 그렇게 말한 다음에 엘리사는 기도를 드렸다. “주님, 간구하오니, 저 시종의 눈을 열어 주셔서, 볼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러자 주님께서 그 시종의 눈을 열어 주셨다. 그가 바라보니, 온 언덕에는 불 말과 불 수레가 가득하여, 엘리사를 두루 에워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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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믿는다고 문제와 어려움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문제들과 위기를 만나지만 그 문제들과 위기를 바라보는 시각이 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기 전에는 그런 문제와 위기와 어려움을 만나면 두려워하고, 염려하고, 걱정하며 절망하지만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지고 영적인 눈이 열려 믿음의 눈으로 문제와 위기, 어려움을 보면 더 이상 두려움과 근심 걱정으로 흔들리지 않고 담대함으로 감당해 나가게 됩니다.
그런 믿음의 모습, 믿음의 눈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본문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을 침략하려는 계략을 미리 알아 방어하게 하는 엘리사 선지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시리아 왕이 엘리사를 죽이기 위해 기마와 병거로 중무장한 강한 군대를 보내어 엘리사가 사는 성읍을 겹겹이 포위합니다. 14절입니다. “왕은 곧 그 곳에 기마와 병거와 중무장한 강한 군대를 보내어서, 밤을 틈타 그 성읍을 포위하였다”
아침에 일어나 그 상황을 본 엘리사의 시종은 15절에 이젠 꼼짝없이 죽게 되었다고 두려워하며 엘리사에게 그 상황을 전합니다. “큰일이 났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그런데 똑같은 상황을 본 엘리사는 16절에 “두려워하지 말아라. 그들의 편에 있는 사람보다는 우리의 편에 있는 사람이 더 많다” 라고 시종을 안정시킵니다.
이 두 사람이 똑같은 상황을 보고 전혀 다른 말과 태도를 보인 이유는 엘리사의 사환은 육의 눈으로 앞에 보이는 위기만 보았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시리아 나라의 병거들과 창검들과 포위하고 있는 군사들만 본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영의 눈으로 자신을 보호하고 있는 하나님의 불 말과 불 병거를 타고 하늘의 군대를 본 것입니다. 17절 “그가 바라보니 온 언덕에 불 말과 불 수레가 가득하여 엘리사를 두루 에워싸고 있었다”
우리가 문제 속에서, 풍랑 속에서 담대할 수 있고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이 영적인 눈이 열려야 합니다. 언제 이런 영적인 눈은 기도할 때 열립니다.17절 “그렇게 말한 다음에 엘리사는 기도를 드렸다. 주님 간구하오니 저 시종의 눈을 열어 주셔서 볼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그러자 주님께서 그 시종의 눈을 열어 주셨다”기도할 때 눈이 열렸습니다. 영적인 눈이 열리자 시종은 시리아 군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엘리사가 본 불 말과 불 병거를 거느린 하나님의 군대를 시종도 보았습니다. 성읍을 둘러싼 시리아 군대를 보고 기겁하여 이제 죽었다고, 큰일이 났다고 두려워하고 걱정하던 시종이 영적인 눈이 열려 하나님의 군대를 본 후에 시리아 군대가 눈앞에 있고 포위를 하고 있는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문제가 문제가 아니라 영적인 눈으로 보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 자녀 된 우리에게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염려하지 말라 라고 얼마나 많이 말씀하고 계십니까? 신앙의 눈이 열려야 합니다. 영적인 눈이 열려야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해야 할 기도는 “하나님, 나에게 영적인 눈을 열어 주시옵소서”“믿음의 눈으로 문제와 상황을 볼 수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도우시는 능력의 손길을 보게 하옵소서” 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영적인 눈이 열리면 하나님의 위대하심, 전능하심, 사랑하심을 보게 되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자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상속, 하늘의 상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보게 됩니다. 그래야 어떠한 상황에서도 두려움으로 인간적이고 불신앙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영적인 눈이 열려 이 땅과 비교할 수 없는 영원한 천국이 보이고 끔찍한 죄의 심판이 있는 지옥이 보일 때 복음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보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볼 수 있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큰 그림을 볼 수 있을 때 인내함, 담대함, 순종함, 기뻐함, 희생함을 감당할 수 있는 참된 믿음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두려움과 걱정 근심, 분노와 짜증, 답답함이 내 안에 있습니까? 영적인 눈이 닫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보이지 않고 문제만 보일 때 불안과 두려움이 생기는 것입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엘리사의 기도함처럼 기도함으로 신앙의 눈으로 모든 상황을 담대함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