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상 5:5-10
5 이제 나는 주님께서 나의 아버지 다윗 임금에게 ‘내가 네 왕위에 너를 대신하여 오르게 할 네 아들이, 내 이름을 기릴 성전을 지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대로, 주 나의 하나님의 이름을 기릴 성전을 지으려고 합니다.
6 그러므로 이제 명령을 내리셔서, 성전 건축에 쓸 레바논의 백향목을 베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나의 종들이 임금님의 종들과 함께 일을 할 것이고, 임금님의 종들에게 줄 품삯은, 임금님께서 정하시는 대로 지불하겠습니다. 임금님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쪽에는 시돈 사람처럼 벌목에 능숙한 사람이 없습니다.”
7 히람이 솔로몬의 말을 전하여 듣고, 크게 기뻐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 다윗에게 이 큰 백성을 다스릴 지혜로운 아들을 주신 주님께 찬양을 드리자.”
8 그리고 히람은 솔로몬에게 회신을 보내어서, 이렇게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나에게 보내 주신 전갈은 잘 들었습니다. 백향목뿐만 아니라, 잣나무도 원하시는 대로 드리겠습니다.
9 나의 종들이 레바논에서부터 바다에까지 나무를 운반하고, 바다에 뗏목으로 띄워서, 임금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곳까지 보내고, 그 곳에서 그 나무를 풀어 놓을 것입니다. 그러면 임금님께서는 끌어올리기만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값으로 내가 바라는 것은, 나의 왕실에서 쓸 먹거리를 제공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10 이렇게 하여서, 히람은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을 솔로몬이 원하는 대로 다 보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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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말씀은 솔로몬이 왕이 된 후에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두로의 왕 히람에게 성전 건축을 위해 필요한 백향목 나무를 보내 달라고 부탁하고 그 부탁을 들어주는 내용입니다. 왕이 된 솔로몬은 교만해지지 않았습니다. 솔로몬은 왕이 되었지만 아버지 다윗 왕의 열망이었던 성전 건축이 하나님의 뜻임을 잊지 않고 내각을 세운 후에 첫 번째 국가 정책으로 행한 것이 성전건축이었습니다. 성전 건축을 하는 동기 역시 자신의 위엄과 자신의 이름을 높이기 위함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었습니다.
그렇기에 히람 왕에게 성전 건축을 하려고 하는 이유를 말하는 5절을 보면 주어가 철저하게 하나님으로 말합니다. “이제 나는 주님께서 나의 아버지 다윗 임금에게 ‘내가 네 왕위에 너를 대신하여 오르게 할 네 아들이, 내 이름을 기릴 성전을 지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대로, 주 나의 하나님의 이름을 기릴 성전을 지으려고 합니다”사실 4절부터 보면 “주 나의 하나님께서 내가 다스리는 지역 온 사방에 안정을 주셔서, 아무런 적대자도 없고, 불상사가 일어날 일도 없습니다”
철저하게 하나님께 모든 공을 돌립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성전 건축을 할 수 있도록 사방을 안정시켜 주셨습니다. 승리를 주셨습니다. 태평을 주셨습니다” 솔로몬은 왕이 되었습니다. 젊습니다. 지혜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쉽게 교만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 않은 일도 내가 한것처럼 부풀려 말할 수 있습니다. 우쭐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젊은 솔로몬 왕은 철저히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이루셨고 나는 한 것이 없다라고 겸손함을 보입니다. 철저하게 자신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하나님의 종임을 인식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인식과 겸손함의 영성이 저와 여러분들의 영성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한 자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높이시고, 그가 하는 일을 도우십니다.
솔로몬처럼 지혜로운 사람이 왜 자기 생각이 없겠습니까? 솔직히 왕이 된 지금 아버지 다윗과는 뭔가 다른 왕이 되고도 싶고, 젊은 사람답게 새로운 정책도 펼쳐보고 싶고, 여러 가지 하고 싶은 일들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그러나 지금 솔로몬에게는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는 것이 최우선 순위였습니다.
솔로몬은 그 당시 가장 좋다고 하는 백향목이 많이 나오는 두로, 즉 레바논의 임금인 히람에게 사람을 보내 백향목을 보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6절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명령을 내리셔서, 성전 건축에 쓸 레바논의 백향목을 베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나의 종들이 임금님의 종들과 함께 일을 할 것이고, 임금님의 종들에게 줄 품삯은, 임금님께서 정하시는 대로 지불하겠습니다. 임금님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쪽에는 시돈 사람처럼 벌목에 능숙한 사람이 없습니다”
솔로몬은 히람에게 백향목을 내어 주면 히람이 나무 값을 정하는 대로 지불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벌목하는 일에 사람들을 보내겠다고 말합니다. 상대방에게 나의 원함과 이익만을 요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이익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에게도 도움을 주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이 참된 신앙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무조건 상대의 희생을 통한 나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도 성공하고 기뻐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우리의 죄성은 오직 나만의 유익을 구하기 쉽습니다. 상대방의 필요와 원함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솔로몬은 두로와 히람왕이 기꺼이 백향목을 내어 줄 수 있도록 미리 그의 이익을 제공하며 부탁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부탁할 때 “우리 쪽에선 시돈 사람처럼 벌목에 능숙한 삶이 없습니다”라고 상대방을 인정하고 칭찬하는 지혜로운 말을 함을 통해 히람 왕의 마음을 얻습니다. 그렇기에 7-8절에 히람왕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히람이 솔로몬의 말을 전하여 듣고, 크게 기뻐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 다윗에게 이 큰 백성을 다스릴 지혜로운 아들을 주신 주님께 찬양을 드리자.” 그리고 히람은 솔로몬에게 회신을 보내어서, 이렇게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나에게 보내 주신 전갈은 잘 들었습니다. 백향목뿐만 아니라, 잣나무도 원하시는 대로 드리겠습니다.”그리고 10절을 보면 그 대답처럼 “이렇게 하여서, 히람은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을 솔로몬이 원하는 대로 다 보내 주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상대방의 이익을 구하며 일을 할 때, 친절하고 겸손하게 상대방을 인정하고 칭찬하며 부탁하며 일을 할 때 하나님께서는 역사하셔서 우리가 부탁하지 않았던 것이나 몰랐던 것까지 자원해서 도움을 받게 됩니다. 솔로몬의 믿음과 지혜를 구하여 삶속에, 가정에, 사업과 더 나아가 교회 안에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와 이루심을 경험하는 축복을 누리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