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하 3:11-25
11 그러나 여호사밧은 “여기에는 주님의 예언자가 없습니까? 이 일을 주님께 물을 예언자가 없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 때에 이스라엘 왕의 신하 가운데 하나가 대답하였다. “사밧의 아들 엘리사라는 사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는 엘리야의 시중을 들던 사람입니다.”
12 그러자 여호사밧이 말하였다. “그에게서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왕과 여호사밧과 에돔 왕이 그에게로 내려갔다.
13 그러나 엘리사는 이스라엘 왕에게 말하였다. “무슨 일로 나에게 오셨습니까? 임금님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예언자들에게나 가 보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이스라엘 왕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런 말씀은 마십시오. 주님께서 우리들 세 왕을 불러내셔서, 모압의 손에 넘겨 주시려고 하십니다.”
14 그제야 엘리사는 말하였다. “내가 섬기는 만군의 주님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내가 유다 왕 여호사밧의 체면을 생각하지 않았더라면, 요람 임금님을 염두에 두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임금님을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15 이제 나에게 거문고를 타는 사람을 데려 오십시오.” 그리하여 거문고 타는 사람이 와서 거문고를 타니, 주님의 권능이 엘리사에게 내렸고,
16 엘리사는 예언을 하기 시작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계곡에 도랑을 많이 파라.
17 주님께서 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바람이 부는 것도 보지 못하고, 비가 내리는 것도 보지 못하겠지만 이 계곡은 물로 가득 찰 것이며 너희와 너희의 가축과 짐승이 마시게 될 것이다.
18 그렇습니다. 이런 일쯤은 주님께서 보시기에는 너무나 가벼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모압을 임금님들의 손에 넘겨 주셨습니다.
19 그러므로 임금님들께서는 요새화된 모든 성읍과 모든 아름다운 성읍을 치실 것이고, 모든 좋은 나무를 쓰러뜨리며, 물이 솟는 모든 샘을 막을 것이며, 모든 옥토를 돌짝밭으로 만드실 것입니다.”
20 그 다음날 아침에 제물을 드릴 때에, 물이 에돔 쪽을 따라 흘러내려서 그 땅을 물로 가득 채웠다.
21 다른 한편 모든 모압 사람들은 여러 왕들이 자기들과 싸우려고 올라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군복을 입을 만한 사람, 징집 연령이 된 사람은 모두 소집되어서, 위로 올라와, 국경에서 그 왕들과 대치하였다.
22 모압 사람들이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보니, 해가 물 위에 비쳐서, 반대편 물이 온통 피와 같이 붉게 물든 것을 보았다.
23 그래서 그들은 “아, 이것은 피다! 분명 저쪽 왕들이 서로 싸우고 서로 치다가 흘린 피일 것이다. 자, 모압 사람들아, 약탈하러 가자!” 하고 소리쳤다.
24 그러나 막상 그들이 이스라엘 진에 이르니, 이스라엘 군인들이 일제히 일어나서 모압 군인들을 쳤다. 그래서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하니, 이스라엘 군인들은 모압 진 안에까지 쳐들어가서, 모압 군인들을 무찔렀다.
25 그들은 또 성읍들을 파괴하고, 옥토에는 모두 돌을 던져서, 돌로 가득 채웠다. 물이 나는 샘을 모두 메우고, 좋은 나무를 모두 쓰러뜨려서 길하레셋의 돌담만 남겼는데, 그 곳도 무릿매꾼들이 포위하고 공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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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내용은 모압을 치기 위해 연합군을 형성한 세 왕, 북 이스라엘의 요람과 남 유다의 여호사밧, 그리고 에돔 왕이 엘리사밧 왕의 제안으로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간 내용이고 엘리야 선지자는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전해 주는 내용입니다.
엘리사 선지자는 전쟁을 위해 에돔 광야에 도착한 연합군대가 마실 물이 떨어져 위기에 처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여호사밧이 “이곳에 이 일에 대해 물을 하나님의 선지자가 없습니까?”라고 이스라엘 왕에게 질문합니다. 11절 말씀입니다. “여호사밧은 “여기에는 주님의 예언자가 없습니까? 이 일을 주님께 물을 예언자가 없습니까?” 하고 물었다”그러자 엘리사 선지자가 있다고 말하자 세 왕이 엘리사를 만나러 갑니다.
하지만 자기를 찾아온 요람 왕에게 엘리사는 그를 어떻게 대합니까? 13절입니다. “엘리사는 이스라엘 왕에게 말하였다. “무슨 일로 나에게 오셨습니까? 임금님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예언자들에게나 가 보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이스라엘 왕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런 말씀은 마십시오. 주님께서 우리들 세 왕을 불러내셔서, 모압의 손에 넘겨 주시려고 하십니다”
엘리사 선지자는 요람 왕에게 당신의 아버지 아합과 이세벨이 섬겼던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지 하나님을 섬기는 나에게 무슨 일로 찾아왔느냐고 냉대한 것입니다. 엘리사 선지자는 바알과 아세라를 숭배하며 이스라엘을 우상 숭배의 죄로 내몰았던 요람의 부모에 대한 분노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요람 왕이 왕이 된 후 비록 바알의 신상을 제거하였고 그 아버지처럼 바알을 숭배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여로보암처럼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금송아지를 하나님으로 숭배하는 변질되고 자신의 왕위와 욕심에 초점 맞춘 잘못된 신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 단지 위기가 닥치자 그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자신을 찾아온 것을 알았기에 그렇게 박대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유다 왕 여호사밧을 보아서 하나님의 뜻을 알려 주겠다고 말합니다. 14절을 보십시오. “엘리사는 말하였다. “내가 섬기는 만군의 주님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내가 유다 왕 여호사밧의 체면을 생각하지 않았더라면, 요람 임금님을 염두에 두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임금님을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어제 함께 나누었지만 내 곁에 누가 있느냐가 이래서 중요한 것입니다. 여호사밧 왕도 비록 하나님께 묻지 않고 이스라엘 왕 요람 왕과 전쟁에 동참했지만 요람처럼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그 위기의 상황에서 하나님께 묻기 위해 하나님의 선지자가 있느냐고 하나님의 뜻을 찾은 사람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여호사밧 왕은 하나님을 믿고 인정하는 신앙을 가진 자였습니다. 비록 늦었지만 위기의 상황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고 하나님의 방법대로 따르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엘리사 선지자는, 아니 하나님은 요람 왕이 아닌 여호사밧 왕의 마음과 신앙을 보고 요람 왕의 청을 들어 준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요람이 있고 여호사밧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요람만 보면 은혜를 베풀고 싶지 않은데 그와 함께 하고 있는 여호사밧을 보아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처럼 여호사밧과 같이 하나님을 바라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으로 살아가는 여호사밧과 같은 사람이 있기에 관계를, 가정을, 교회를 더 나아가 사회와 나라를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보면 “누구 누구를 인하여” 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이 시대 여호사밧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우리들의 신앙을 하나님께서 인정하심으로 인해 우리로 인하여 다른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베풀어지는 신앙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실 여호사밧도 실수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고 요람 왕과의 인간관계 때문에, 혹은 정 때문에 모압을 치러가는 전쟁에 동참해 달라는 요청에 승낙하고 참여했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뜻을 묻고 확인하지 않고 누군가의 요청 때문에 또는 내 뜻대로, 상황의 급박함이나 욕심 때문에 행한 일이 때문에 어려움과 위기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그러할 때 요람의 모습이 아닌 여호사밧과 같이 그때에도 하나님을 찾는 겸손함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지금 이 상황에서 해야 할 하나님의 지시를 구하는 기도함이 있어야 합니다.
요람에게 분노하였던 엘리사 선지자는 14절에 “내가 섬기는 만군의 주님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내가 유다 왕 여호사밧의 체면을 생각하지 않았더라면, 요람 임금님을 염두에 두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임금님을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라고 말하며 여호사밧을 인하여 요람 왕의 요청을 들어 하나님의 뜻을 알려 주겠다고 답한 것입니다.
그리고 16-19절에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전합니다. 다시 한번 읽겠습니다. “엘리사는 예언을 하기 시작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계곡에 도랑을 많이 파라. 주님께서 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바람이 부는 것도 보지 못하고, 비가 내리는 것도 보지 못하겠지만 이 계곡은 물로 가득 찰 것이며 너희와 너희의 가축과 짐승이 마시게 될 것이다. 그렇습니다. 이런 일쯤은 주님께서 보시기에는 너무나 가벼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모압을 임금님들의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임금님들께서는 요새화된 모든 성읍과 모든 아름다운 성읍을 치실 것이고, 모든 좋은 나무를 쓰러뜨리며, 물이 솟는 모든 샘을 막을 것이며, 모든 옥토를 돌짝밭으로 만드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많은 웅덩이를 파라고 지시하신 것은 너희가 지금 바람이 부는 것도 보지 못하고, 비가 내리는 것도 보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 계곡을 물로 가득 채우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적으로는 “왜 도랑을 파야 하는가?” 라는 의심이 들었을 것입니다. “이거 미친 짓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을 것입니다. 도랑을 많이 판다고 물이 채워질 어떠한 방법이나 도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요람과 여호사밧은 계곡에 도랑을 많이 파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도랑을 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말씀대로 행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돔으로부터 물이 흘러나오게 하셔서 그 계곡에 물을 가득 채우셨습니다. 그로 인해 이스라엘 연합군과 짐승들이 마실 수 있게 하셨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에게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에 믿음으로 순종함이 있기를 원합니다. 순종은 믿음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라고 명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은 많은 경우 우리의 생각과 경험과 감정과 상황으로 이해되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 생각을 버리고, 내 감정을 버리고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22-23절을 보십시오. “모압 사람들이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보니, 해가 물 위에 비쳐서, 반대편 물이 온통 피와 같이 붉게 물든 것을 보았다. 그래서 그들은 “아, 이것은 피다! 분명 저쪽 왕들이 서로 싸우고 서로 치다가 흘린 피일 것이다. 자, 모압 사람들아, 약탈하러 가자!” 하고 소리쳤다”
모압 군대들은 붉은 아침 햇살에 비친 물을 멀리서 보고 그것을 이스라엘 연합군 내에게 분열이 일어나서 서로 싸워 죽인 결과로 오해하고 이스라엘 진을 노략하기 위해 이스라엘 진에 쳐들어 갑니다. 결국 그들은 이스라엘 연합군에게 패하게 되고 이스라엘의 연합군들은 모압 땅까지 진격하여 승리를 얻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보여 주신 이 사건의 말씀 속에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영적인 지혜가 무엇입니까? 나의 잘못으로 인하여 생긴 어려운 상황과 문제들, 아니 어떠한 일을 당했을지라도 누군가를 원망하고 비난하는 것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방법을 묻지 않고 나의 뜻대로, 내 감정대로 하나님보다 앞서 행하는 미련함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어떠할 때라도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함 속에 묻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여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함이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찾았을 때, 그 말씀에 순종하였을 때 기적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승리를 주셨습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 순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개천에 웅덩이를 파라하면 파야합니다. 회개하라고 하시면 회개해야 합니다. 감사하라고 하시면 감사해야 합니다. 기뻐하라고 하시면 기뻐해야 합니다. 그럴 때 기적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가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